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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영 : FOUND_쉽게 찾은 풍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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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최가영 ‘FOUND_쉽게 찾은 풍경’展

2017. 5. 24 (수) ~ 2017. 5. 30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 최가영 ‘FOUND_쉽게 찾은 풍경’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5. 24 (수) ~ 2017. 5. 30 (화)

 

2. 전시내용

어디에도 없는 곳 (갤러리 도스 김미향)

 

  완벽을 향한 이상세계는 현재까지도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원천이 되어왔다. 사람들은 현실을 피하기 위한 안식처로 이상향을 꿈꾸지만 현실이 있기에 이상향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작가에게 여행은 현실을 벗어나 이상세계에 근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이는 작업의 동기로 작용한다. 여행지에서의 자연은 평온과 안정 혹은 환희와 놀람과 같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자극을 제공한다. 특히 작가에게 깊은 인상으로 자리 잡은 아이슬란드의 이국적인 풍경은 상상과 환상이 어우러진 채 재구성되어 화면 안에 펼쳐진다. 여행을 통해 느낀 감정과 함께 내면의 이상세계를 표현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도록 전개하고 있다.

 

  이상향의 모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명칭과 형태로 표현되어 왔다.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삶과 완전히 분리된 무언가 특별하거나 이 세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곳이라는 일반적인 관념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개인의 기억이나 경험에 근거해 현실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는 한다. 과거의 행복한 어느 순간의 모습이거나 여행지에서의 절경이 이상향의 모습일 것이라고 여기는 것 또한 개인의 사유가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주관적인 입장이나 욕망에 따라 다양한 삶의 양상들이 존재하지만 그들 모두 자신이 원하는 삶에 최대한 가까워지고자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으로 가득한 세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그나마 현실에서 떨어져 새로운 세상으로의 도약하고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아이슬란드에서 얻은 깊은 인상을 토대로 보는 이로 하여금 설렘을 느낄만한 화려하고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행지에 가면 유명한 절경은 꼭 사진으로 남겨 간직하는 것처럼 누구나 보기를 기대하는 이미지를 한 화면에 재조합하여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실제 여행의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장소가 내면화의 작용을 거쳐 작가만의 상상의 공간으로 환치된 세상이다. 작가가 보여주는 현실과 이상의 적절한 조화는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자유와 해방감을 가져다준다.

  동양에서의 이상향은 자연풍경으로 시각화되는데 산수가 주된 배경이 되거나 산수 그 자체가 주제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전통적인 동양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소나무와 매화 그리고 산수의 형상을 가져오면서도 밤하늘의 불꽃이나 무지개, 달과 같은 개인적으로 상징성을 부여한 몽환적인 소재를 함께 재구성한다. 산수와 어우러지는 밤이 주는 풍경은 조용하고 평온하며 꿈을 꾸듯 신비하다. 밤하늘의 네온사인처럼 환하게 빛나는 형체들은 즐겁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이를 유혹한다. 여기에는 한지의 번지고 스미는 채색방식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요소가 조합된 풍경은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롭고 웅장한 심포니를 연출해내고 감정의 움직임을 끌어낸다. 이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상상의 산물이기에 감동과 유희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작가 내면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은 현실에는 없는 이상향을 향한 우리의 욕망을 시각화해주는 적절한 매개체이다. 현실보다는 이상을 동경하는 작가의 경향은 작업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여행에서의 경험과 사유는 무한한 발상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작가만의 예술적 상상력은 이상적인 세계를 시각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재한다면 그것은 이미 이상향은 아닐 것이며 알 수 없는 내일처럼 작가는 행복과 희망의 감정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열망을 담은 환상적인 세상이 화면 안에서 반짝이지만 한편에서는 진정한 사유 없이 남들이 만들어낸 가짜 행복에 유혹당하고 위안을 삼는 것을 작가는 경계하고 있다. 삶에 대한 답을 정해지지 않았으며 여행의 끝은 항상 열려있음을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we welcome you   한지에 수묵채색   190x390cm   2017

 

 

 

 



3. 작가노트

  내가 아직 닿지 않았고 알지 못하는 곳을 향한다는 점, 주어진 시간 내에 언젠가 끝난다는 점에서 여행과 삶은 닮아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나의 여행, 내일의 삶이 나의 반복되는 일상과 오늘에 비해 낫기를 희망하며 그곳을 향한다. 나침반은 다른 어떤 곳이 아닌 내가 있는 곳을 가리키지 않는다.

