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HI LIGHT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구본숙  Fermata_2016_400x160_pigment print


동시대 사진예술의 다중주를 경험할 수 있는 ‘HI LIGHT' 전시

전시 제목 : ‘HI LIGHT’展
전시 기간 : 2016.12.08. - 2017.1.10.
오프닝 : 1부 12.08. 6pm, 2부 12.29. 6pm
 
  동시대를 함께 표현하는 사진작가들의 다중주를 볼 수 있는 전시가 홍대 벽과나사이갤러리에서 열린다. 벽과나사이갤러리12월 기획초대전 ‘HI LIGHT’ 사진전은 마치 다중주 음악과 같다. 작가들이 치열하게 탐구해 오고 있는 비슷한 듯 다른 독창적인 작업의 변주들이, 결국에는 전시 공간에서 마치 하나의 음악처럼 전체의 하모니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현대사진예술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든든하게 우뚝 서서 후학들의 길을 이끌어 주는 대가와 젊은 시절 이를 거름 삼아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 작가들, 그리고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열망하며 열정을 다하는 청년 작가들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고 따뜻한 성격의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에서 방점을 찍는 대표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예술계의 거목으로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동시에, 후학을 양성하는 길잡이이자 든든한 후원자로서 큰 역할을 맡아 온 홍익대학교 사진학과 김대수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나라 산수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그가 바라본 ‘대나무’의 정신과 격조는 우리가 겪는 오늘의 고통을 이겨내게 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 대나무를 비롯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풍경을 매개로 우리가 잃어버린 한국 고유의 정신세계에 대한 그리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듯하다. 

  ‘사진조각’이라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사진, 조각, 회화, 영상 등 모든 장르를 뛰어 넘어 포괄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는 전방위적 예술가이자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는 콜을 받고 있는 권오상 작가의 작업들이 전시장을 채울 예정이다. 매 전시마다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그의 작업을 홍대 벽과나사이갤러리에서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자. 
  구본숙 작가는 순간의 찰나를 포착하는 사진을 통해 음악적인 효과를 들려주며 공감각적인 느낌을 극대화하는 작업에 매진해 오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자연 속의 하모니와 리듬감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그가 지속해 오고 있는 ‘헤테로포니(Heterophony)’ 프로젝트에서는 황진규 음악평론가의 말처럼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연’을 하나의 거대한 헤테로포니로 담아내고 있다.

  여러 건축가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촬영하고 이를 콜라주 해서 새로운 건축적 조각품의 창조적 이미지를 탄생시키는 ‘건축조각(Archisculpture)'의 영역을 성공적으로 구축해가고 있으며, 2015년 ‘일우사진가상’을 수상하는 등 사진작가로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는 원범식 작가도 그가 카메라를 통해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한 장소에서 오래 살면서 형성되는 장소애, 사람과 장소의 실존적인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원범식 작가는 익숙한 것을 지루함이나 구속으로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만의 시간 언어로 조합한 환상적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공간에 대한 욕망에 호응할 것이다.

  ‘근대화’와 ‘기억’에 관한 작업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 아름다움과 허망함 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 온 김동욱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선 시대 회화에서 표현된 서울의 풍경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을 보여 준다. 


김대수 bmb2010191_2010_120x200cm_gelatin silver print



  2016년의 연말 전시를 ‘HI LIGHT’展으로 뜻깊게 맞이하며, 더욱 의미있는 사진전이 되고자 전시는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참여 작가 : 김대수, 김동욱, 이은열, 최수정, 윤한종, 권오상, 구성수, 최원석, 윤진영, 홍상현, 김옥선, 박홍순, 이선민, 주상연, 안옥현, 이정록, 이재용, 김형섭, 황진수, 김영경, 방명주, 방병상, 강영호, 박정화, 구본숙, 김승환
2부 참여 작가 : 김대수, 김동욱, 이은열, 최수정, 윤한종, 권오상, 안준, 이원철, 임안나, 차진현, 원범식, 노순택, 엄효용, 현홍, 고병선, 김규식, 김미경, 이건영, 이지영, 정정호, 윤아미, 김정현, 김승한, 이인학, 이 훈


김동욱 倣謙齋(방겸재)-난지도와 북한산을 보다 1_55x122cm_pigment ink on fine art paper_2012



  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과 다양성을 이토록 풍부하게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사진예술이 지닌 고유한 매력과 함께 현시대에서 사진예술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누군가의 인생에 거름이 되었다가 이제는 함께 영향 받으며 한 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연말연시에 스승과 제자들이 ‘사진예술’이라는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가슴 따뜻한 모습을 벽과나사이갤러리에 직접 발걸음하여 느껴 보도록 하자. 공통된 뿌리를 가진 다양한 사진작가들의 미학적 세계관의 교집합을 찾아보는 것은 큰 재미가 될 것이다.


원범식 archisculpture049_2016_70x100cm_archival pigment print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8-8번지 삼진제약 빌딩 2층, 벽과나사이갤러리.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