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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호: Magic W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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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송은 아트큐브는 2016-2017 전시지원프로그램 선정작가 노상호의개인전 “Magic Wand”를 선보인다. 

노상호는 인터넷이나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이미지와 이야기를 무작위로 수집한 후 자료들을 다시 편집하고 합쳐서 기존의 자료와는 전혀 다른새로운 이미지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계속해왔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작업물을 인터넷에올려 작품들이 공유되고 또다시 재생산되어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첫 개인전 “프리홈프로젝트 XX 네모난”(2012)에서는 홍익대학교 내의 빈 공간을 자유롭게활용해 자료를 수집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를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한 다양한 방식의 작업으로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에 수집한 이미지들의 일부를 포토샵의 마술봉 툴을 이용해서 잘라내고 재배치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Magic Wand>(2016)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작품들을 전시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 방식을 통해 분산적으로 배치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확장된 작가 본인의 존재는 누구에게나 쉽게 전달될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그 본질을 알수 없는 마치 작가의 작업물과 같은 성격을 지니게 된다.

          

작가소개

노상호 작가는 1986년생으로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홍익대학교 내 빈공간을 활용해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는 프리홈에서의 첫 개인전 “프리홈프로젝트 XX 네모난”(2012)을 시작으로,'네쌍둥이'(기고자, 2015),“The Great Chapbook”(웨스트 웨어하우스, 2016) 등 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젊은모색'(국립현대미술관, 2014),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영사관'(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 2015),'Concept : ZERO'(헝가리 한국문화원, 2016), “직관의풍경”(아라리오 갤러리, 2016) 등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참여해왔다.


작업노트          

나는 매일 가상환경(인터넷)속의 저화질 스톡이미지/이야기들을 기준 없이 수집한다. 그리고 수집된 이미지들을 A4종이에 ‘먹지’로 덧대고 베낀다. ‘먹지’로 덧대어 베끼는 과정에서 작은 요소들을 추가하거나 또 다른 이미지를 몽타쥬하며 동시에 이야기를 짓는다. 이야기를 지을 때 수집된 이야기/명사/가사 등이 한데 섞여 다른 상상으로 전환된다. 매일 전날 수집된 자료를가지고 하나 이상의 먹지드로잉/이야기를 제작한다. 이렇게만들어진 이야기/이미지는 다음날 하이퍼링크식 가지치기로 연결되어 또 다른 이야기/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료가 된다.

 

나는 스스로를 인터넷 가상환경과 현실의 쏟아지는 이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얇은 사람’이라고 칭해왔다. 그것이 ‘먹지’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내게 들어온(input) 자료들과 다시 재생산/재배치되어 나가는(output) 생산물들 사이에 ‘나’라는 사람이 아주 얇은 ‘먹지’처럼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에서 수집된 자료는 다시 무작위의 편집과 재조합의 과정을 거쳐 다른 자료로서재탄생된다. 나는 이렇게 생산된 이야기/이미지를 Daily Fiction이라 명명하고, 매일매일 가상환경(SNS, 홈페이지등)에 업로드 한다.대중들은 SNS를 통해 전해지는 그림을 퍼나르고 자르고 붙이며 또 다른 자료로서 이를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나는 자료를 편집하고 내보내는 중간 프로그램으로서 존재한다. 이미지/이야기가 내 손을 떠난 이후에 다른 사람의 개입을 늘 허용하고 있고, 그개입으로 그림은 다시 새로운 자료가 되어 가상환경을 부유한다. 전시장이 아닌 SNS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작업은이 ‘태도와 방식’을 보여주기 위함이며 ‘드로잉’과 ‘페인팅’은 ‘매체’로서 활용된다.

