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주년을 맞는 헤이워드갤러리가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저명한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 1955- )의 영국 첫 회고전을 기획하였다. 작가는 세계 경제와 현대 삶의 상징적인 장소나 장면을 거대한 규모와 극적인 이미지로 담아내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간주된다. 보는 것에 대한 순수한 기쁨을 묘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의 구성 방식에 대한 관심과 통찰력으로 이미지 제작의 본성과 인간의 지각 한계를 반영하고자 사진을 제작하였으며 좋은 위치에서 촬영된 이미지들은 매우 상세히 재현되어 모든 요소에 동등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민주적 관점이 사용되었다. 유명한 작품 <파리 몽파르나스>(1993)와 <라인 II>(1999)를 포함하여 이른 1980년대부터 최근 작품까지 60여 점의 획기적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