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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곤: 도시 3부작_해체와 재구성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9-07-12 ~ 2019-07-30

  • 참여작가

    신병곤

  • 전시 장소

    탈영역우정국

  • 문의처

    02)336-8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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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곤 개인전
<도시 3부작:해체와 재구성 Urban Trilogy
: Deconstruction and Reconstruction>


전  시  기  간 2019년 7월 12일(금) ~ 2019년 7월 30일(화)
오    프    닝 2019년 7월 12일 (금) 6:00pm
장          소 탈영역우정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0길 42
문          의 Tel. 02)336-8553 E-mail.ujeongguk@gmail.com


신병곤 개인전 <도시 3부작 : 해체와 재구성> 3월 12일부터 탈영국우정국에서

-해체된 도시, 연결에의 의지

서울처럼 집약적으로 근대적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거대한 현대 도시에서 도시성(urbanism)은 단일한 성질로써 표상되기 어렵다. 파괴와 건설, 파편화와 집중이 여러 층위에서 반복되는 서울에서 도시성은 총체적인 실체로서가 아니라 도시를 구성하는 수많은 구조와 제도들, 물적 토대와 프로그램, 그리고 그와 맞물려 돌아가는 도시민들의 생활양식을 통해 다면적으로 파악된다. 그러니까 도시성이라고 하는 것은 도시를 구축하는 다양한 개체들의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지각 공간들이 중첩되고 단절되며 생성하는 도시에 대한 주관적 해석들이 산재하는 상태에 가깝다.

<도시 3부작 Urban Trilogy>은 이 같은 ‘상태적’ 도시성에 대한 사진가 신병곤의 장기 연구 프로젝트이다. 2015년부터 작가는 사진과 디지털 편집 작업을 통해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극도로 분석적인 도시 설계도를 그려오고 있다. <도시미분법 Urban  Differentiation>(2015~2017)은 도시를 구성하는 인수들 가운데 가장 몰개성적이고 비서사적인 건물 표면의 형식 요소들을 분해하고 재조합한 작업이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줌인’된 건물의 면면들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특성 값을 지니고 있는 극소 단위들로 이루어진다. 이들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단순한 패턴인 듯 보이지만 실은 미묘하게 다른 형, 색, 길이, 기울기 등을 갖고 있으며, 단위별 크기와 모양, 비율 등은 조금씩 변화하며 인접한 다른 극소 단위들과 연결되거나 끊기면서 새로운 단위를 구성하거나, 이질적 그리드와 만나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이 ‘건축 사진’ 시리즈에서 도시성은 일상이나 역사는 지각되지 않고, 도시의 ‘무한점’들이 연결되고 끊어지며 연속되는 임의적 체제로서 드러난다.
 
<도시천문학 Urban Astronomy>(2015~2018)에서 작가는 본격적으로 가상의 풍경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삼각대 없이 망원 렌즈로 촬영해 빛만 남긴 수백여 장의 서울 야경 이미지는 곧 디지털 공간에서 조적재로 변환된다. 수백여 초의 순간과 그 순간 실재하던 구조물들은 픽셀로 이루어진 비물질 이미지가 되고, 또 다시 수백여 번의 배열, 중첩, 분산을 통해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점점이 가상의 도시를 구축하게 된다. 이 만화경적인 ‘우주 사진’ 연작에서 도시성은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빛의 파편들이 표상한다. 이 가상의 구조물들은 여러 시공을 거쳐 우리 앞에 나타난 현존에 가까운 상태(quasi-présence)로서, 우리는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순간들이다. 

