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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아마존:인류세 2019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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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자인: 맛깔손 

I. 전 시 개 요 
1. 제목: <디어 아마존 : 인류세2019> 
2. 기간: 2019년 5월 31일(금) . 8월 25일(일)   *매주 월요일 휴관 
3. 장소: 일민미술관 1, 2, 3 전시실 및 프로젝트룸, 5층 Presseum 영상실, 옥상 
4. 주최: 일민미술관 
5. 협력: Associacao Cultural Videobrasil 
6. 후원: 현대성우홀딩스, 쏠라이트배터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7. 전시 기획: 조주현(일민미술관 학예실장) 
8. 스크리닝 프로그램 기획: 솔란지 파르카스(비데오브라질 디렉터) 
9. 참여 작가: 브라질 동시대 예술가 및 한국 작가,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감독, 환경운동가, 가드닝 스튜디오 등  
총 19팀 
1) <Dear Amazon>  
: 사이몬 페르난디스, 주앙 제제, 마르셀 다린조, 귀 퐁데, 줄리아나 세퀴에라 레이체, 알렉산드르 브란다오,  
마베 베토니코,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 루카스 밤보지, 신시아 마르셀, 티아고 마타 마샤두 (이상 11명) 
2) <라운지 프로젝트> 
: 김규호, 김한민, 김희애, 손혜민, 송민정 x 위지영, 오서로, 조은지, 파도식물 (이상 8팀) 
3) 스크리닝 프로그램 <비데오브라질 히스토리 컬렉션>  
: 으나 바스, 치아고 마르친 지 멜로, 로베르토 벨리니, 에데르 산토스, 사오 기마랑이스, 까에따노 지아스, 에두아르도 클리마하우스카, 구스타브 모라, 누노 하모스, 시코 단타스, 지젤 바이구엘만 & 루카스 밤보지의 영상 총 9편 



Marcel Darienzo, YOUR LIFE DURING WW3: COLLECTIVE TRAUMA, 2017-2019, Simulation,  
installation and durational performance, 2019 
 
우리는 인류세에 살고있다 
Welcome to the Anthropocene!

II. 관 람 시 간  및  관 람 료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11시-오후7시 
 
휴관 
 매주 월요일 
 
관람료 
 일반 7,000원 
 학생  5,000원 
 
학생 할인: 초등학생~만24세 이하 및 대학 학생증 소지자 
만 65세 이상 / 장애인 /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50% 할인 
이마 맴버십 회원 무료 관람 
이마 맴버십 연회비: 20,000원 
 
단체 
 단체 일반 20+ > 6,000원
 단체 학생 20+ > 4,000원
  
 
예약 및 전시문의: 02-2020-2050, info@ilmin.org 
 


 
III. 전 시 소 개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최근 국제 예술계에서 관심이 급부상한 브라질 젊은 세대 작가들의 새로운 예술 경향을 소개하고, 한국의 동시대 미술가들을 포함해 총 19명/팀이 인간과 생태계의 공존을 둘러싼 미래 세계의 예술적 전망을 다루는 <디어 아마존 : 인류세 2019>(5.31~8.25)를 선보인다. 
 
인류세는 “인간이 지배하는 지질시대”를 가리키는 용어로, 2000년 네덜란드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에 의해 처음 환경문제에 대한 염려 속에서 등장했다. 크뤼천은 인류세라는 용어를 통해 인간의 모든 활동이 온실가스 배출, 산림벌채, 핵실험이라는 형태로 자연환경을 큰 폭으로 변화시켜, 지구 곳곳에 인류가 그 흔적을 남기게 된 시대를 가리키고자 했다. 2016년 「사이언스」지에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플라스틱, 알루미늄, 콘크리트 등 새로운 물질이 쌓인 인류세의 퇴적물 단면을 시각화한 논문들이 발표되자 대중적으로 이 개념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자연과학, 도시사회학, 과학기술연구, 인문학, 예술 등 거의 모든 학계에서 인류세 지구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인류세는 단순히 지질 시대를 구분하고 환경 훼손에 따른 생태 위기를 다루는 개념이 아니라, 인류의 존재와 미래를 둘러싼 거대한 담론이 되어가고 있다. 
 