 

나는 제작된 A4 드로잉을 작업의 ‘기본단위’로 본다. 그리고마치 내가 가상환경에서 이미지를 변형하여 가지고 온 것처럼, 다시 내 그림을 ‘트레이싱’하고 변형시킨다. 현수막이나간판으로 제작하거나, 어떤 기준으로 카테고리 하여 책을 만들고, 엽서/소비재들을 만들어 ‘기본단위’ 작업을다시 ‘트레이싱’한다. 또한 A4 크기의 그림을 다시 커다란 캔버스에 빔프로젝터를 쏘아서, 트레이싱하여유화/아크릴/과슈 등의 재료로 그리기도 한다. 이때 그림의 밀도는 당연히 A4 ’기본단위’ 그림보다 떨어지게 되며, 원본 그림보다 더욱 더 얇게 그림을 그린다. 마치 스톡이미지들이 퍼날라지면서 해상도가 깨지고, 픽셀이 흐려지는것처럼, 나 자신을 가상환경매체의 하나로 보고(마치 포토샵프로그램이 된 것처럼) 흐려져 버린 해상도의 결과물을 도출한다. 그리고 A4그림들을 다시 복사하여 커다란 캔버스에 하나하나의 요소로 다시 트레이싱하고 거대한 세계의 지도를 만드는 작업도지속해왔다. 매일의 단위로 이 지도는 채워지고 계속해서 사방으로 확장해 나간다.

 

4년간 DailyFiction 작업을 지속해오면서 나름의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었고, 가상환경에서 자료를가져오는 것이 아닌 축적된 이미지들을 또 하나의 수집물로 바라보고, 파편화하는 <Magic Wand>시리즈도 진행하고 있다. 포토샵 프로그램에서임의로 같은 색깔의 영역을 크롭해주는 magic wand(마술봉) tool을이용하여 ‘기본단위’그림들의 부분 부분을 뜯어내고, 이것을 임의로 재배치하여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무제한의 확산과편집 속에서 파편화되는 이미지와 이야기에 대한 표상이 된다. 이렇게 제작된 작업들을 임시로 설정된 공간이나전시장에 맞추어 유연하게 배치한다. 전시뿐만 아니라 책, 일러스트레이션, 앨범아트, 패션으로써의 도상, 뮤직비디오화면 등 공간을 가리지 않고 분산적으로 존재시킨다. ‘노상호’를알고 있는 모든 이는 자신만의 경로를 통해 한정적으로 수집된 자료로써 나를 파악하게 된다. 누구도 전체를알고 있지 않으며, 그것은 끊임없이 확장하므로 파악할 수 조차 없다.나는 ‘어디에나’ 있지만 ‘어느 곳에도’ 있지 않은 사람이 된다.



Magic Wand, 캔버스에 과슈, 91 x 116cm, 2016_1


작가약력

 

노상호

 

1986     서울 출생

           현재 서울 거주 및 활동

 

학력

2013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 서울

 

개인전

2016     MagicWand, 송은 아트큐브, 서울

          The Great Chapbook,웨스트웨어하우스, 서울

           Daily Fiction-Tracing,스튜디오콘크리트, 서울

2015     네쌍둥이, 기고자, 서울

2012     프리홈프로젝트 XX 네모난, 프리홈, 서울

 

그룹전

2016     직관의 풍경,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서사의 간극,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

           Concept: ZERO,헝가리한국문화원, 부다페스트, 헝가리

           난지 9기 리뷰: 구사구용,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5     /documents, 시청각, 서울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영사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 서울

           굿-즈2015, 세종문화회관, 서울

           오늘의 살롱 2015, 커먼센터, 서울

           Short Story Long - 장마,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15 난지아트쇼V: 난지도 밀실사건,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2014     젊은모색 201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제2회 아마도 애뉴얼날레_목하 진행 중, 아마도 예술 공간, 서울

           나열된 계층의 집, 주차장, 서울

2013     마르헨 마차 프로젝트, 홍익대 일대, 서울

           제로사인, 홍익대학교 박물관, 서울

 

레지던시

2016     헝가리 한국문화원 레지던시, 부다페스트, 헝가리

2015     제9기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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