<도시통신학 Urban Telematics>(2015~2019)은 일견 도시성에 대한 작가의 가장 회의적인 해석을 보여주는 듯하다. 대칭을 이루는 이미지는 자기복제를 통해 증식하는 건축물과 도시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그 위를 가로지르는 각기 다른 각도의 실선들은 섬세하고 취약한 ‘현실’을 표상한다. 3부작 가운데 실재하는 풍경과 가장 거리가 먼 이 도시 이미지들은 통신 네트워크의 복잡한 구조를 은유하며 가상과 복제로 구축된 세계에서 독창성의 의미를 질문한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가장 차가워 보이는 이 미래의 도시 설계도는 어쩌면 도시성에 대한 작가의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낸다. 작가가 설정한 고유의 공학적 규칙에 의해 생성된 선들은 동어 반복으로 구성된 여러 이미지들 위에 각기 다른 양태로 복제되고 배열된다. 작가는 ‘오리지널리티’를 상징하는 기호로서 이 선들을 설계도에 심어 둠으로써, 연약하되 소멸되지 않는 어떤 존재를 드러내 보인다. 그 존재는, 피에르 레비의 ‘가상화’ 개념을 빌어 설명하자면, 통신 네트워크, 즉 확장과 관계의 망을 통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문제를 거듭 상상해 내는” 가상적 에너지로서의 (또는 현재 실행되고 있지 않는 힘의 상태로 존재하는) 도시성을 암시한다. 

<도시 3부작>에서 작가는 현재, 과거, 미래의 도시성을 사진 이미지에서 추출해 낸 면, 점, 선, 그리고 색이라는 형식 요소들을 통해 재구성해 보인다. 도시의 추상적 이미지들을 분할하고, 재조합하고, 복제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접합과 중첩의 방법론은 3부작의 기저에 짙게 깔린 연결에의 의지를 노출시킨다. 도시를 구성하는 개체들에게 작가는 획일적 지각을 강요하는 도시의 ‘지금, 여기’로부터 벗어나 ‘정체성의 변환’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시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결국 단절이 아닌 연결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전송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병곤 Shin Byeonggon

신병곤(1983년 서울 출생)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동훈, 임다윤과 함께 조직한 사진가 그룹 ‘소셜 포토(SOCIAL PHOTO)’의 멤버다. <도시미분법: 도시의 분해와 재구성>(2018, ryugaheon)을 개최하였고 2019년 <공간기억>(2019, 김중업건축박물관)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또한 『도시미분법』(piece, 2017),『도시천문학』(piece, 2018)을 발간하였다. 


전시목적
<URBAN TRILOGY> 전시는 3년간 '도시미분법(2017)', '도시천문학(2018)', '도시통신학(2019)' 순으로 공개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전시이다. <URBAN쟕RILOGY> 전시는ᅠ이전까지ᅠ지속한ᅠ출판을 통한 작품 공개 방향의ᅠ연속 선상에서ᅠ대중과 새로운 만남, 교류를 이어나가고자ᅠ기획되었다. 사진, 설치, 영상 등ᅠ주사용ᅠ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간을 구성되어 이를 통해 도시의 분해와 재구성에 대한 물음의 실마리를 던지고자 한다. 참여한 관객 모두에게 실험장으로서 전시의ᅠ역할을 수행할ᅠ수 있길 바란다.

작업노트
도시의ᅠ실재와ᅠ환영으로ᅠ압축된ᅠ이미지의ᅠ표면ᅠ위에서ᅠ대상에ᅠ대한ᅠ기억과ᅠ경험은ᅠ기하학이라는ᅠ범주ᅠ안에서ᅠ시지각적으로ᅠ선사해왔던ᅠ과학과ᅠ만나고ᅠ충돌한다. 도시의 특정 부분들ᅠ조합으로 보다 완벽한ᅠ전체를 인식하게 되는, 새로운 구조를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를 '증명'하는 장치로서의 도시 사진이 아니라 압축되어 깨어진 공간 이미지, 모호하고 비현실적인 공간의 중첩으로 도시를 표현함으로써 공간을 투명하게 드러내기보다는 불투명하게 만드는 것에 의도가 있다. 이로써 사진은 '사실성을ᅠ담보로ᅠ하는ᅠ일종의ᅠ환영'이라는ᅠ점을ᅠ정면으로ᅠ드러낸다.
이를ᅠ통해ᅠ도시를ᅠ이미지로ᅠ표상하는ᅠ문제, 그리고ᅠ실재ᅠ대상에ᅠ의해ᅠ환영이ᅠ만들어지는ᅠ과정, 도시를ᅠ바라보는ᅠ인식에ᅠ대해ᅠ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1 신병곤. Urban Differentiation.



#2 신병곤. Urban Differentiation.



#3 신병곤. Urban Astronomy



#4 신병곤. Urban Astronomy



#5 신병곤. Urban TelematIcs 



#6 신병곤. Urban Tele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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