본 전시는 브라질의 지역적, 문화적, 사회적 특이성을 중심으로 오늘날 한국과 브라질의 가장 시급한 사회적 이슈이면서 동시에 전 지구적 과제인 '인류세(Anthropocene)'와 관련한 지구 생태위기를 다양한 동시대 예술 실천들과 인문학의 통합적 관점에서 다루고자 한다. 2019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상파울루에서 한국작가들의 참여로 이어지게 될 본 전시는 비서구권 예술계와 자생적으로 협력해 상호간의 관계성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공간을 창출하며 예술가들이 펼치는 ‘생태학적 상상’을 통해 인류세의 또 다른 해석의 출현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Joao GG, Pedra Bruta (Unpolished Stone), 2019,
variable dimensions, styrofoam, latex, acrylic paint, pigments, semi-precious stones, aluminum profiles,
LED lamps, color filter gelatins, video projection 
 
왜 브라질의 인류세인가?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은 축구를 향한 열정, 카니발, 삼바 문화 등으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리듬과 예술 창작이 거리의 즉흥적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나라이다. 또한 열대 야생의 활력과 근대적 도시문화, 이민자들의 다중성이 혼합되어,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 산소의 20%를 만들어내는 지구 산소탱크 아마존을 보유하고 바이오 연료 개발의 선두주자로서 에너지, 생태,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형적 특수성을 갖는다. 그러나 오늘날 아마존은 자본과 개발의 논리에 사로잡힌 인류의 인간성 회복을 시험하는 가장 치열한 현장이다. 
 
인류세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지구의 생태계와 인간의 조물 행위를 초월하는 개념으로, 기존의 역사를 검토해 아예 새로운 길을 내는 작업이다. 그러나 유럽 중심, 백인 중심으로 전개된 이 담론이 전 지구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지역 속에 생성된 비서구권의 수많은 내러티브를 한꺼번에 휩쓸어 통합시켜 버리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사례도 공공연하다. 인류세에서 기인하는 차별은 미술계도 널리 퍼져있다. 서구 동시대 예술계는 라틴계의 문화나 예술적 모델을 요구하지만, 그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고 자란 라틴계인들의 내면에 내재된 문화, 정치적인 사상을 이해하거나 경험하고, 소통하려 하는 시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것은 아시아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인류세에서 생태학(ecology)은 과학적인 생태환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 우리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에 따라 우리가 처한 곤경의 관계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 예측이 불가능해진 시대, 인류세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합적 관점을 통해 '자연-인간의 상호성'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에 인간 문명이 긍정적으로 개입할 수 있고, 일반 대중이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끈다. 오늘의 지구 생태위기에 관한 논의는 무엇보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 사이의 실질적 협력과 공생에 기댄 철학, 방법, 실천을 도모할 폭넓은 틀이 필요하다. 
 
그러한 맥락에서 <디어 아마존 : 인류세 2019>는 한국과 브라질의 작가와 관객들이 각자 다른 역사와 경험이 서로 관계된 곳에 우리가 어떤 식으로 위치할 것인지 깊이 사고하고 이해하는 시도를 통해 인류세의 담화를 조금 더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구조를 제공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이 전시가 시도하고자 하는 바는 동시대 예술가와 학자들이 과거에 착취되었던 서구 백인 중심의 방식을 어떻게 재창조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온 환경, 경험의 문화는 다르지만, 모두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묶어주고 미래로 나아가게 만든다. 결국 다름을 인정하면서 한곳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말하는 것이다. 
 
 

Mabe Bethonico, Extraordinary Mineral Stories, 2019, poster
 

IV. 전 시 구 성 
<디어 아마존 : 인류세 2019>는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에 직면한 오늘날,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대한 상상적 재현을 통해 문화 텍스트가 할 수 있는 가장 실천적인 정치적, 철학적, 생태적 사고실험을 전개해 나가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11명의 브라질 동시대 예술가들 작업을 선보이는 <Dear Amazon>을 중심으로, 8팀의 한국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문학인, 애니메이션 감독, 환경운동가, 가드닝 스튜디오 등이 일민미술관 3층 프로젝트룸에서 진행하는 <라운지 프로젝트>, 인류세를 주제로 한 브라질 비디오 작품 9편을 선보이는 스크리닝 프로그램 <비데오브라질 히스토리 컬렉션> 등 3파트로 구성되었다. 특히, 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라운지 프로젝트는 포스터, 팟캐스트 사운드, 요가, 발효주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날씨와 환경 변화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하며 브라질 작가들과 한국 관객들 사이의 대화를 유도한다. 그 밖에도 이 전시의 부대 행사로 비데오브라질의 디렉터 솔란지 파르카스가 기획한 비디오 프로그램을 일민미술관 5층 신문박물관 영상실에서 매일 상영하게 된다. 
 
