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전시소개

갤러리 소소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권순영 개인전 <눈물의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감성과 주제의 표현 수단으로서 확장된 한국화를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권순영은 만화 속의 주인공들 혹은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하여 경쾌한 어법으로 현실을 신랄하게 그려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내용과 형식적인 측면에서 작업방식의 변화를 시도한다. 새로이 선보이는 작품은 맑고 가벼운 형식의 그림과 조금은 객관화된 시선으로 대상을 느끼고 재현되는 그림이다. 신작 채색화들은 쉽게 대상화 되지 않는 이미지들의 무작위적인 조합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서사의 무게와 표현을 덜어내면서 어떻게 하면 현실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더 다룰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갤러리 소소

작가는 사회적으로 재현되지 않고 스스로 표현할 수 없는 가상의 존재들을 어둠에 축제에 초대한다. 이곳에 초대된 타자들은 피학적으로 쾌락을 느낌으로서 역설적으로 관습적인 사회 질서의 전복을 일으킨다. 작가는 이처럼 부조리한 비체들의 참혹한 향연을 통해 현실에서 느낀 고통과 분노를 표출한다. 위로는 따뜻한 말 한마디일 수도 있지만, 슬픔과 비참함의 재현할 수 없는 고통에 다가가는 과정이다. 섣부른 형식적 공감이 아닌 몸과 마음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감각하려는 의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의지는 폭력의 부조리를 재현해야만 하는 작가의 윤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정현

관련행사

전시평론

전시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