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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주 : 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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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눈 1전시실
 
조현주 ㅣ Cho, hyunjoo 작가프로필 상세보기


2017.08.25(SAT) - 09.07(Thu)
Artist Talk : 2017. 08. 26. 4PM





<Silence>, 장지에 혼합재료, 112x145cm, 2016


전시서문
 현대인들은 불안하다, 마음 속 한 곳에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품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사회라는 외로운 집단 안에서 자아가 흔들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작업은 시작된다.

무한한 기술과 문명의 발전에도 현대 사회는 점점 더 피폐해져 가고 있다. 물질적인 것에 휘둘려 쫓아가기 바쁜 우리는 소비하는 삶을 지속하게 된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현대인들은 자신을 더 깊숙이 고립시키고 있는 듯 보인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정이라는 따뜻함은 퇴색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기계처럼 정신없이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과 일시적이며 획일화된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지친 현대인들의 시간은 의미 없이 흐르는 듯 하다.

이렇게 우리는 비슷해져 간다. 나의 자아는 무너져가고 외면당하고 싶지 않은, 소외당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한 사회인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오는 내면의 혼란과 그로인한 심리적 불안감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딜레마다. 이렇게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고독해지고 외로워지게 된다. 이런 현상을 바라보며 얼핏 보면 화려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느껴지는 공허한 심리를 소소한 일상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품에 나타는 현장의 모습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의 모습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공간, 현장에는 그 곳만이 품고 있는 내밀한 감성이 깃들여져 있다. 당시의 날씨와 향기, 특정한 시간대에서 느껴지는 빛의 감성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가 되어 그 공간과 현장을 채워주어 완성되는 것이다. 작업에 등장하는 장면들은 모두 특별하거나 억지로 만들어진, 연출되어진 장면들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지나치면 다시 마주할 수 없는, 본인이 마주한 ‘시각적 사건’의 풍경의 모습으로서 개인의 내밀한 감성을 이입시키기 위한 요소로서 등장한다.

작품은 자아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들만의 ‘공간’을 제시하며 자신을 돌이켜 보길 권하고 있다.
 







 


<Scene 1>, 장지에 혼합재료, 72x6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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