#1. <Dear Amazon> 
 
1) 미래적 공간에서 다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인류세 
 
<Dear Amazon>은 인류세, 환경, 재활용 등 인간과 생태계의 공존을 다루는 주제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동시대 예술가 11명의 드로잉, 퍼포먼스, 설치, 영상,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브라질 아트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였는데, 이들은 스티로폼, 비닐 등을 재료로 레이저 빔, 네온 LED 조명, 그래피티, 게임, 사운드 등의 팝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현시대의 상황과 미래적 전망을 연출한다. 구체적으로는 예술을 통해 사물에 영혼을 불어넣음으로써 사물과 인간 사이에 정해진 이분법을 파괴하고자 하는 사이몬 페르난디스, 인간에 의해 지배되는 자연의 위태로운 시기, ‘재난의 시대(the era of disasters)’와 같은 관념들에 영향을 받아 소비사회에서 쉽게 버려지고 유통되는 물품들로 ‘미래의 유물’을 만드는 주앙 제제가 참여하였다. 이외에도 시리(SIRI)의 목소리를 들으며 상상의 게임을 하는 귀 퐁데의 관객 참여형 작품, 8명의 한국 퍼포머들과 함께 ‘제3차 세계대전 중 당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르셀 다린조의 퍼포먼스도 주목해 볼 만하다. 
  
2) 브라질의 지역 특수성을 경유한 생태적 상상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 루카스 밤보지, 마베 베토니코와 같은 작가들은 브라질이 당면한 도시, 환경, 역사와 같은 지역 특정적인 내용을 주로 다룬다. 브라질이 겪어온 역사나 환경에 대한 밀도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이들의 작품들은 전 지구적 차원의 인류세적인 문제를 토착적으로 환기시킨다.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는 브라질 북동지역의 특수한 사회문화적 이슈를 다루며 현대 문화의 모순을 재검토하는데, 특히 구축과 파괴를 반복하는 헤시피(Recife) 지역의 도시화 과정에 주목한다. 루카스 밤보지 또한 브라질 대도시의 정치적 생태계 속에서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에 주목함으로써 예술가로서의 사회 참여적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마베 베토니코는 세계적인 원자재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한 브라질 광물 개발의 역사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여 미술관에 거대한 아카이브 공간을 만든다. 
 
3) 인간 중심적 세계관에 의한 고정관념 해체하기 
  
마지막으로 알렉산드르 브란다오나 신시아 마르셀, 줄리아나 세퀴에라 레이체와 같은 작가들은 인간 중심적 세계관에 의한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사진,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알렉산드르 브란다오는 자신의 작업에 있어 우연에 의한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하는데, 시멘트 바닥에 우연히 새겨진 나뭇잎 등을 주제로 가져와 자연을 합리화하고 이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인간의 시도가 실패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신시아 마르셀은 평범한 요소들의 뒤틀림에 주목하여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습적인 관념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인간에 의해 기능이 부여된 사물의 반복되는 움직임을 영상으로 담아내 자연과 도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다. 줄리아나 세퀴에라 레이체는 환경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극적으로 변하는 순간과 그 신체적 실존을 연결해 스스로를 위치 짓고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송민정 X 위지영, <먼지, 거리, 지표 A Metric of Distance> 
 
#2. 라운지 프로젝트 
 
한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문학인, 환경운동가, 가드닝 스튜디오 등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미술관 속 피크닉을 연출해 날씨와 환경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류세를 주제로 작업을 선보이는 브라질 작가들과 한국 관객들 사이의 대화를 유도한다. 전지구적 맥락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환경과 인간의 친밀한 관계를 찾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는 매우 개인적인 대화의 방식으로 환경 변화를 다룬다. 포스터와 팟캐스트를 표방한 사운드 콜라주, 설치, 워크숍 등을 통해 사람들은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자기 자신이 기후 변화의 주체가 되며, 특히 편지 아카이빙을 통해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일민미술관 3층 프로젝트룸에 연출된 라운지에서는 명상, 요가, 리딩 퍼포먼스, 발효주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특별히 제작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어 관객들이 환경 문제를 일상과 가깝게 느낄 수 있다. 

