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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불60주년 이응노 박인경: 사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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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불60주년 이응노 박인경화백 _ 사람·길 展,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에서 10월 6일 15시 개막
‘이응노·박인경-사람·길’ 展, 10월 6일부터 이듬해 5월 26일까지




홍성군(군수 김석환)은 <도불 60주년 이응노 박인경_ 사람·길>展을 오는 10월 6일(토)부터 이듬해 5월 26일(일)까지 홍성군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집)에서 개최한다.

‘한국의 피카소’거장 이응노 화백과 박인경 화백의 도불 60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파리의 고암서방(顧菴書房)에 보관되어오던 이응노의 미공개작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으며 특히 1959년 독일 체류시기의 스케치와 수묵추상 작품들은 이후의 파리시대를 예감할 수 있는 그의 모색과 실험을 여실히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 




한자(漢字)나 한글의 자형(字型)안에 비장된 조형성, 상형(象形)의 추상성과 같은 것을 발견해내 ‘한국화 추상’을 개척했던 이응노. 

현실과 생활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의 회화, 생활의 주인공들을 힘차고 씩씩하게 그려내던 ‘규수 화가’로부터 도불 이후에는 작품에서 형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흑백 혹은 채색의 대담하고 무작위적인 자국과 번짐을 드리핑dripping을 넘어 푸어링pouring 하듯이 쏟아내었던 면과 지와 여백에 대한 대담한 시도의 작품으로 일변시켰던 박인경.  

(上) 이응노, 구성, 17×63cm, 한지에 수묵담채, 1959  
(下) 이응노, 풍경1, 17×130cm, 한지에 수묵담채, 1959


그러나 이 전시는 ‘사람과 길’이라는 부제에서처럼, 각 사람의 위업이라기보다는 두 부부 화가의 ‘화음(和音)’에 초점을 더 맞춘다. 일제 치하의 굴욕, 동족상잔 전쟁의 참상, 남북 분단의 쓰라림 등 격동의 한국현대사 만큼이나 구성진 영광과 회한의 굴곡을 지나 이제야, 60년 만에, 백발로 돌아온 그들 부부 화가들이 서로간에 영향받고 때로 반립하며 각자의 개성을 더욱 발휘하게 했던 교차로들을 예감해보는 자리라고 해두어야 할까.  

(左) 박인경, 꽃의 편지, 168×35cm, 한지에 수묵, 2014  
(右) 박인경, 꽃의 편지2, 168×35cm, 한지에 수묵, 2014


이 지점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 빛나는 역설이다. 그들은 태어난 고향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의 그림은 그림이 태어난 이 땅의 근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야 말았다. 거기에 우리에게 남겨진 ‘한국미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지가 있다. 

자신으로부터 출발해 진실로 진실로 ‘바닥’에까지 닿을 만큼 삶과 생을 사랑했던 사람들. 때론 태양을 맞보듯 너무 밝아 바로 볼 수 없던 자신의 시대와 미망의 장막에 가려 도저히 예감할 수 없는 다가올 시대에 대한 안타까움에 몸을 떨었던 평범했던 나침반들. 우린 그 별들을 또 나침반삼아 길을 걸어갈 것이다.


이응노, 군상, 33×53cm, 한지에 수묵, 1987


자세한 정보는 이응노의집 홈페이지(leeungno.hongsong.go.kr).와 전화(041-630-92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左) 박인경, 나비 1, 130.5×66.5cm, 한지에 수묵담채, 1964
(中) 박인경, 연못, 137×70cm, 한지에 수묵담채, 1964
(右) 박인경, 겨울의 어느 날, 131.5×68.5cm, 한지에 수묵담채, 1966




제 목 : 도불60주년 이응노 박인경 -사람·길-
기 간 : 2018년 10월 6일(토) - 2019년 5월 26일 (일)
     * 초대일시: 10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장 소 : 이응노의 집 전관
     *부대행사: 박인경화백 동양화 시연회
           2018. 10. 7(일) 오후2시/ 이응노의 집  
참여작가 : 이응노, 박인경
기 획 : 박응주
주  최 : 홍성군 이응노생가기념관 이응노의 집


이응노, 추상, 124×191cm, 캔버스에 종이 꼴라주,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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