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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빈 : BETWEEN THE WALLS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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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박해빈 ‘BETWEEN THE WALLS’ 展

2017. 10. 25 (수) ~ 2017. 10. 31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박해빈 ‘BETWEEN THE WALLS'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11. 1 (수) ~ 2017. 11. 14 (화)

 

2. 전시내용

 

박해빈은 관람자들이 익숙하게 그림을 바라보는 것에 가끔 농담 같은 장난을 치며 슬쩍 화면을 비틀어 놓는 걸 좋아한다. 그림에 농담을 던지듯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그림으로 매번 쉽게 들어오는 걸 막는 장치다. 일종의 문턱이다. 그리고 그 문턱을 지나면 박해빈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보이는 것만으로 알 수 없는, 익숙함 때문에 지나쳤던, 내안의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는 세계에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작업은 이러한 관심들이 일상적 경험 속에 함께 스며들며 시간이 지나면서 순간순간 발화하는데 이때 그 찰나의 느낌들을 시각화합니다.”

박해빈은 자신의 작업에 잡다한 수사들을 끌어다가 미학적으로 포장하지 않는다.(나 또한 그녀의 작업에서 이러한 수고를 덜고자 했다) 이 점에서 박해빈은 자유롭다. 자신의 작업을 잘 알고 있음이다. 얍삽한, 잔머리를 굴리는 일 따위는 엉덩이로 지그시 누르고 그림 앞에 앉아 있음이다. 여기서 또 하나, 그녀는 관람자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수평적 거리 두기를 하며 부드러운 소통을 원한다. 관람자를 그림 앞으로 바짝 불러들이지 않고 그들 삶의 경험으로 느끼면서 바라보길 원한다.

 

박해빈의 그림엔 이미 모든 게 충분하다. 그래서 작가는 그림 밖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처음부터 무언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 느꼈는지도 모른다. 작업의 전 과정에 집중하고, 느끼며, 즐기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 너머요? 아무것도 없어요.”란 그녀의 말은 결국 그림 밖으로 나가서 찾지 말고 그림 안에서 먼저 즐기라는 메시지다.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게 낫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2016 놀子 <박해빈의 <BEING:>展 앞에서> 발췌

 

 

 

투명한 공기를 매개로 한 데카르트의 빛이 이성의 광채, 사유의 근거였다면, 박해빈의 독특한 시각적 인식은 데카르트가 공기나 그와 비슷한 투명한 물체라고 지칭했던 것 중에 유동하는 물, 두텁게 안개 낀 대기, 바람 불어 산란하는 구름 등 변조된 투명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 단단하고 매끈한 유리나 크리스털을 매개한 시각은 지적 명징함을 선사하지만, 투명하지만 검푸른 깊이를 만들어내는 물의 렌즈, 일렁이며 유동하는 거대한 바닷물, 두텁게 안개 낀 대기는 맑고 투명한 시각적 인식을 마비시키는 대신, 모호하고 어스름한 유기적 감성을 일깨운다. 투명한 대기를 관통한 태양빛이 명료한 지적 사유로 이어진다면, 분명히 존재하지만 순간적으로 깊어지고 일시적으로 멀어지기도 하는 시각적 체험은 지적 사유의 경계를 흐려놓는다.

 

유채물감으로 투명한 물감의 층을 만들고 흐릿하게 번져가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박해빈의 회화는 분명 외부세계를 향한 시각적 인식에서 비롯되지만, 현실과 꿈, 지적인 사유와 몽환적인 환상, 실재와 백일몽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묘한 지점에 위치한다. 균질체의 투명한 대기를 관통하는 빛의 작용이 인간의 사유와 존재를 증명한다면, 투명하지만 검푸르게 깊어지기도 하고 어두운 심연 속으로 모든 것을 묻어버리기도 하는 물의 매개는 이성과 감성, 의식과 무의식, 시각과 촉각의 경계를 오가는 박해빈의 시각적 인지를 분명하지만 모호하게 자극한다. 친숙함과 기이함, 명징함과 모호함, 감각적 체험이면서 정신적 사유에 잇닿아 있는 시각적 인식에 매료되어 있는 박해빈의 눈이 존재한다.

-2014 권영진 <물이 매개하는 세상 – 박해빈의 <Open water> 연작> 발췌





CALM NIGHT oil on canvas each80×40cm 2017

 

 

 

 

3. 작가약력

2014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평면조형) 전문사 졸업

2008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 졸업

 

개인전

2017 <BETWEEN THE WALLS> 갤러리 도스, 서울

2017 <A WALK IN THE BLACK>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청주

2016 <BEING:> 스페이스 몸 미술관, 청주

2014 <OPEN WATER>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단체전

2017 <OOOOOO...OOO드로잉> 살9, 서울

2017 <DREAM GATES> 현대백화점 판교, 성남

2016 <일상DMZ드로잉백서> 어울림 미술관, 고양

2016 <부서진 조각들> salon de H, 서울

2015 <도시 樂, ROCK>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

2015 <스카우트> 갤러리 이마주, 서울

2014 <MAKESHOP TOP10> 메이크샵 아트스페이스, 파주

2014 <13일의 공간>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축교사 갤러리, 서울

2010 <언어놀이> 성곡미술관, 서울

2009 <플랫폼 서울 2009: 플랫폼 인 기무사> 구 국군기무사령부, 서울

2008 <The chART> 가나아트센터, 서울

 

수상 및 지원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2016 충북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

 

레지던시 

201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A WALK IN THE BLACK oil on canvas each30x30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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