1) 날씨 포스터 <인류세 2019> 
환경운동가이자 시인인 김한민과 디자이너 김희애가 참여해 제작한 20장의 포스터는 기후변화를 둘러싼 전형적인 정치적 담론으로부터 벗어나, 기후변화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을 가까이 받아들이도록 한다. 관객들은 라운지 프로젝트 온라인 플랫폼에서 각각의 포스터를 다운로드 한 후 소장할 수 있고, 자신의 일터나 카페, 학교 식당 등 곳곳에 배포해이미지들을 널리 유통시킬 수도 있다. 관객들의 이러한 직접적인 개입으로 이미지들은 다각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2) 사운드 <먼지, 거리, 지표 A Metric of Distance> 
송민정과 위지영 작가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 작업은 최근 한국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날씨를 주제로 진행되는 팟캐스트를 표방한다. 외국에 사는 15명의 아티스트에게 날씨와 기분에 대해 질문하고 그것을 주변 환경음과 뒤섞어 제작한 이 작업에서 작가는 날씨, 언어, 사운드 등 비물질적인 매체를 재료로 신체적 장소와 심리적 장소의 낙차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의 형태와 커뮤니케이션의 정의를 끊임없이 되물으며 현재를 이야기한다. 
 
3) 편지 아카이브 <dear tomorrow>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온라인 플랫폼(ilmin.org/lounge_project)에는 관객이 직접 미래의 자신,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작성하는 편지들이 아카이빙 된다. 이러한 아카이빙 작업은 인류의 미래와 환경에 대한 안전하고 건강한 세계를 위한 행동을 이끌 수 있도록 사람들을 연결하고 약속을 공유한다. 
 
 


조은지, <문어의 노래 (Instructional Video)> 


4) 요가 워크숍 <문어의 노래 Octopus Song (Instructional Video)> 
조은지 작가의 <문어의 노래>는 인간과 동떨어진 지각 체계로 세상을 인식하는 문어의 몸짓을 표현한 퍼포먼스이다. 작가는 문어의 구조를 통해 다중 자아를 조사하고, 문어의 몸을 관찰하면서 얻은 직관을 이용하여 창조한 상상적 언어를 문어의 몸짓을 통해 보여준다. <문어의 노래 (Instructional Video)>는 요가, 퍼포먼스, 명상 등 여러 단계를 지닌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가이드 영상이 전시장에 상영되며, 관람자들은 영상을 보며 요가 동작을 따라 함으로써, 의식의 영역을 확장하거나 감소하는 명상 수련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의식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5) 집단 발효 <Collective Ferment> 
손혜민 작가는 특정 상황 안에서 유기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협업자와 네트워크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Collective Ferment>는 다양한 협업자가 가져오는 과일로 담금주를 함께 만든다. 미술관에 찾아 오는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는 술의 주요 재료인 과일을 가져오고, 이 후 만들어진 술은 연대의 한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후원한다. 작가는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집단발효Collective Ferment”가 자연스럽게 “집단변화Collective Ferment”로 이어지는 일련의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손혜민, <집단 발효 Collective Ferment> 
 
6) 가드닝 프로젝트 
가드닝 스튜디오 '파도식물'은 파도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감주나무의 씨앗처럼, 모든 이들이‘파도와 식물’같은 관계를 맺기 바라는 마음으로 2015년부터 식물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듀오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요즘 저마다의 이유로 식물을 찾는 사람만큼 ‘사람을 찾는 식물’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동식물의 8분의 1이 멸종에 처한 오늘날, 파도식물은 식물과 완전히 하나가 된 전시 공간을 연출하여 식물을 통한 관점 바꾸기를 제안하며, 사람이 난 자리에 식물이 자라는 미래를 꿈꾼다. 
 
#3. 스크리닝 프로그램 <비데오브라질 히스토리 컬렉션> 
 
스크리닝 프로그램 기획: 솔란지 파르카스(비데오브라질 디렉터) 
상영작: 으나 바스 <석기 시대>(2013, video, 29’) 등 총 9작품 
일정: 전시 홈페이지에 추후공지 
장소: 일민미술관 5층 Presseum 영상실 
 
 
V. 연 계 프 로 그 램 
 
#1. Performance 
 
1) 마르셀 다린조 <제3차 세계대전 중 당신의 삶: 집단적 트라우마> 
시각예술에서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비디오, 사운드, 라이브 액션, 춤, 연극을 통합하는 퍼포먼스로 국내 퍼포머들 10명과 콜렉티브를 이루어 진행된다. 
 