  앞서 경험한 사람들에 의해, 또 사회문화적으로 만들어진 이상적인 방향이 있다. 여행, 인생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실패 없이 보내고자 나침반 바늘은 가이드라인을 향해 흔들린다. 이것이 나에게 가이드북 속 꼭 가봐야 한다.’고 소개되는 리스트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되는 성공적인 인생의 조건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모두가 정답이라고 말하는 길을 따라가면 그 곳에 나의 이상향, 완벽한 행복이 있을까. 바늘이 고개를 숙여 내가 자리한 땅을 향해 인사하는 날이 올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찾아가고 싶은 완벽한 행복을 나는 가상의 풍경을 통해 표현한다. 이 풍경 속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모습이 아닌, 방문자가 즐기기 좋게끔 만들어진 것이다. 불꽃놀이를 하는 밤하늘에서도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이곳은 방문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빛을 내고 환영하며 기다린다.

  여행지에 대한 환상과 내일에 대한 희망은 닮아있다. 너무나 이상理想적이어서 이상異常하지만 그럼에도 내일에 대한 비현실적인 희망은 오늘의 현실을 살게 하는 힘이 된다. 여행을 떠날 날을 손꼽으며 하루 일과를 마치거나, 내 방 침대에서의 휴식과 다음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듯이.

  나는 여러 가지 방법들로 수집된 다양한 조각들을 조합해 새로운 (Time)’를 만들어본다. 그것으로 일상 속에서 발견된 형상들과 환기시킨 기억으로부터 나온 파편들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사람들에게 막연하게 내던져져 해석의 불편함을 가져오는 것보다 유추 가능한 어떠한 광경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감각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현실성을 직면하게 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나는 한 개인의 경험 속 추적에서 모두가 함께 이야기해볼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소통해보려 한다.



 달과 폭포   한지에 수묵채색   135x70cm   2017

 

 

밤바다-섬   한지에 수묵채색     130x380cm   2017

 

 

 


 

4. 작가약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사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과정 졸업

 

개인전

2017 Found_쉽게 찾은 풍경 (갤러리도스, 서울, 한국)

2014 Canned Landscape (Samkaup úrval Ólafsfirði, Ólafsfjörður, Iceland)

2011 아름다운 멜랑꼴리 (우석홀, 서울, 한국)

단체전

2014 방 속의 방 (우석홀, 서울, 한국)

2014 50106 (Space 599, 서울, 한국)

2014 릴레이展 (서울대학교, 서울, 한국)

2013 How to annoy the mean and vicious Icelandic santa and cat

          (Samkaup úrval Ólafsfirði, Ólafsfjörður, Iceland)

2013 Landscape Dimension (Listhús í Fjallabyggðis, Ólafsfjörður, Iceland)

2013 두 번째 기울이기展 (서울대학교, 서울, 한국)

2013 50106 (Space 599, 서울, 한국)

2012 Open Studio (서울대학교, 서울, 한국)

2012 제 5회 인사미술제 <Good Choice! 미래의 작가展> (아라 아트, 서울, 한국)

2012 3인전 (영등포 타임스퀘어 나무그늘, 서울, 한국)

2012 한국미술대학원생 신예유망작가 기획초대展 (우림 화랑, 서울, 한국)

2012 트라이포드展 (중앙대학교 아트 센터, 서울, 한국)

2012 50106 (Space 599, 서울, 한국)

2012 21/∞ (부남 미술관, 서울, 한국)

2012 re_view (Space 599, 서울, 한국)

2012 Young Artists’ Exhibition (갤러리 엠, 서울, 한국)

201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전시 (서울대학교, 서울, 한국)

2011 <관악사문자동행전> (서울대학교 문화관, 서울, 한국)

2008 ARTISTAR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서울, 한국)

레지던시

2014 Listhús Artist Residency Program (Ólafsfjörður, Iceland)

2013 Listhús Artist Residency Program (Ólafsfjörður, Iceland)




​밤바다-매화   한지에 수묵채색     72x94cm   2017





소나무가 있는 밤   한지에 수묵채색     162x260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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