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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원 : 여기.지금.있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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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과 허상'

 

2018년 상반기 기획공모전 작가

 

이수원 ‘여기.지금.있음’ 展

2018. 2. 7 (수) ~ 2018. 2. 13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실상과 허상’ 2018년 상반기 기획공모_이수원 ‘여기.지금.있음’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8. 2. 7 (수) ~ 2018. 2. 13 (화)

 

2. 전시내용

갤러리도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자 일 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의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매번 새로운 주제가 정해지게 되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로 참신하게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2018년 상반기는 ‘실상과 허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젠박, 김성중, 안지예, 이수원, 김기섭, 서윤아 총 6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2018년 1월 3일 부터 2018년 3월 6일까지 각 작가의 개인전이 릴레이 형식으로 연이어 펼쳐지게 된다.

 

 



존재에 대한 사유의 흔적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김정윤)

 

  빠르고 복잡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 안에서 그 구성원들은 개개인의 성향은 배제된 채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의 일부로써 살아가기를 강요받는다. 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맞춰 생활하는데 익숙해져 있기에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며 심지어는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스스로가 어떠한 사람이며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른 채 즉, 철저히 내가 나를 외면한 상태로 살아가게 만들며 이는 삶 속 주인공의 부재로 이어진다. 나라는 존재와 그 본질에 대한 사유가 없는 상태로 인생을 영속해나간다면 불안과 허무함이라는 감정과 그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보편적으로 현대인이 겪게 되는 문제점을 제기해나가며 특정 행위를 반복하는 작업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를 찾고자 노력한다.

 



  인간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본질을 찾아나간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채 끊임없이 사유하고 탐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작가는 작지만 각각의 개성을 지닌 푸른 조각들을 하나 둘 만들어나 가는 작업과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찾아나간다. 무념무상의 상태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행위들은 단순 노동에 그치지 않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이처럼 특별할 것 없는 동일한 행동의 반복은 오히려 잡념을 없애주고 조금씩 다른 사고로 진입하게 해주며 시간의 축적에 따라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서서히 도달하게 해주는 계기를 제공한다. 무언가가 ‘있음’과 ‘없음’을 증명해내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작가에게 작업에 임하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흰 벽면으로 둘러 쌓여있는 공간에서 파란 색조의 조형물들은 보는 이에게 강렬한 첫인상으로 다가온다. 반복적인 행위의 결과로 탄생한 다양한 크기의 반투명한 조각들은 서로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 큰 덩어리로 증식해나간다. 이는 마치 개개인들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과 흡사해 보인다. 이처럼 작은 단위를 결합하는 작업과정은 가변적 성질을 띠고 있기에 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작가의 의도와 그 안에서 오는 우연의 효과가 주는 다양한 결과의 형태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을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유연한 형태로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란 존재 또한 확실히 정의내릴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대변해준다. 전체적인 형태와 더불어 그 형태를 이루고 있는 하나하나의 요소들에 집중하다보면 작가가 지나온 사유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의 존재와 본질에 대해 정해진 해답은 없지만 작가가 제공하는 푸르른 낯선 경험들은 우리의 감정을 잠시나마 해방되게 해준다.

 



  이수원은 예술을 통해 존재의 유무에 대해 사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본인 스스로를 깨달아가는 긴 과정 안에 놓여있다. 작가에게 작은 단위를 만들어내는 반복된 노동은 내가 존재함을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예술행위이며 이를 통해 현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또한 작가의 의도와 재료와 기법이 주는 우연의 효과가 적절히 뒤섞인 유기적인 형태들은 살아가면서 찾아야 할 다양한 존재의 의미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작은 형태가 모여 큰 형태를 만드는 작가 특유의 중첩을 통한 결합방식은 깊고 풍부한 파란 색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보는 이에게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심상을 제공한다.

 




 그 것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3


 
 
 


 
 
매달린 것들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5

물위에서의 알 수 없는 언어들과 간간히 들리는 말 몇 마디가 뒤섞인 시끌벅적한 소리들은 수면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수영장의 바닥에 다가갈수록 물위의 소리들은 사라지고 중간 중간 내가 내뱉은 숨소리가 들리다가 이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마치 온몸이 물에 둘러싸여 진공상태가 된 것만 같았다. 쿵쿵거리는 심장소리가 들리고 심장을 따라 손끝까지 퍼지는 몸속의 세포의 움직임마저 느껴지는 듯 했고 모든 신경이 온전히 나에게 집중되고 있었다. 어떤 행동도 말없이도 내가 거기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나는 아무런 확인도 필요 없이 내가 나로 있었고, 그저 내가 거기에 있을 뿐이었다.

 
-작업노트
3. 작가약력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전공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조소전공, 동양화 부전공
 
개인전
2018 여기.지금.있음 갤러리 도스
 
그룹전
2017 명불허전 이화조각회 34회 정기전/관훈갤러리
2016 신촌 도시재생 “신아트촌” 프로젝트/Calm’s HAIR
무위증식/갤러리52
Es19872016/이영미술관
2014 3030 Exodus 5회/팔레드서울
2014 ASAF/문화역 서울 284
2013 기억과 상상, 그 공간의 기억/space CUM
2013 ASAF/문화역 서울 284
China Summer Art Festival Exhibition/갤럭시 갤러리, 북경
틀을 깨다/겸재정선기념관
예술, 영원한 빛/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12 울긋불긋전/모란미술관


 




내려오는 모양 캔버스에 혼합재료 30cm 2017


어지러운 모양 혼합재료 20×20cm 2016




깊어가는 모양 혼합재료 20×2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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