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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들처럼: 김근태와 5대륙장애아동

  • 전시분류

    순회

  • 전시기간

    2018-03-09 ~ 2018-03-18

  • 참여작가

    김근태 외

  • 전시 장소

    강릉올림픽파크라이브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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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들처럼, 김근태와 5대륙장애아동’
UNOG , 강릉올림픽 파크, 파리 유네스코 본부 순회전

전시 ‘들꽃처럼 별들처럼’ (총괄기획가 심은록)은, 작년 12월 제네바 유엔 사무국(UNOG)에 이어, 평창동계패럴림픽을 기념하며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개최되고, 그리고 다음달 4월 4일 부터는 파리 유네스코 본부로 전시가 이어지는  순회전이다.  하지만 같은 전시가 순회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아동들이 점점더 많아지고 있으며, 전시 장소에 따라 김근태 작가의 신작들이 추가 되고있다. 

강릉 올림픽 파크 내 라이브 사이트의 세 개 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시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김근태 작가와 5 대륙 9개국에서 온 36명의 장애 아동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강릉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은 제2관에서 개최되는  ‘통일의 벽’ 퍼포먼스이다. 김근태 작가는 2016년, 해외에서는 독일, 프랑스 파리의 OECD전시, 브라질 리우전시, 중국 북경전시때  통일을 기원하며 200여장의 통일기원엽서를 모았으며, 또한 국내에서는 목포역, 광주역, 도라선역 전시때1800장의 엽서를 모았다. 이 총2000여장의 엽서도 함께 전시되며, 또한 패럴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오는 많은 관람객들이 통일을 기리는 엽서에 자신들의 소망을 담아 직접 ‘통일의 벽’에 붙인다. 올림픽을 통해 5대륙이 하나되었듯이, 또한 남한과 북한이 한반도 국기로 하나가 되었듯이, 그렇게 통일을 기원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패럴림픽 paralympic’의 ‘para’는 더 이상 ‘paralysis(마비)’와 ‘paraplegia(하반신마비)’가 아닌 ‘옆의, 나란히’라는 의미의 ‘para’이다. 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남한과 북한이 나란히, 나라와 나라가 나란히, 예술과 치유가 나란히, 평화와 인간생명존중이 함께한다는 의미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전 세계인들과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5대륙의 소망을 담았다. 그래서 전세계의 아동들이 핵, 전쟁, 테러의 위협이 없는 세계에서 ‘들꽃처럼’ 자유롭게 자랄 수 있기를, ‘별들처럼’ 밝고 찬란하게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들꽃처럼 별들처럼, 김근태와 5대륙장애아동’ 
기간: 2018. 3. 9일부터 18일까지
장소: 강릉올림픽파크라이브사이트
기획: 심은록
티켓: 무료
전시오프닝 / 포럼 3월 10일(토), 오후 2시
• 포 럼|강 건너의 세상:장애와 인권
• 강 사|오준 평창패럴림픽 홍보대사 (전 유엔대사)


‘빛고을’에서 맞이하는 ‘빛의 계절’ 


총괄기획가 심은록(SIM Eunlog)

전시 ‘들꽃처럼, 별들처럼’이 “인간의 마음에 평화의 방벽을 쌓고”  있는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다. 김근태 작가와5 대륙 9개국에서 온 장애 아동들, 총 26명의 57점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귀한 작품을 보내준 우리 어린 작가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아시아 
(한국 4명) 조영재, 김한별. 
(필리핀 2명) Jasper Francis G. Oquendo, Jovanni Regresado
아프리카 
(탄자니아 3명) Ibrahim, Godwin, Kelvin
(말라위 2명) Funani Mangani, Piasoni Chikakuda
(모로코 1명) Fatima Zahra FASKA
아메리카 
(미국 5명) Dennis Han, Dolores, Jim Vogel, 미상 2명
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 3명) Tara Bookluck, Isabella Delic, Sen Lin
유럽
(독일 5명) Nicol Jessing, Karda Aydin, Kim Ketelhut, Dianne Kaczmarzik, Junus Emre Caks
(러시아 2명) Rasenco Seulliba, Kaew Peurobaasisa.

