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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남: Monet before Me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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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박영남 개인전 ≪Monet before Me≫
장      소 가나아트센터 1, 2, 3관 (서울시 종로구 평창 30길 28)
주      관 가나아트
일      시 2019. 5. 17(금) – 2019. 6. 16(일) (총 31일간) 
오  프  닝 2019. 5. 17(금) 오후 5시 
출품  작품 평면 20여점


“나는 자연을 모티브로 작업을 시작하나, 끝날 때가 되면 색채만 남는다. 나는 ‘색채는 곧 형태’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굳이 자연을 묘사하지 않아도 색채라는 덩어리가 캔버스에 발려지는 순간부터 또 다른 ‘자연의 형태’로 환원되기 때문이다.”                     

가나아트는 손가락을 사용해 추상화면을 구축하는, 박영남(朴英男, b.1949-)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2년 개인전 이후 가나아트센터에서의 7년 만의 개인전으로, ‘흑백 회화’로 대중에 각인된 작가의 잠재되어 있던 다채로운 색의 표현이 담긴 신작, <Monet before Me> 연작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신작의 작품명이기도 한 ‘Monet before Me’는 ‘나’, 박영남이 있기 이전에 실존했던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에 대한 언급이다. 1860년경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자연에 존재하는 빛과 색채에 대한 순간적인 인상(impression)을 회화로 남긴 미술 경향이다. 특히 인상주의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모네는 자연을 주제로 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의 모습을 포착한 구상적인 회화에서부터 종래에는 두터운 마티에르로 표현된 수련 연못을 통해 추상으로 나아갔다. 해가 뜨면 작업을 시작해 해가 지는 시간이 되면 멈추고, 전등을 켜지 않은 채 작업실에 들어오는 햇빛에 의존하여 작업을 하는 박영남에게도 ‘자연’은 주된 작업의 영감이자 주제이다. 그렇기에 <Landscape against Blue Sky>, <Cloudy and Cool> 등 그가 사랑한 자연의 풍광과 날씨를 내포하는 작품명을 짓고, “캔버스는 곧 대지”라고 말하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캔버스, 즉 대지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일군다. 그렇기에 그는 ‘자연’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자신보다 시대적으로 앞서 풀어냈던 대가에 대한 오마주(hommage)로서, 이번 작품의 이름을 모네에 헌사했다. 


Moonlight Song, 2018, Acrylic on canvas, 250x200cm


<Monet before Me> 연작은 2016년부터 시작한 드로잉 작업에서 출발했다. 흑백 작업을 주로 하던 그는 판화지 위에 파스텔과 물감을 둥글리며, 종이 위에서 다양한 색이 섞이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험했다. 그리고 작가는 미완성인 채로 화실 벽에 세워져 있던 작품 위에 드로잉에서 사용했던 색들의 조화를 옮겼다. 그것이 <Monet before Me> 연작의 시작이었다. <Landscape against Blue Sky>와 같은 이전 작품에서도 흑백 외의 색을 사용한 적이 있으나, 이는 캔버스를 분할하는 선인 그리드(grid)에 의해 구획되어 규칙적이면서도 기하학적인 패턴의 일부로서 존재했다. 그러나 신작 속 그리드는 뭉개지고, 색면 간의 경계는 무너져 서로 간섭한다. 유기체가 부유하듯 생동하는 무정형의 형태들 가운데, 자연의 빛이 색채로써 피어난다. 박영남의 그림은 그리드와 흑백이라는 형식적 제한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로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그의 신작이 이전까지의 작품과 단절된 것이라 볼 순 없다. 실패작이라 여기고 미완성인 채로 화실 벽에 세워 두었던 2012년의 작품이 신작의 전신이 되었던 것이 일례이다. 그렇기에 흑백 회화와 드로잉, 신작을 함께 구성한 본 전시를 통해 <Monet before Me>가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관람자의 앞에 풀어내고자 한다. 2015년에서 2018년까지 그려진 흑백 회화에는 여전히 그리드가 남아있지만, 화면 속 선들은 진동하며 서로의 경계를 침범한다. 또한 흑과 백만으로는 규정할 수 없는 그 사이의 색 입자들이 화면에 남아 그의 전작에서부터 신작이 태동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의 드로잉 속, 종이가 곤죽이 될 정도로 거칠게 문대어진 물감이 만들어낸 질감과 색채로 구성된 화면은 신작의 축소판과 같다. 이를 거쳐 관람자는 다채로운 색감이 약동하는 <Monet before Me>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념하여 출간되는 화집을 위해 박영남은 이제껏 모아둔 작업노트 속 한 구절을 꺼내었다. “그림. 무언가로 보이면 그것으로 족하다(Painting/If it looks like something else, it’s good enough).” 자연을 닮은, 그러나 자연을 재현한 것은 아닌 그의 작품 앞에 관람자들은 각자가 상상한 그 ‘무언가’를 발견할 것이다. 나무와 꽃이 본연의 색을 자랑하는 5월, 가나아트센터에서 박영남이 가꾼 <Monet before Me> 연작을 감상하길 바란다. 




