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에서는 신흥공공예술창작소 1기 입주자 입주보고展,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박혜수(Hyesoo Park) 작가 <Nowhere Man>을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신흥공공예술창작소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작가는 시간, 꿈, 애정의 상실, 보통의 기준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해온 개념미술 작가로서, 지난 8년간 ‘사라지는 것’들에 주목하여 현재를 반추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들과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왔다.

이번 입주보고展에서는 2013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 대화 vol.2 - 보통의 정의>에서 1,000여명에게 실시한 설문 <보통검사>의 주관식 답변을 모아 쓴 희곡 <보통의 정의>에 기반 한 낭독 설치 작품 및  리딩(Reading) 프로그램과 디자이너 이동영(Dongyoung Lee)과 협업으로 제작한 판화를 선보일 예정이며, 설치작품이나 리딩룸 프로그램 모두 관객의 참여를 요구하는 관객 참여형 전시이다.

희곡 <보통의 정의>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의 최소한의 기준(Bottom line)이 돼버린 보통에 대한 이야기이며, 전시 오프닝에서는 손지민(무용), 서희숙(음향)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노웨어맨(Nowhere Man)’이 진행되고 전시기간 중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대본을 낭독하고 토론하는 전시연계 프로그램 ‘리딩룸(Reading Room)'이 9월 28일과 10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방주영 l 큐레이터, 성남문화재단 신흥공공예술창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