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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정 : 리듬산림_RHYTHMIC FOREST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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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옥정 ‘리듬산림_RHYTHMIC FOREST’ 展

2018. 5. 2 (수) ~ 2018. 5. 8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김옥정 ‘리듬산림_RHYTHMIC FOREST'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8. 5. 2 (수) ~ 2018. 5. 8 (화)

 

2. 전시내용

 

자연에서 느끼는 리듬

(갤러리도스 큐레이터 김정윤)

 

예술가들에게 있어 자연은 영감을 주는 표현의 소재로서 많은 예술 활동의 근간이 되어왔다. 감상의 객체가 되어 사유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자연은 하나의 동일한 모습이 아닌 각기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는 같은 대상을 바라본다고 할지라도 개인적인 시선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해석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옥정은 자연의 형상에서부터 들려오는 보이지 않는 리듬과 소리에 귀를 기울여나간다. 자연 속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은 모두 각자의 소리를 냄으로서 다양한 선율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러한 소리들을 품고 있는 자연의 곡선들을 다채로운 색감과 형태들로 화면 위에 옮겨 담는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각화된 자연의 소리는 우리를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로 이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인식하고 그 소리의 근원을 찾아나간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그 안에서 교감하며 끊임없이 사유하고 탐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누구나 자연을 마주하는 순간 서서히 자연 속에 동화되며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자연은 정적인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으로서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한다. 자연 속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다양한 생명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며 그 생명체들은 각기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다. 각각의 개체들은 특정한 공간 안에 군집된 채 서로 조화롭게 모여 마치 무언가 꿈틀거리는 기운을 발산하며 하나의 율동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러한 운동감 속에서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존재감을 느끼게 되며 작가의 주관적 관찰을 토대로 발견한 형태 속 리듬들을 하나둘 기록해나간다.

리듬이란 보통 특정 소리나 연주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서 청각적인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운율을 뜻한다. 하지만 선, 색, 형과 같은 유사한 조형요소의 반복을 통해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리듬을 읽어낼 수 있다. 자연 속에는 어떠한 것도 동일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 않다. 매순간 다른 모습과 형태들로 존재하지만 그 다양성과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서 작가는 새로운 리듬을 찾아나간다. 자연의 큰 흐름을 하나의 시점을 기준점으로 따라가기도 하고 눈에 드리우는 다양한 생명체들의 형태 중 일부분을 선택하여 작가만의 새로운 소리를 평면의 공간에 구현해나가기도 한다. 이처럼 생략과 선택의 반복적인 행위가 보여주는 탄생한 특정 선들과 덩어리들은 서로 융합되거나 흩어지는 과정은 하나의 캔버스 안에서도 끊임없이 다양한 운율을 형성해나간다. 각각의 작품들은 개별적으로 각기 다른 소리로 존재하지만 다양한 생명체들이 군집되어 하나의 자연으로 묶여지듯 작가의 작품들 또한 하나의 소리로 엮어진다.

 

김옥정에게 그림이란 그 안에서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다. 자연은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점에서 자연이야말로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의 정의를 실현 가능케 해주는 중요한 소재라고 생각하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는 자연의 모습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형태들을 통해 자연 속에 흩어진 채 존재하는 소리들을 화면 위에 새롭게 조합해나간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자신이 느낀 소리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재현해나가고 더불어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캔버스 위로 흘러나오는 리듬에 그저 몸을 맡긴 채 자연이 주는 행복을 다시금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spring drop, 52.5cm×45.5cm, 장지에 채색, 2018






red xylophone, 50cm×116cm, 장지에 채색, 2018

 





 

  군집된 자연 속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흩어져있거나 마음대로 제각각인 자연의 형태들은 어느 하나 똑같은 것이 없고, 제멋대로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고 귀여운 형태들이다. 그런 개체들이 다 같이 군집해 있을 때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 그 율동에 주목한다.  그들은 그저 그렇게 제 자리에서 활기차게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나는 그런 강한 생명력과 존재감에 이끌려 그림을 그린다.

  어느날은 나뭇가지의 선을 따라가기도 하고, 어느날은 솔방울 하나에 집중하기도 하며, 또 어느날은 나무전체를 그리기도 한다. 또 어떤날은 열매 하나를 그린다. 둥글둥글하거나 자연스럽게 흐르는 자유로운 형태와 선에 담겨있는 강한 생명력과 에너지들. 그리고 그것에서 느껴지는 무언가 경쾌하고 신나는 느낌. 나는 이것을 ‘리듬’이라 부른다. 사람들은 주로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에서 주로 ‘리듬감’을 느끼기 쉽지만, 계절이 반복되고 낮과 밤이 반복되듯이 자연스럽고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흐름 자체도 리듬이 될 수 있는 것을.



  흩어져서 마음대로 제각기 퍼져있는 그런 군집된 자연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리듬’을 느낀다. 내가 그리는 자연의 곡선의 형태, 자유로운 형상 그 자체가 음악이고 리듬이다.

 



 

-작가노트




3 작가약력

2018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재학중

2017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리듬산림_RHYTHMIC FOREST, 갤러리도스

 

단체전

2017 작은그림전 Small is Beautiful, 이화익갤러리

2017 스푼아트쇼 , 킨텍스

2017 은유의 가장자리, 김세중미술관

2017 VISON 이화미술인 – 우수 졸업작품 초대전, 이화아트센터

2016 ASIAF 아시아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tree dance_2, 72cm×60cm, 장지에 채색, 2018

 







리듬05, 72cm×137cm, 한지에 채색, 2018







리듬06, 72cm×137cm, 한지에 채색,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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