김근태 작가는 ‘빛의 도시’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전시를 준비하며, 많은 의미가 함축된 <빛으로>라는 작품에 전념했다. 그는 한국의 ‘빛 고을’인 ‘광주’에서 태어나,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의 아픔을 안고(5•18민주화운동의 기록물이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평생 ‘지적장애인’을 그려왔다. 아픔과 고통에서 시작된 그의 예술이 이제 빛에 의해 치유되고 승화되고 있다.  또한 그의 그림 속의 주제인 아이들이 그림 속에서 걸어나와 평화와 희망의 빛아래서 함께 전시한다. 세계 여러 곳에서 그려진 아동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정성껏 그림을 그려서 보내왔다. 아동들의 작품은 대륙별과 국가별로, 즉 5대륙 9개국으로 구분되어 전시되고 있기에, 전시 관람과 함께 세계일주를 동시에 할 수있다. 그것도 어른들의 세계가 아니라, 마치 ‘알리스의 이상한 나라’처럼 어린아이들의 세계를 여행한다. 아동들의 그림에서는,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풍경, 전통, 주변 사람들의 모습, 대화 등이 진솔하고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직접 그들의 지역을 방문할지라도 그들과 친밀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정(情)이 가득한 대화, 감성, 따스함, 세상에 대한 경이가 전달되어온다. 각각의 작품을 통해 그들 지역만의 고유한 ‘들꽃’ 향기가 전달되어오고, ‘별빛’이 관람자의 어깨 위로 내려앉는다. 

김근태 작가는 작품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제5 계절인 ‘빛’의 계절을 전시한다. <사계>는 그가 좋아하는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가 1725년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Opus 8 ‘사계’(四季)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해석을 담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캔버스 위의 <봄>은 새싹이 돋아나는 소리, 아이들의 크는 소리를 초록색으로 표현한다. “따뜻한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비발디 ‘사계’의 소네트에서).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 타는 듯 뜨거운 태양”(Ibid.)이지만, 김근태 작가의 <여름>에서는 푸른색의 하늘과 청량한 공기를 재현하며, 몸은 시원하게 마음은 맑게 한다. “농부들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술과 춤 잔치를 벌이는”(Ibid.) 비발디의 ‘가을’을 김근태는 벼가 익어 풍요로운 노란색으로 재현한다. “얼어붙을 듯이 차가운 겨울. […]바람이 제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겨울이다. 그렇지만 겨울은 기쁨을 실어다 준다.”(Ibid.) 이 기쁨의 겨울 바람을 김근태는 스카이블루, 코발트블루로 재현한다. 노란색이 김근태의 신작 <빛으로>에도 지배한다. 하지만, <가을>의 노란색은 친근하고 풍요로운 대지의 색이라면, <빛으로>의 노란색은 안료에 실제의 빛을 섞은 듯한 승화된 색이다. <빛으로>를 처음 볼때는 캔버스 위에 빛만 가득찬 것 같지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그 안에 우리의 일상 삶과  희비애락(喜悲哀樂)이 담겨있다. 이러한 일상성과 감성이 ‘빛과 같은 예술’을 통해 치유받고  승화된다. 






김근태의 ‘예술극장’ (Arte Commedia) PARADINERNO

김근태 작가는 2015년 뉴욕 유엔 본부에서 한국 서양 작가로는 처음으로 초대전(2015.11.30-12.11)을 가졌으며, 프랑스 파리 OECD한국 대표부에서도 개인전(2016년6월)을 가지고, 베를린 장벽에서도 전시를 개최했다. 같은 해, 그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6 리우 패럴림픽’개막 기념 초대전을 가졌다. 작가는 한국의 주요도시에서의 전시를 거쳐, 제네바에 위치한 UNOG(2017년 12월)에 이어,  2018년 2월에는 평창 패럴림픽을 기념하는 전시,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2018년 4월) 등에서 ‘미술 패럴림픽’을 실현하게 된다. 

