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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윤·김혜이: 불가능한 얼굴과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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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이들을 재현하고 돌아보다!

안정윤, 김혜이 작가 <불가능한 얼굴과 재-현> 전시회 개최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4월 18일 ~ 5월 10일 개최


-우리 사회의 경계와 편견, 혐오로 지워진 수많은 존재들의 흔적을 더듬어보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대표 김장연호)이 안정윤, 김혜이 작가의 기획전 <불가능한 얼굴과 재-현> 전시회를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개최한다.


이번 <불가능한 얼굴과 재-현> 전시회에는 안정윤, 김혜이 작가의 작품이 전시ㆍ상영되며, 사회 속 경계와 편견, 혐오의 대상으로 불확정성을 지닌 수많은 존재들의 흔적을 대안영상예술 작품으로 선보인다. 


안정윤, 김혜이 작가는 표상화된 ‘얼굴’없이 재-현 될 수 있는 방법으로 흔적들(traces)을 추적한다. 그리고 그 흔적의 기록이 역사화되지 못한 ‘얼굴’의 역사가 되고 기록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 묻는다. 안정윤의 <나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어요>는 자살생존자(Suicide survivor)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으며,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짓을 합니다. 제가>에서는 하늘로 뭉게뭉게 떠오르는 검은 구름을 통해 ‘불가능한 얼굴’을 한 애도의 대상에 다가간다. 김혜이 작가의 <이야기의 얼굴>은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말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에 대한 미학적 지표화를 시도한다. 아무도 중요하다고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의 ‘동공, 상반신의 움직임, 심박수, 피부전도도’ 등 자잘한 몸짓들을 미학적으로 지표화하여 개체화한다. 김혜이는 불가능한 얼굴의 목소리와 몸짓을 세상에서 하나밖에 생성될 수 없는 그림으로 완성한다. 이번 전시는 안정윤, 김혜이 작가의 흔적의 기록을 통해 우리의 ‘얼굴’에 대해 질문해보고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안정윤 작가는 죽음과 대면한 이들을 만난다. 다가오는 죽음과 이미 일어난 죽음, 자신의 죽음과 타인의 죽음이 그들의 눈앞에 무엇으로 그려지고 그들에게 어떤 감정을 남기는지 대화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문법으로 재구성하는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공화국찬가(2009)>는 2010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상영,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신진작가상을 수상했다. <구경꾼(2016)>은 2016년 서울국제실험영화제 Korean EXiS Award 수상, 한국영상자료원 우수독립영화수집사업 대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혜이 작가는 한예종 방송영상과에서 다큐멘터리를 공부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야기와 이미지의 관계, 현실세계에서 카메라를 통과해 만들어진 이미지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가상에서 생성되는 이미지 사이의 괴리와 상호작용을 영상으로 담아내왔으며, 최근에는 인터랙티브/미디어아트로 작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2018년 개인전 <이야기의 얼굴> PlanB Project Space/Seoul과 단체전 <Image, Soundm Play> Space Can/ Seoul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나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어요> 

- 안정윤 작가, video, HD, color, sound, 20min, 2018


미선은 12년 전 동생 현숙을 자살사고로 잃었다. 정윤과 미선은 유품이 된 현숙의 사진들을 함께 보며 대화한다. 정윤은 현숙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보다 현숙의 시선이 담긴 사물과 사람들의 사진에 관심이 간다. 현숙의 시선 너머에는 어떤 생각과 감정이 있었을까, 왜 저 순간을 붙잡고 싶었을까.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짓을 합니다. 제가> 

- 안정윤 작가, video, HD, color, sound, 19min 24sec, 2017


희수의 취미는 영화 포스터 수집이다. 그는 작가에게 포스터를 모으는 방법과 기준, 포스터 속에 담긴 이미지를 바라보는 자기의 관점을 자랑스럽게 설명하는 한편, 자신의 취미를 쓸데없는 짓이라고 고백한다. 그의 모순된 태도에는 누이의 죽음이 얽혀있다.





<이야기의 얼굴>

-김혜이 작가, two channel video installation, dimensions variable, 2018


이 작품은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말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려는 시도이며, 인터랙션 시스템을 통해 화자의 감정 상태가 반영된 이야기의 초상을 그려보려는 실험이다. 인터뷰를 나누는 동안 화자에게 나타나는 동공의 떨림, 상반신의 움직임, 심박수와 피부전도도 등의 신체변화는 여러가지 센서를 통해 수집되고, 이 데이터들은 미리 짜여진 코드에 의해 실시간으로 시각화된다.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는 채널1에 재생된다. 채널2는 인터뷰이가 직접 고르고 촬영한 영상, 자료사진, 글, 그림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화자의 존재는 얼굴이 제외된 세 가지 정보(보이스 – 채널1:인터랙션 영상 – 채널2:화자가 고르고 촬영한 이미지)의 구조 안에서 증명된다. 이번 전시에는 조현병 환자 아홉 명과 환자 가족 한 명의 인터뷰가 담겼으며, 관객은 나열된 열 장의 이야기의 얼굴을 보고 선택하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공 김장연호 대표는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매해 발생하고 있다. 생존자의 얼굴, 피해자의 얼굴, 가해자의 얼굴로 확정된 얼굴은 수많은 얼굴에서 한 가지로 표상화해 표현되고 있지만, 실제 우리 사회에서는 재현될 수 없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더 많은 ‘얼굴’들이 있다. 잊혀져간 존재들, 흔적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존재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 개요- 불가능한 얼굴과 재-현

-전시 일정: 4월 18일~5월 10일, 평일 11:00 – 18:00, 주말 12:00 – 18: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장소: 미디어극장 아이공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0-1 B1층)

-입장료: 입장료 3,000원 (단체권 10명 기준 1인 2,000원)

-주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

-전시문의: 아이공 02-337-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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