일시: 매주 토,일 오후 2시 (전시기간 중) 
장소: 일민미술관 1 전시실, 로비, 옥상 
 
2) 마베 베토니코 <기이한 광물이야기> 
스위스 역사 속의 세 인물 지리학자 오베르 드 라 뤼(Aubert de la Rue), UFO 연구자 빌리 마이어(Billy Meier), 과학소설박물관 메종 다이에르(Maison d’Ailleurs)의 창립자인 피에르 베르생(Pierre Versins)의 연구와 삶을 기반으로 지리학, UFO학,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연 형식의 렉처 퍼포먼스이다. 
 
일시: 2019년 5월 31일(금) 오후 7시  
장소: 일민미술관 2 전시실 
 
#2. Talks 
 
1) 큐레이터 토크 
인류세를 현지화하기 : 조주현(일민미술관 학예실장), 솔란지 파르카스(비데오브라질 디렉터) 
 
일시: 2019년 5월 30일(목) 오후 4시 
장소: 일민미술관 5층 Presseum 영상실 
 
2) 아티스트 토크 
일시: 2019년 5월 31일 (오후 2시 ~ 6시) 
장소: 일민미술관 5층 Presseum 영상실 
 
. 오후 2시 / 미래의 고고학 : 사이몬 페르난디스 & 주앙 제제 (모더레이터: 정해선) 

. 오후 3시 / 기이한 광물 이야기 : 알렉산드르 브란다오 & 마베 베토니코 (모더레이터: 조주현) 

. 오후 4시 / 도시, 모더니즘, 일상 :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 & 루카스 밤보지 (모더레이터: 허미석) 

. 오후 5시 / 시뮬레이션, 관계 맺기 : 귀 퐁데 & 마르셀 다린조 (모더레이터: 이상미) 


 
#3. Workshop 
 
손혜민 <죽음의 맛 Taste of Decay> 
악취가 나는 홍어삼합, 진한 냄새를 풍기는 메주, 고린내가 진동하는 치즈 등 우리는 왜 부패의 냄새를 풍기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게 되었을까? 썩은 것을 넘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전환되는 시점은 어디에서부터 인가? 본 프로그램은 이러한 발효(Fermentation)의 화학적 변화가 주변 환경과 문화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하여 발효의 과정로부터 환경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실천적인 지식에 대해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이야기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일시 : 2019년 6월 6일(목) 오후 3시 
장소 : 일민미술관 6층 Presseum 미디어라운지 및 옥상 
 
 
 
 
 
 
 
 
VI. 주요작가 및 작품 (=일민미술관 제공)
 
 
신시아 마르셀(b. 1974)은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 브라질관 대표작가로 전시에 참여했으며 국제적으로 수많은 개인전 및 그룹 전을 선보여왔다. 2010년에는 <폰테 193>(2007), <475 볼버>(2009), <교차>(2010) 3부작으로 베니스비엔날레 미래 세대 예술상(Future Generation Art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Cinthia Marcelle, Trilogy : Fonte 193, 2007, video, 12’, color, sound. Cruzada, 2010,
video, 8'36'‘. 475 Volver, 2009, video, 8’08’’, color, sound 
 
 


Tiago Mata Machado (with Cinthia Marcelle), The Century , 2011, video, 9’37'' in loop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b. 1982)는 브라질 마세이오에서 태어났으며, 헤시피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상파울루의 이타우 문화 연구소(Instituto Itau Cultural, 2008), 방코 헤알 문화 연구소(Instituto Cultural Banco Real, 2009), 상파울루 문화센터(Centro Cultural Sao Paulo, 2010), 리스본 쿤스트할레(Kunsthalle Lissabon, 2013), 몬트리올 미술관(Montreal Museum of Fine Arts, 2013)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상파울루 비엔날레(2010), 샤르자 비엔날레(2011), 이스탄불 비엔날레(2011), 뉴뮤지엄 트리엔날레(2012), 리옹 비엔날레(2013) 등에 참여했다. 
 
