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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닐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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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드, 1933, 유화, 87.6×108cm


이번 앨리스 닐(Alice Neel, 1900-84)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미술관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기회로서 60여 년의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누드 작품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통적인 누드회화와는 동떨어진 저속하고 솔직한 몸의 모습을 통해 작가가 생각하는 성, 엄마로서의 삶, 그리고 아름다움을 실제적으로 표현한다.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던 작가는 인간의 모습을 이상화 시키지 않는 대신 개인의 복합적인 존재를 존중하며 섬세한 감성과 복합적인 심리상태를 잘 살려서 묘사한다. “우리는 어느덧 누더기같이 되어 있다”고 한 작가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 문인희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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