김근태 작가는 목포에서5년 간 미술교사를 하며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 하고, 이때의 충격으로 안정된 삶과 미래가 보장된 교사직을 그만두고 도불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델을 그림으로 생생한 삶을 화폭에 담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카데미 들라 그랑드-쇼미에르(Academie de la Grande-Chaumiere)'에서 1년 간 인체에 대한 학업을 했다. 귀국하여 삶의 변두리에 놓여있는 노인들, 고아원 아이들을 그리다가, 목포 앞바다 고하도의 장애인 시설에서 150 여명의 정신지체어린이들을 만나 3여년을 동고동락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근태 예술의 뮤즈가 된다. 이후 작가는 25여 년간 지적장애인들의 희노애락을 화폭에 재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일자와 타자, 내부와 외부 간의 ‘소통’을 화폭에 담아왔다. 작가는 장애가 있는 신체를 강조하며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그들의 순수한 영혼 만을 그리며 미화하는 것에 급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가는 불편한 신체와 한없이 자유로운 영혼과의 소통과 대화를 재현하며 이분법이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제1, 2차 세계대전이후, 관심의 촛점을 모으는 ‘신체성, 감성, 타자’라는 문제를 실체성있게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영혼, 이성, 자아’에 대한 문제를 도외시 하지도 않는다. 그의 작품에는 우선 미셀 푸코(Michel Foucault)의 중요한 철학적 주제였던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문제화’가 꾸준히 재게되고 있다. 또한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의 『인간극장』(La Comédie humaine)에서 단테(Dante Alighieri)의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을 보여준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inferno)에서  ‘연옥’을 거쳐 ‘천국’(paradiso)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김근태는 인간극장과 신의 극장을 포함한, ‘예술극장’(Arte Commedia)으로, ‘신, 장애인, 비장애인’, ‘지옥에서 천국까지’의  모든 범위를 포함하는 ‘paradinferno’이다.  사람은 자신 속에서 천국과 지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사상이나 사회도 마찬가기 이기 때문이다. 김근태 작가는 하나의 화폭에 이러한 다양한 감성의 전개를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이러한 예술활동을 통해 지적장애인을 위한 국제예술학교 설립하는 것이 그의 삶의 목적이다. 또한 그는 북한 장애인의 날인 6월 18일에 맞추어 평양에서 전시가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허리가 잘린 장애국가”라고 늘 말하는 김근태 작가는 예술이 그 상처를 감싸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







미래적, 감성적  감상

 “장애아동들한테 오히려 놀랍고 뛰어난 그림을 볼때가 많아요.” 2017년 파리에서 이우환(LEE Ufan) 선생과의 담화 중에 나온 말이다. 이번 UNOG 전시를 준비하면서 기획자 역시 공감한 바다. 임석진, 배서은, Jasper Francis G. Oquendo, Jovanni Regresado, Dolores, Jim Vogel, Dennis Han, Isabella Delic, Sen Lin, [아프리카] (탄자니아) Ibrahim, Godwin, Joshua, Kelvin, 2명의 작가 미상이 미래의 작가들인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그들이 살고있는 시대, 공간, 그들의 심성이 예민하게 드러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이들은 시공간과 밀접하게 그러나 다른 표현으로 재현하고 있을 뿐이다.  성인 작가들의 작품을 볼때와는 달리, 이러한 아동들의 작품을 볼때는 그 가능성과 감성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미술사적, 미학적 감상이 아니라 미래적 감성적 감상이 앞서게 된다. 

부족한 시간과 예산으로 지독히도 어려웠던 이번 전시에 작가님들, 교수님들,  선교사님들께서 자신들의 일처럼 앞장서서 손수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중에 한 분이 탄자니아에서 사역하는 이재욱(Jaewook LEE) 선교사였다. 그는 장애인 시설이나 학교를 여기저기 방문한 후, 여러 그림 중에 선정해서 보내주었다. 이곳에서는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인편으로 거치고 거쳐서 도착했다.  탄자니아에서 부모가 일을 하려면 장애아이를 시설에 맡겨야 하는데, 그 시설비가 부모의 월급에 해당하여 엄두가 나지않고,  열악한 여건으로 장애아가 버려지기도 한다.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은 모로고로 아마니 센터(Morogoro AMANI center, Tanzania)에서 수용하고 있다. 또다른 다르에스살람 자폐아동 센터(Dar es Salaam Autism Day Care Centre, Tanzania)에는 유일한 여자 장애아이가 있는데, 바로 이 아버지가 시설의 설립자이다. 마사이족(Massai tribe) 출신의 설립자 Shabani Omar Gweli는 자신의 딸을 위해 장애아동을 위한 기관을 찾았지만, 탄자니아 수도에 조차도 찾기가 힘들자 아예 직접 이 센터를 세웠다. 바로 이 두 기관에서 각각 Ibrahim(AMANI center)과 Godwin, Joshua, Kelvin의 그림이 전달되어 왔다. 

