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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écadence'
WANG YUPING
우손갤러리 기획전

2017. 1. 17 - 2017. 3. 31

우손갤러리는 2017년 첫 기획전시로 왕유핑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왕유핑 Wang Yuping (b.1962, 베이징)의 작품은 기존의 중국 현대미술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대국의 서사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이상적 삶을 지향하는 합리적 거대담론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세간의 보편적 인식과 선동적이고 권위적인 논리에서 벗어나 현시대를 사는 자신의 실질적 경험을 토대로 인생의 흐름 속에서 예술과 삶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왕유핑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는 작가 자신의 주변 가까이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그에 관련된 소소한 사물과 풍경 등 작가 개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그 출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왕유핑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북경의 평범한 도시적 일상 속에 종종 깃들여진 대서사의 그림자 또는 허무한 이념적 논리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어느 위대한 담론이라 하더라도 각 시대마다 선험적 사유구조가 있으며, 이것은 시대적 지역적 상황과 소속집단에 의해 이미 설정된 사회구조 규범이 개인의 일상적 삶에도 깊이 관계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왕유핑 자신의 개인적 일상 역시 자신이 속해있는 고국의 서사나 정치적 이념을 별개로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문화혁명 전후의 가치관이 전도된 중국의 사회구조 안에서 지성인들이 맛보아야 했던 처절한 좌절감과 패배감은 세상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고 예술은 권력의 패러다임으로 사회 안에서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예술가의 감수성이 획일화된 구조주의에 대응할 방법은 공통된 구조주의 속에서 살고있는 개체들간의 차이점을 찾아 존중하고 개별의 가치에 관해 탐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적 시장 경제 체제 도입 후, 사회주의 체제와는 관계없이 부유층이 늘어나고 자본주의 소비문화를 즐기는 베이징의 도심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나 대만의 극히 평범한 일상을 정치적 체제에서 벗어나 현대 도시사회를 살아가는 개별적 삶으로서 각각의 특성을 포착하고 강조함으로써 그들을 어디 까지나 하나하나의 개체적 대상으로 응시한다. 

진정한 개인의 삶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인간이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일상'의 체험을 통해 구조주의에 가려진 삶의 본질적 측면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작가의 첫 한국 전시인 이번 우손갤러리에서의 전시는 1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리며, 작가 특유의 화풍으로 담아낸 중국의 풍경과 작가 자신을 포함한 인물들의 유화 작품 그리고 일상품을 소재로 한 드로잉등 회화 총 30여점이 전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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