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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 1980~1990년대 청주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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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청주 현대미술 정립을 위한 초석 마련

<1980~1990년대 청주 현대미술 그룹의 등장과 전시 공간에 주목>



○ 전시제목 :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 1980-1990년대 청주미술
○ 전시기간 : 2017. 11. 9.(목) ~ 2018. 2. 18.(일) 
              ※ 개막식 2017. 11. 9. (목) 오후 4시
○ 전시장소 :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전관)

○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연규옥)은 11월 9일부터 기획전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1980~1990년대 청주미술>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의 중요 방향 중 하나인 지역미술사 정립을 위한 첫 계단을 놓는 시도로, 1980년대 초 청주 현대미술의 태동과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어 지역 미술관의 역할 수행과 청주미술 역사의 체계적인 기록 작업으로 의미가 있다.
  
○  전시는 청주미술에 다양한 흐름 중에서 1980년대 이후 창립한 현대미술 그룹과 단체들의 움직임에 주목하여 1983년 창립한 <내륙창작미술협회>와 <토석조각회>를 시작으로 청주 현대미술의 대표 그룹인 <애스펙트>의 활동상과 청주지역 젊은 작가 그룹인 <전환>, 대청호를 중심으로 진행된  아홉용머리의 <대청호 국제 환경미술제> 등 2000년 초기 새로운 세대의 등장 전까지 그룹들의 창립과 활동, 그리고 해체까지 대표 열 개 그룹의 인터뷰 기록, 사진, 영상, 인쇄자료 수집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각각의 그룹을 대표하며, 상징성을 제시하는 81명 작가들의 작품 92점과 수집된 900여점의 자료 중 선별된 300여점의 기록 자료가 함께 전시되며, 초기 다방(갤러리) 중심의 전시문화에서 1980년대 전문화랑 중심으로 변화를 소개하기 위해 1982년 개관한 <청탑화랑>부터 청주 대표 화랑이었던 <무심갤러리>까지 당시 청주를 대표하던 화랑들의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  전시는 당시 활동상을 보여주는 도록, 신문 등의 인쇄자료를 기반으로 작가인터뷰 영상, 사진 자료를 수집, 분류하여 전시 성격을 제시하며, 특히 그룹들의 의미 있는 활동들을 기념하고 청주미술에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관련 작가와 화랑 운영자들을 직접 만나 당시 상황과 활동들을 채집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청주미술과 관련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미술관계자,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협조를 받았으며, 수집된 자료는 사라지고 없어지는 지난 과거의 흔적과 기록들을 미술관에서 수집, 연구를 통해 전시로 연결하고 전시종료 후 청주 미술문화 기록의 체계적인 관리로 이어질 계획이다.

○  청주시립미술관 연규옥 관장은“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 본연의 역할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발점이며, 미술관이 중심이 된 청주미술의 정립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지역미술가들 함께 만들어가는 기획 전시로 청주미술의 중요한 기점이 된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청주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대미술 그룹들과 공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 합니다.”라고 전하며 특히“전시는 청주미술의 중요한 기점이 된 1980년대 이후 청주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통해 지역미술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라고 전시 의미를 밝혔다.







청주 현대미술 정리의 첫 계단, 1980년대-1990년대의 그룹과 공간 

 이번 전시는 청주 현대미술의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청주시립미술관의 첫 시도이다. 오랜 중앙집권적 역사를 가져온 우리나라에서는 미술의 역사조차도 수도권 중심의 기술을 당연시 여겨 왔고 그것은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 미술은 대개 두드러진 몇몇 작가들의 활동으로 기록될 뿐 각 지역 미술계 저변의 흐름은 쉽게 무시되었으며, 바로 그러한 방식으로 한국현대미술사가 기록되어져 왔다는 것이다. 청주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미술계 활동을 연구한 성과로 올리는 이번 전시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미술의 활동이 한국미술계 전체에서 유의미성을 획득하고 한국미술사의 개정판(revised version)에 정당하게 자리 잡기 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미술의 역사를 기록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양식(style)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양식은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는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1980년대-1990년대 청주미술을 기록하는데 있어서 양식사적 접근은 효과적이지 않다. 당시 청주는 국전파-앵포르멜 세대-단색화 경향-설치와 퍼포먼스-포스트모던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행해졌던 양식적 실험이 혼재된 양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식사적 접근은 오히려 당시의 청주미술이 힘을 기울였던 지점에 대한 포커스를 놓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청주 미술이 남긴 작품과 기초자료들을 구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계선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고, 그것이 바로 미술인들이 형성한 ‘그룹’과 ‘전시공간’이라는 객관적 틀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청주는 그야말로 다양한 그룹들의 장소였으며, 상업화랑들이 대거 생성되고 명멸의 역사를 이어가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룹’과 ‘전시공간’은 청주미술의 저변을 말하기에는 협소한 틀이 될 수도 있겠으나, 이는 향후 청주 미술사를 체계화시켜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한 선행작업의 성격을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1980년부터 20년간의 그룹과 공간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아카이빙하고 당시의 작업들을 2017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은, 단지 과거사의 회고와 정리가 아니라 평가를 위한 첫 계단을 마련하는 일이라 믿는다.

청주시립미술관 학예팀장 이윤희


1994애스팩트 정기전(모란미술관)


내륙창작미술협회 1983 청주 최초 현대미술그룹


애스팩트_1998_한일현대미술교류전 청주전 도록(부분)_월천갤러리


충북미술청년작가회


토석조각회 창립전 1983 청탑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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