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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우: 그 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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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풍 경> : 양승우 사진전

 

갤러리 인디프레스에서 열리는 사진가 양승우의 개인전 《그 날 풍 경》은 일본 사진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인 '도몬켄 사진상' 수상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도몬켄 사진상'은 1981년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가 일본의 대표적인 사진가인 ‘도몬켄(土門拳)’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지금까지 37회 수상자를 배출하였는데 외국인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 양승우가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수상을 기념하여 도쿄, 오사카, 야마가타 등 세 도시에서 순회 전시하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수상 소식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기념 전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아쉽기도 하고 한국의 많은 이들에게 양승우의 수상 소식과 작품세계를 알리고자 5주간의 긴 전시를 기획하였다.

 

양승우는 한국에서 근래에 이미 두 번의 전시를 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많은 애호가들에게 각인시킨 유능한 사진가이다. 첫 번째 전시 《청춘길일》에서는 '조폭사진가'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조폭 건달들의 삶을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사진 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두 번째 전시인 《꽃은 봄에만 피지 않는다》에서는 아내 마오와 서로 피사체를 바꿔가며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잃지 않는 두 사람의 애정을 유머와 페이소스로 승화시키는 내용으로 첫 전시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이 찍은 사진의 스펙트럼이 좁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에는 도몬켄 사진상 수상 작품인 '신주쿠 미아(lost child)' 연작 40여 점과 예전에 전시했던 '청춘길일(靑春吉日)' 연작 40여 점 등 80여 점이다. '신주쿠 미아'는 도쿄 환락가인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활동하는 야쿠자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그들과 대립하는 경찰의 모습, 노숙자, 취객, 거리의 아이들을 '길 잃은 아이들'이란 개념 속에 넣어 작업한 사진들이다. 환락가의 날 것 같은 생생한 풍경들이 그려져 있다. '청춘길일' 연작은 오랜만에 고향 정읍에서 만난 조폭 친구들의 일상과 이와 유사하게 사는 도쿄 환락가의 사람들, 그리고 자기 주변에서 색다르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을 사실주의적 관점으로 기록한 것이다. 

 

양승우의 사진은 연출이나 기획이란 개념보다는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기록하는데 많은 힘을 기울인다. 사진이란 예술은 움직임을 포착하여 정적인 것으로 만드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양승우가 찍은 사진은 순간의 움직임을 잡아내지만, 순간의 움직임이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비싸고 큰 카메라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찍기 위해 순발력 있는 '똑딱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며 주로 사용한다. 이렇게 찍은 그의 작업은 사진을 단순한 기록에 머물게 하지 않고, 화면에 생명을 불어 넣어 훌륭한 예술품이 되도록 하는 마력이 있다.



자료제공:인디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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