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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사적인 기억:공존하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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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Scenery, 캔버스에 오일, 162.0x130 cm




Beyond Forest, 캔버스에 오일, 162.2x260cm




사적인 기억:공존하는 숲


이주영


나의 작업은 유년기때 겪은특정한 상황에 대한 기억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유년기때의 부재 경험은 관계에대한 재정립을 형성하게 하였고, 이로 인해 타인에게서 버려질 것만 같은 고독의 감정을 느꼈으며 이는결국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공허함' '불안'을 야기하였다. 

이러한경험이 나에게 기억으로 상기될 때, 이는 단순하게 과거에 멈춰진 기억의 형태가 아닌 그 경험에 대한기억의 인상과 현재의 유사한 상황이 혼재되어 나타나게 된다. 과거의 경험은 기억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지속적인 시간성을 통해 현재에 관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억은 '고독'이라는 감정을 내재하며 감정을 통해 현재 지각에 환기된다. 감정은과거와 현재를 만나게 하는 매개체임과 동시에 시간에 의해 부분적으로 잃은 기억의 부분을 대체한다. 

기억을통한 과거와 현재의 만남은 감정과 함께 새로운 이미지의 ''으로생성되었다. 사적인 기억을 형상화한 숲은 생성과 소멸이 무한하게 반복되는 순환적 성격을 가지며, 어떠한 형태도 포용하는 힘을 지닌다. 이러한 성질은 인간에게 안도감과휴식을 제공하고, 또한 원초적이기에 초월한 세계를 상상하게 하며 그 특유의 숭고함을 지닌다. 이로써 숲은 나를 내면, 즉 정신적인 세계로 인도하였으며 숲의 생성과소멸의 반복에서 소멸을 통해 완전한 존재는없고, 생성에 있어 절대적 사라짐은 없다는 인식을 가지게 하였다. 이러한 숲의 순환적 체험을 통해 자아인식으로서의 숲이 형성되었고 혼자 오롯이 서있는 숲의 공간을 이루게 되었다.

결국사적인 기억과 그 감정에서 형상화된 나만의 숲을 통해 치유되어가는 나의 모습에서 경험과 감정에 대한 기억이 결국은 그것을 치유했을 때의 안도감으로나를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가 됨을 보았다. 기억과 숲은 나를 투영하여 자아를 비추어봄으로써 현재 삶에서의정서적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이주영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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