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중심지 인사동에서 제31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18 인사동 박람회’가 개최된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18 인사동 박람회’는 인사동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10월 6일(토)부터 10일(수)까지 인사동 문화지구 전 지역에서 진행된다.

인사동 박람회는 ‘인사동을 인사동답게’라는 취지 아래 작년부터 인사동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인사동을 살리고자 시작한 행사로서, 개막식과 전통문화 공연, 테마가 있는 박람회 특별전,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각종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의 테마는 ‘꿈나무’, ‘전통문화’, ‘한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젊은 세대와 전통문화의 단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에게 인사동에서 볼 수 있는 전통문화와 한복의 우수성을 보다 친근하게 알림으로써 인사동과 함께 성장하는 박람회의 의미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행사 첫날과 둘째 날인 6일과 7일 오후 7시부터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청사초롱 인사돌이’ 행사가 진행된다. ‘청사초롱 인사돌이’는 서울관광고등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들고 인사동길을 도는 행사로, 이번 박람회의 테마를 가장 잘 보여준다. 청사초롱은 왕세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혼례식에 음양의 조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음양의 조화를 이루듯 젊은 세대와 전통문화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사가 기획되었다. 이 외에도 7일 오후 5시부터는 인사동 사거리 일대에서 ‘인사동 떡돌이‘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다. 떡집에서부터 출발하는 떡가래 행렬은 인사동 사거리 일대에서 한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의 행진에 따라 진행된다.

박람회는 인사동의 브랜드 가치 격상, 지역경제 활성화, 인사동의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의해 인사동의 정체성이 다소 훼손되었으나, 인사동 박람회를 통하여 인사동 문화지구의 가치가 올라가고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여전히 전통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는 인사동의 정체성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정용호 회장은 “전통문화업소들이 인사동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행사에 참여해 의미가 크다”라며 “제31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18 인사동 박람회’를 계기로 인사동이 전통색을 지키면서 품격 있는 전통문화의 거리로 되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의 제3회 ‘인사동 박람회’는 ‘인사동 국제박람회’로 개최하고 점차적으로 인사동 국제 문화 EXPO(I.I.C.E)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며, 부산 국제 영화제처럼 전세계가 참여하는 국제 문화 EXPO로 자리 잡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