 


Jonathas de Andrade, Nostalgia, a class sentiment, 2012,
345 pieces in painted fiberglass 15 x 15 x 10 cm each, photos size 60 x 84 cm, text on pls vinyl.
Korean typeface: Ahn Sang soo 2012, courtesy of Ahngraphics (안그라픽스) 
 
 


Jonathas de Andrade, O Peixe (The Fish), 2016, 23’, 16mm (2K), Sound 5.1 


루카스 밤보지(b. 1965)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기반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2006년 영국 플리머스대학교(University of Plymouth) 컴퓨터 스쿨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상파울루 건축도시대학교(Faculdade de Arquitetura e Urbanismo da USP)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FAAP(Armando Alvares Penteado Foundation)의 시각예술과정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무빙이미지 비엔날레(2012), 산호세 제로원 비엔날레(2012), 브로츠와프 미디어아트 비엔날레(2011), 제25회 상파울루 비엔날레(2002) 등에 참여했다. 
 
 


Lucas Bambozzi, Puxadinho, 2019, dimensions variable, multimedia installation with video and sound 
 

마베 베토니코(b. 1966)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태어났다. 런던왕립미술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또한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에서 순수 예술을 강의하고 있으며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베토니코는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산 후안 폴리/그래픽 트리엔날레, 제27회, 2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Mabe Bethonico,  Narrative Performance Extraordinary Mineral Stories,
20th Contemporary Art Festival Sesc, Videobrasil, Photogpraphy by Everton Ballardin 


알렉산드르 브란다오(b. 1979)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상파울루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그는 독일 쾰른 쿤스트필름 비엔날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17회, 18회 세스크 비데오브라질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8년 상파울루에 위치한 피보레지던시에 거주하며 활발히 작업을 선보여 왔다. 
 
 


Alexandre Brandao, Court, 2013, sanded charcoal, cement, bricks, white sand, metal bucket,
wooden bench, towel, towel rack, wooden pallet, posters, mineral water cups, wooden base, dimensions variable 
 
 


Alexandre Brandao, Ecliptics, 2014, lamp and dried mud, dimensions variable 


주앙 제제(b. 1986)는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상파울루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과 시각예술학을 전공했다. 그는2014년부터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등에 위치한 여러 미술관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18년에는 파소 다스 아르츠(Paco das artes)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선발되어 브라질의 영상음향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Joao GG, Pedra Bruta (Unpolished Stone), 2019, variable dimensions, styrofoam, latex, acrylic paint,
pigments, semi-precious stones, aluminum profiles, LED lamps, color filter gelatins, video projection 
 

사이몬 페르난디스(b. 1982)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상파울루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그는 퍼포먼스와 영상 작업을 선보이는 플랫폼 다하우스(DaHaus)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며,  2016년부터 브라질의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 독일의 베를린 등에 위치한 여러 미술관의 단체전 및 개인전에 참여했다. 
 
 


Simon Fernandes, Super-superficial, 2019, laser projection, A3 gouache painting, silver tape and plastic bag 



마르셀 다린조(b. 1991)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상파울루와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상파울루 피아피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런던 골드스미스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상파울루에서 단체전을 시작으로 <제3차 세계대전 중 당신의 삶>(텐더픽셀 갤러리, 2017), <BMW 테이트 라이브 전시회: 6박 10일>(테이트 모던, 2017)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Marcel Darienzo, YOUR LIFE DURING WW3: COLLECTIVE TRAUMA, 2017-2019, Simulation,  
installation and durational performance, 2019 
 


귀 퐁데(b. 1983)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런던과 상파울루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런던 골드스미스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부터 리우데자네이루, 런던에서 단체전을 시작으로 최근 개인전 <두려워하는 집단>(카푸네 프로젝트, 베를린, 2017), <게임으로 보는 타자성>(해크니 유니슨, 런던, 2016) 등을 개최하였다. 
 


Gui Ponde, The Otherness As A Game-Seoul, 2019, 7 pieces of A0 photographies on foam board,
7 pieces of A5 pastel drawings on paper, 7 pieces of 1 minute long audio. 



줄리아나 세퀴에라 레이체(b. 1981)는 브라질 태생의 미국 예술가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세퀴에라 레이체의 작품은 2007년부터 국제적으로 전시 되었다. 상파울루의카자 트리앙굴루와 뉴욕의 에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런던의 사치 갤러리, 베를린의 두베 갤러리, 로마 로칸오닐 갤러리에서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Juliana Cerqueira Leite, Vestibule - Epicycle, 2017, video still, single channel video, 30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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