Monet before Me, 2019,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박영남 朴英男 b. 1949-


학 력

197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83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제15회 개인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4 제14회 개인전, 금호미술관, 서울
2012 제13회 개인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2008 제12회 개인전, 가나아트파크, 장흥 
2006 제11회 개인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2002 제10회 개인전, 갤러리 현대, 서울
1999 제9회 개인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1998 제8회 개인전, 신세계 가나아트, 서울
1996 제7회 개인전, 갤러리 가나보부르, 파리
1995 제6회 개인전, 가나화랑, 서울
1992 제5회 개인전, 김수근 미술상 수상 기념전, 공간미술관, 서울
1991 제4회 개인전, 가나화랑, 서울
1989 제3회 개인전, 가나화랑 서울
1983 제2회 개인전, CCNY, 뉴욕
1979 제1회 개인전, 고려화랑, 서울


Cloudy and Cool, 2016, Mixed media on paper, 76x56cm


주요 단체전

2017 BY NATURE: 안종대 & 박영남 2인전, 펄렘 갤러리, 홍콩
2015 물성을 넘어서, 가나아트센터, 서울
5인 5색전, 장욱진 고택, 용인
60‘s New Vision, 이브갤러리, 서울 
201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특별전: 시대정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3 Acts 5 Scenes, 갤러리 시몬, 서울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전: 김환기를 기리다, 환기미술관, 서울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Contemporary Age : 작가와 함께 한 30년,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2 그림으로 하느님을 만나다, 분당 성 마테오 성당, 성남
Healing Camp, 가나아트센터, 서울
신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1 작은 것의 미학, 아트유저, 서울
아시아 국제미술전,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0 FINAL CUT, 가나아트파크, 장흥 
2009 형상의 얼굴 읽기, 오스갤러리, 전주 
2008 THE chART, 가나아트센터, 서울
경기도 미술관 신소장품전, 경기도미술관, 안산
2007 Friends 전, 갤러리 마노, 서울
Inner Landscape/ I hear voices 전, 아트선재미술관, 경주
Summer Collection, 가나아트센터, 서울
Hommage 100: 한국현대미술 1970~2007, 코리아아트센터, 부산
Collector's Choice: Collection 2, 대림미술관, 서울
2006 국민사람: 빛나는 정신들,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아뜰리에 사람들Ⅳ: 졸업, 가나아트센터,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2005년 신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05 링크,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Nine One Man Show, 가나아트센터, 서울
서울시립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4 신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3 십자가를 위한 변주곡, 밀알미술관, 서울
서울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2 봄의 소리, 가나아트센터, 서울
한일 현대미술전, 요코하마갤러리, 일본
2000 그랑에존느, 파리 
하늘과 땅 사이, 성곡미술관, 서울
1998 한국 현대미술 6인전, 갤러리 가나보브르, 파리
가나아트센터 개관 기념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1996 ‘96 화랑미술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제주신라 개관 6주년 기념 미술전, 제주
Aus Seoul전, 슈트트가르트 시립전시관, 독일
1995 한국현대미술전, 북경중국미술관, 북경
의자, 계단 그리고 창, 환기미술관, 서울
‘95 서울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제주신라 개관 5주년 기념 미술전, 제주신라호텔, 제주
1994 앱스트랙 ‘94, 갤러리63, 서울
제주신라 개관4주년 기념미술전, 제주신라호텔, 제주 
예술과 삶, 갤러리 미건, 서울
여섯 작가 소품전, 신세계 영동점 가나아트, 서울
서울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서울국제현대 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93 대한민국종교인미술전, 예술의 전당, 서울
앱스트랙 ‘93, 갤러리 예맥, 서울
제주신라 개관 3주년 기념미술전, 제주신라호텔, 제주
‘93 서울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가나화랑 10주년 기념미술전, 가나화랑, 서울
1992 레아리떼 서울, 갤러리 덕원, 서울
앱스트랙 ‘92 동인전, 갤러리 허스, 서울
제주신라 개관 2주년 기념 미술전, 제주신라호텔, 제주
한국현대미술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91 레아리떼 서울,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앱스트랙 ‘91 동인전, 신세계 갤러리, 서울
제주신라 개관 기념 미술전, 제주신라호텔, 제주
한국현대미술 6인전, 프랭크하넬 갤러리, 독일
1990 앱스트랙 ‘90 동인전, 갤러리 예향, 서울
1988 서울올림픽 회화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84 CCNY 교수동문회전, 애론데이비스홀, 뉴욕
현대작가 7인전, 112 그린 스트리트, 뉴욕 
1980 포럼-7인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1973 5인전, 미국문화원, 서울


Monet before Me, 2012-2018, Acrylic on canvas, 200x120cm


수 상

1992 제3회 김수근 미술상


주 요 소 장 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경기도 미술관, 안산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코넬대학교 미술관, 이타카, 미국
삼성미술관, 서울
선재미술관, 경주
아라리오미술관, 천안
호텔신라, 서울, 제주
삼성의료원, 서울
한국타이어, 서울
신세계연수원, 용인 
통신개발연구원, 서울
삼성용인중앙개발, 용인
갑을방직, 서울
한국방송공사, 서울
세인트쥬드종합병원, 로스앤젤레스
스와로브스키 컬렉션, 오스트리아
중소기업청, 서울
서울남부지청, 서울
대전송촌성당, 대전
동양화재 강남 신사옥, 서울
한솔리조트, 문막
국민대학교, 서울
MVL 호텔, 일산
세스코 본사 사옥,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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