데니스 한(Dennis Han)은 1977년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제 40대에 들어선 그는 아동이 아님에도 그를 초대한 것은 그의 정신 연령이 5, 6세에 머문 영원한 아동이기 때문이다. 시공간의 많은 변화에도 상관없이, 마치 보이지 않는 일종의 코쿤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늘 천진난만한 6세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의 그림을 보면 그의 감성이 얼마나 예민하고 섬세하게 발전하고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의 그림에도 다른 비장애인 작가들처럼 예술의 발전단계가 있으며, 때로는 마티스 같은 작가를 모방하는 시기도 있으나, 결국에는 무언가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까지 풍기며 자신 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냈다. 비록 비장애인들 가운데는 지성은 어른이지만, 감성은 오히려 6세에 머물러 주변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후자야말로 그의 멀쩡해 보이는 겉모습으로 인해 자타가 이러한 감성 장애를 모르기에 그야말로 심각하다.

현장아카데미(顯藏 Hyun-Jang Academy), 이정배(LEE Jung-Bae) 아카데미 원장, 이은선(LEE Un-Sunn) 세종대 교수, 그리고 이경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미국 제자회 교회 소속 목사님 (Co-chair International Committee Green Party Korea and Rev. Ordained Minister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의 도움으로  60년대 미국장애아동의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게 되었다. 화가, 시인, 신학자이자 목사인 이신(LEE Shin 1927~1981)이 1966년에 도미, 그곳에서 한편으로는 박사과정을 밟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화가로서 활동하고,  장애아동들에게 그림을 지도했다. 1971년 이신 박사는 몇몇 장애아동의 그림을 가지고 귀국했다. 이 전시<들꽃처럼 별들처럼>은 5대륙에서 온 작품이라는 ‘공간적’ 의미도 있지만, 또한 거의 반세기가 지난 장애 아동들의 그림도 이처럼 시간을 거슬러서 대화하는 ‘시간적’ 의미도 담고 있다. 소중한 유산을 전시할 수 있도록 서슴없이 내어주신 이신 박사님의 유가족에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필자가 본 가장 가슴 아프고 슬픈 그림 중에 하나는 바로 sns를 통해 전파된 상기 그림이다. 시리아의 한 난민 아이가 그린 이 그림에는 죽은 아이는 웃고 있고, 살아남은 아이는 울고 있다. 그리고 사라져 가는 듯한 희미한 집(가정)과 비교해서 너무나 강하게 표현된 비행기 폭격 장면은 이 아이의 두려움이 그대로 전달된다.  어떻게 하면 이 그림에서 전투기를 사라지게 하고(평화를 추구하며), 우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줄 수 있을까 ?  막막한 이러한 과제에 실마리를 찾게해 준 이가 바로 진유영 (TCHINE Yu Yeung) 작가이다. 그는 전쟁의 상흔을 가지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의사들이 자원하여 의료도움을 주는 단체에서도 오랫동안 일해왔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내전이 심한 나라에 가서 전쟁으로 상처받아 실어증에 걸린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형식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며 이 아이들에게 언어를 찾아 주었다. 이 아이들이 그린 그림 가운데 하나가  “두루마리 그림”이다.  저렴하고 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이를 찾다가 슈퍼계산대에서 사용하는 두루마리 계산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길고긴 두루마리에 아이들에게 마음껏 그림을 그리면서 그곳에 자신들의 아픔과 상흔을 그림으로 쏟아부으면서, 차츰차츰 언어와 미소를 되찾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이러한 실례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이처럼 모든 그림이  각기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제네바에 모이게 되었다.  위에서 이미 언급된 분들과 기관 외에도, 다음과 같이 도움을 주신 기관들 Burwood East Special Developmental School  (Australia), 밀알복지 재단(Milal Welfare Fonundation),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김현석 아트디렉터) Sarang church Sarang Art gallery (Art director  Kim hyun seok), 환기미술관 (Whanki Museum) (관장 박미정 PARK Mee Jung)과,  도움을 주신 분들 Helen Park Smith(박혜림)  Burwood East 특수학교 부장교사 (Special Developmental School  Leading Teacher) 정인정 (In Jung CHUNG)권사님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또한 참여한 아동들의 그림에 대해서도 일일이 소개하고 싶지만, 지면 관계상 안타깝지만 독특한 몇 예만 드는 것으로 감사함을 대신한다. 그림 뒤에 숨어있는 모든 이야기를 지면의 제한으로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제 전시를 관람하면서 그림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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