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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선 : 유토피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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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루덴스(Homo Ludens)의 꿈 ; '환상세계(幻想世界)'에 놀다' 


 문형선 작품 속 자주 물결치는 형형색색의 강물과 바다, 호숫가의 풍경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두텁게 보이지만, 아랫목에 놓인 따뜻한 이불을 연상시키는 듯한 안정된 색감으로 그 부드러움이 한껏 넘실댄다. 이처럼 환상적인 회화 작품에 담긴 모티브는 그의 고향이자 남도의 따뜻한 풍경을 상상의 공간에 재현하는 것이 주를 이루며, 그 형태와 색은 ‘일상의 기억’을 꽃잎이 펼쳐진 모양의 군집 등으로 ‘도안화’하는 시도를 통해 과거의 기억에 흰색의 물감을 섞어 파스텔톤의 안정감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불완전한 현실’을 ‘완전한 현실’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현실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이상화된 세계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는 작가의 바람을 발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문작가의 작품에 보이는 '어지럽게 얽혀 있는 나뭇가지들과, 바다의 수면 속에서 떠오르는 희망의 나무, 언제나 자기 자신이자 자신이 극복해야 할 커다란 삶의 화두를 드러내는 산,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강물의 모습, 불완전한 사회에 대한 통합의 욕구, 자세히 보아야 찾을 수 있는 거미 인간 같은 사람의 모습, 두 팔을 벌린 사람이나 나뭇가지 위를 개미처럼 걸어가고 뛰는 인간의 모습, 논, 밭, 그리고 하늘의 꽃 물결, 바다의 융단같이 펼쳐진 파도와 나비인지 새인지 모를 하얀 새 등의 등장'을 통해 그가 지탱해 온 삶의 네트워크와 통합의 질서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ㅡ 갤러리 리채 학예연구실장 박은지 평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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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리채, 정유년 8월 기획초대 서양화가 문형선(41) 개인전 개최  

현실 도피의 공간으로서의 ‘유토피아’를 초현실적인 풍경으로 그려내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는 ‘개인’을 나무, 새, 개미 등으로 의인화한 작품 선보여  

 

율동감 있는 동적인 풍경 속에 등장하는 인간 군상의 존재를 표현  

자연물의 에너지에 동화되는 인간은 작은 미물에 불과하지만 꿈을 가진 존재  

홀로 또는 여럿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동아시아 세계관을 서양화의 파스텔톤으로 승화  

 

집단에 의해 거세되는 인간의 욕망이 해소되는 장소로서의 캔버스의 기능을 인식하면서  

희망과 행운을 추구하는 인간 군상의 몸짓을 황홀한 풍경 속에 조화롭게 펼쳐내  

 

갤러리 리채는 정유년 8월 특별기획전으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청년 예술 문화의 리더 역할을 맡아 온 서양화가 문형선(41)을 초대해 <유토피아를 만나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는 2,30대 청년기를 거치면서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현대 미술가로서의 면모를 일찌감치 보여온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기획자이자, 문화예술교육자이다. 특히, 문화예술 행정에 밝지 않은 여타 예술가들과는 달리, 문화예술 사업 및 정부 기관 사업과 연계한 굵직한 기획을 선구자처럼 시도해 온 용감한 청년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가 속해 있던 그룹 ‘퓨전’을 구성했던 멤버들은 전시장을 PC방처럼 기획하고, 갖가지 실험적이고 키치적인 장르의 혼합을 시도하면서 지역 미술계의 변화를 꿈꿔왔던 작가 신호윤, 박형규, 이호동, 이건용, 정송은 등으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술가인 그의 아내는 무용을 전공했다. 전통 무용을 하는 아내의 춤사위에서 작품의 영감을 강하게 받고 있는 문형선 작품에는 색색이 어우러진 한복 저고리와 치맛자락이 한 폭의 풍경으로 대체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언뜻 보기에 한국 전통 채색화의 소재인 듯한 ‘십장생도’의 이상향을 화폭에 담아낸 것처럼 보인다. 학처럼 생긴 새는 나비라고 하기엔 크고, 새라고 하기엔 가냘픈 몸짓으로 캔버스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다. 날개가 큰 새는 저 높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기엔 무거워 보이지만, 다시 아래를 향하며 ‘귀소 본능’처럼 지상을 향해 날아오는 추임새가 평화롭다.  문형선 작품 속 자주 물결치는 형형색색의 강물과 바다, 호숫가의 풍경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두텁게 보이지만, 아랫목에 놓인 따뜻한 이불을 연상시키는 듯한 안정된 색감으로 그 부드러움이 한껏 넘실댄다. 이처럼 환상적인 회화 작품에 담긴 모티브는 그의 고향이자 남도의 따뜻한 풍경을 상상의 공간에 재현하는 것이 주를 이루며, 그 형태와 색은 ‘일상의 기억’을 꽃잎이 펼쳐진 모양의 군집 등으로 ‘도안화’하는 시도를 통해 과거의 기억에 흰색의 물감을 섞어 파스텔톤의 안정감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불완전한 현실’을 ‘완전한 현실’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현실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이상화된 세계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는 작가의 바람을 발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문작가의 작품에 보이는 '어지럽게 얽혀 있는 나뭇가지들과, 바다의 수면 속에서 떠오르는 희망의 나무, 언제나 자기 자신이자 자신이 극복해야 할 커다란 삶의 화두를 드러내는 산,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강물의 모습, 불완전한 사회에 대한 통합의 욕구, 자세히 보아야 찾을 수 있는 거미 인간 같은 사람의 모습, 두 팔을 벌린 사람이나 나뭇가지 위를 개미처럼 걸어가고 뛰는 인간의 모습, 논, 밭, 그리고 하늘의 꽃 물결, 바다의 융단같이 펼쳐진 파도와 나비인지 새인지 모를 하얀 새 등의 등장'을 통해 그가 지탱해 온 삶의 네트워크와 통합의 질서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작가는 “동시대에 자유롭지 못하고 얽매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돌파구로 이상적 유희 공간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형이상학적이며 신비롭고 몽환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주로 일상공간에서 무심코 지나쳐왔던 자연이미지의 잔상을 기억하거나 다양한 실물 사진 이미지와 꿈 속 이미지, 여행의 경험 등을 작업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자신의 작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전남 영암 출생인 문형선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 전공) 및 동 교육대학원 졸업,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어등미술제, 전라남도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 심사•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사)한국미협 광주광역시지회 사무국장, 광산문화원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아트그룹 라이브, 탑전, 중작파 회원이며,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소소미술관 기획자 및 입주작가이며, 놀이터아름(art+알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 리채는 최근 정유년 기획초대전 <알타미라를 기억하다> 회화•조각 그룹전을 개최해, 전북 익산 알타미라 화실 출신 강순덕, 강용면, 김상태, 김성식, 김익중, 김종원, 김중현, 서홍석, 오길예, 이영옥, 조휴일, 황현호 작가들의 작품 24점을 전시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 전시 전경 동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rw3uUOwCHkY

* 문형선 작품 ('아주 특별한 시간') 동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zHFxjUMM2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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