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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희: To Do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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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희: To Do List
2018-04-25 ~ 2018-05-27
가나아트한남



전시개요

전  시  명  장유희_To Do List
장      소  가나아트한남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35 사운즈 한남 13호)
일      시  2018. 4. 25(수) – 2018. 5. 27(일) (총 33일간)
출품  작품  입체 및 평면 작품 20여 점  

담      당
기      획  박신진
진      행  박민희
홍      보  김민경






전시내용

1. 가나아트의 새로운 시작, 가나아트 한남 

가나아트는 동시대의 국내외 미술 동향에 대응하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전시공간 ‘가나아트 한남’을 개관한다. 이태원과 해방촌 인근에 위치한 ‘사운즈 한남Sounds Hannam’이라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할 가나아트 한남은 보다 새롭고 실험적인 공간을 모티브motive로, 신진작가 발굴 및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운즈는 JOH컴퍼니에서 추구하는 ‘입고, 먹고, 머무르고, 습득하는’ 즉, 의식주정衣食住情을 기반으로 기획된 공간으로, 한남점은 그들의 첫 시작이다. 특히 ‘여러 목소리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영역 국한 없이, 소통 중심의 미술공간으로 나가가고자 하는 가나아트 한남의 목적성과 부합하다. 또한 도심 속 현대인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모티브 또한 가나아트 한남과 사운즈가 공유하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가나아트는 사운즈가 가지는 ‘인접성 좋은 위치적 특수성’과 ‘주거와 여가가 공존하는 공간의 특수성’을 활용하여 삶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고, 미술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소개하게 될 가나아트 한남은 개관전으로 장유희(張有希, 1991- )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장유희는 로드아이랜드 디자인 대학 순수미술과를 졸업하고, 현재 시카고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작가로, 이번 전시는 국내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여러 가지 매체와 방법을 활용하여 일상적인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장유희 전시를 시작으로 가나아트 한남은 이러한 동시대의 흐름을 읽고, 보다 젊은 감각으로 예술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다양한 층위의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2.  장유희의  To do list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익숙하게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고, 지워가며 우선순위를 정한다. 하루의 일과가 기록된 메모와 몇 장의 이미지들로, 삶의 단면이 저장되는 시대는 이미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다. 장유희의 작업은 이와 같은 ‘그 날의 To Do List’, 이 짧은 문구로 정의된다.



2016 is almost over, 2018, Oil,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152.5x152.5cm


그녀는 하루의 계획과 소소한 생각들을 습관처럼 메모장에 기입하고, 이를 작업을 통해 형상화 한다. 메모장에 글로 적힌 이야기들은 단순하면서도 개인적인 이미지들로 화면에 나타나며, 이는 연필과 메모장, 시계와 같은 형상으로 등장한다. 작업이 구현되는 방식 또한 메모하는 과정과 유사한데, 작가는 연필을 이용하여 모든 작업을 스케치하고, 여기에 다른 재료들을 추가한다. 작업에 유난히 연필과 펜, 연습장과 같은 이미지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녀의 작업에 빈번하게 보이는 시계 또한 늘 반복되는 작가의 하루 일과를 기록한 것으로,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가리키는 시간은 작가의 기상시간, 취침시간, 식사 시간, 등의 사소한 사건들의 기록이다. 



Fish head, 2018, Oil on acrylic on canvas, 152.5x152.5cm


실제로 장유희는 삶에서 벌어지는 개인의 평범한 일상이 작품에 연결된다고 여긴다. 그녀는 매일 아침마다 먹는 토스트와 계란 프라이와 같은 자신의 일상적인 식사 메뉴를 그린다. 그리고 작가는 캔버스에 그려진 이러한 사적인 일상의 기록이 전시장에 걸리고, 관람객을 마주하는 순간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을 즐긴다. 관람객들은 그녀의 일상을 낯선 풍경으로 인지하기도 하며, 자신의 일상과 비교하기도 한다. 장유희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낯선 풍경이 되는 그 간극에 흥미를 둔다. 


Heart broken, 2018, Oil,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152.5x152.5cm


장유희는 이러한 간극을 가중시키기 위해 자신의 상상을 더하고 화면에 형태적인 변화를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화면에 연습장과 식기류, 그리고 생선머리와 같은 상충되는 이미지를 배치하고, 형태와 시점 또한 왜곡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의문을 품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작품을 자세히 들여 보기를 원한다. 그리고 작품으로 구현된 작가의 평범한 일상을 우리로 하여금 낯설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 각자만의 이야기로 새롭게 해석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그녀의 작업에 더욱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I love dad, 2017, Cement, oil, and nails on wood panel, 36.5x41cm


이처럼 작가는 개인사를 작품의 주제로 삼아 공론화하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 냄으로써 삶과 예술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작가의 시선과 기억은 관객과 내밀한 관계 속에서 대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그녀는 관람자 스스로가 그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작업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와 일상을 공유하고, 평범한 삶 속에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January 28, 2018, Cement and oil on canvas, 114x114cm



작가약력

장 유 희 張有希 ( b. 1991- ) 

2017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스쿨 현재 재학중 회화 드로윙 전공, 일리노이즈
現 로드아이랜드 디자인 학교, 순수미술 전공, 로드아이랜드

주요 개인전

2018 Two Toast, To Have and To Hold 갤러리, 일리노이즈

주요 단체전

2018 미술이 있는 곳이 집이다, 제퍼리 브레스로 갤러리, 일리노이즈
2017 빨강색, 소피스 갤러리, 서울, 한국 비트윈, 소피스 갤러리, 서울
2016 하얀색, 소피스 갤러리, 서울, 한국 여름날, 아바스토스 중앙 센터, 로타, 스페인 
2015 안녕, 나야, 유희 스튜디오, 서울
2014 가릴로 프리닙, 매모리얼 홀 갤러리, 로드아이랜드
2013 잡지, 매릴랜드 인스티튜트 미술 학교, 매릴랜드 
2012 어리석은 그림, 매모리얼 홀 갤러리, 로드아이랜드

레지던시 

2016 Pinea/Linea De Costa, 로타, 스페인 

출 판 

2018 ArtMazeMag, Winter Issu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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