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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률 : 구성의 식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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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성률 ‘구성의 식별_Identificaiton of Configuration’ 展
2017. 10. 18 (수) ~ 2017. 10. 24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김성률 ‘구성의 식별_Identification of Configuration'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10. 18 (수) ~ 2017. 10. 24 (화)



2. 전시내용
완성; 흔적의 결과 (김정윤/갤러리도스 큐레이터)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순간부터 사라지는 순간까지 무수히 많은 수행과제들을 직면하게 된다. 이들을 대하는 자세는 완벽하게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인간의 내면심리에 근본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감정은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마음가짐이다. 완성(完成)이란 목표한 바를 완전히 다 이룬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어렵지 않게 해석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존재가 아니기에 때로는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처럼 단어가 가진 짧고 간단한 쓰임새와는 대조적으로 우리는 쉽사리 만족할 만한 완벽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김성률은 ‘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의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토대로 견고하게 화면 위를 구성해나간다.


 작가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수고 짓기를 반복하는 분주한 도시공간의 모습을 보며 마치 완벽한 모습을 이뤄나가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모든 정신을 쏟아 붓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단지 다른 분야와 달리 객관적으로 완성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수치화된 지점 혹은 기준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예술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완성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작품이 마무리되기까지 온전히 작가의 관점과 시각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관람자는 주어진 결과를 감상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이 되기 때문에 작가 스스로의 더 많은 사유를 요구한다.
 완성이라고 느껴질 만큼 작가 본인이 만족할 있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이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기도 한다. 작가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즉, 머릿속에 맴도는 이미지를 실체화시키기 위하여 자신 앞에 놓인 화면 위에서 자신과 고군분투한다. 그 결과로 드러나는 표면적인 이미지 이면에는 수많은 고민의 흔적들이 존재하며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로소 완성이라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도 그 사유의 흔적들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기를 바란다. 이를 드러내기 위한 방법으로 의도적으로 덧칠을 하는 행위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들을 지워나가고 새로운 이미지들을 그 위에 생성한다. 더 나은 완성의 길에 도달하기 위하여 그려진 화면 위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들고 지워내고 다시 만들어냄으로써 새로운 흔적을 남기기 시작한다. 이전의 결과물을 지우는 행위는 마치 과정상의 부족하고 미흡한 모습을 감추기 위함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덮으려는 행위가 남기는 또 다른 자취의 흔적은 화면에 완성과 흥미를 더한다.

 

 김성률에게 새하얀 캔버스의 화면은 완성에 대한 사유를 고스란히 녹여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정신적인 공간이다. 작가는 완성이란 추상적인 단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규정해나가고 기존의 정의내린 의미에 대해 꾸준히 스스로에게 의문을 제기해 나간다. 겹겹이 쌓여진 레이아웃들은 지난날 사유의 흔적이며 작업의 과정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흔적들의 결과를 통해 완성이란 어쩌면 최고가 아닌 최선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혹은 동일한 주체일지라도 그 당시의 주어진 환경과 자신의 역량의 범위에 따라 언제든 완성의 목적지는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뇌와 사유의 결과로 보여주는 물질의 흔적들을 통해 예술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본 완성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Circulation Of Completion   acrylic on canvas   116.8×91.0cm   2017




Circulation Of Completion   acrylic on canvas   116.8×91.0cm   2017





3. 작가노트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 ‘건축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인류의 근본적인 활동 영역이다. 그리고 건축의 본질은 인간의 생존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탐색, 또 삶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하나의 설계로 이루어져 미개한 재료로 치장되어 복제된 아파트에서 일상을 누린다. 이러한 아파트는 지난시대에 개발광풍으로 거침없이 지어져 하나의 건축문화를 형성시켰다. 그리고 삶의 공동체가 아닌 부동산의 공동체로 인식이 되었다. 그래서 이 도시는 완전무결한 상태를 이루기 위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가며 부조화의 풍경을 보여 준다.

 

   아무리 부수고 지어도 결국은 모든게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는데, 의미 없이 부수고 짓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를 지우고 그리는 보완 과정 또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정해져있지 않는 것을 완벽한 결과물로 만들기 위한 욕심 아닐까. 일시적인 존재들은 다시 순환이 되어 나를 그림 그리게 하고, 그래서 견고한 완성을 이루려는 탐구를 오늘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Circulation Of Completion   acrylic on canvas   162.2×130.3cm   2017






3. 작가약력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수료.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개인전
2017  Identification of Configuration, 갤러리도스, 서울
2016  ADVOCATES, 레스빠스71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5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5(YCK2015), 동대문 DDP, 서울
2015  쇼케이스 - 리뷰展, 광화랑, 서울






Circulation Of Completion   acrylic on canvas   162.2×130.3cm   2017







                       Circulation Of Completion   acrylic on canvas   150.0×150.0cm   2017






Circulation Of Completion   acrylic on canvas   193.9×130.3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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