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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2 : 호남미술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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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2 : 호남미술을 말하다


기간 : 2016.11.15 - 2017.2.19.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 4전시실


초대작가 : 탁연하, 조규일, 박행보

작품수 : 아카이브자료 100여점, 구술채록영상 3건, 대표작품 60여점 

주최 및 후원 : 광주시립미술관



전시내용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2: 호남미술을 말하다》는 원로작가들이 소장한 주요한 아카이브 자료와 작품, 그리고 작가들을 대상으로 구술채록한 영상과 채록문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즉, 사진, 신문기사, 엽서, 전시 팸플릿, 화첩, 상장 등 여러 실물자료를 통해 미술가로 성장했던 배경, 작품 활동의 전개 과정, 작가의 예술관 더 나아가서 작가들이 체감했던 광주전남 미술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겠다. 

이번 전시는 2015년 개최했던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1: 호남미술을 듣다》를 이은 전시로서 광주 ․ 전남 미술사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의 부족과 이에 따른 미술사 연구의 단절과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전시와 함께 호남미술 관련 보존할 만한 가치를 지닌 자료를 발굴하고 수집하여 미술관 아카이브 구축과 미술사 연구의 토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 초대작가는 성오(星悟) 탁연하(卓鍊河, 1932~), 백민(百民) 조규일(曺圭逸, 1934~), 금봉(金峰) 박행보(朴幸甫, 1935~)이다. 1930년대 초중반에 출생한 이들 작가는 현재 회화와 조각 분야에서 광주전남 미술을 다진 원로작가들이다.  

전시 준비와 함께 미술관에서는 미술사 연구자들과 함께 이들 원로 작가 3인의 작품 활동과 그들이 살아온 호남미술의 상황 등을 구술 채록하고 영상과 구술채록집으로 담았다. 작년에는 전시회 초대 작가였던 작가 중 구술채록이 남아 있지 않는 김영태 화백과 박남재 화백의 구술채록을 진행했었는데 올해에는 초대작가 3인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구술채록 자료는 문헌 자료가 부족한 광주전남미술사 연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구술채록은 현장성이 개입되고, 구술자의 주관이 반영되기 때문에 문헌 자료에 비교하면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이들 구술채록을 기초로 하여 현존하지 않는 문헌자료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더욱 객관적인 분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를 통해 보여줄 구술채록 과정과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발굴된 여러 아카이브들은 광주전남 미술사 연구의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작가소개

성오 탁연하 선생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1960년대에 광주에서 활동했던 조각가이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작가단에 참여하여 상무대 문관으로 광주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에서 첫 번째 대형옥외조각상인 상무대 <을지문덕상>(1953) 제작에 참여하여 조각을 시작했고 이후 홍익대학교 조각과에 편입하여 1957년에 졸업했다. 재학시절 작가는 교내미전, 대한미협전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했다. 

당시 그의 대표작으로는 한국전쟁 중 가족을 잃은 자신의 심정을 <피난가족>과 단순화된 형태로 제작한 웅크린 조각 등이 있다. 그는 1959년부터 1974년까지 광주에 머무르는 동안 광주공원 <어린이 헌장탑>(1966, 목포 유달공권) <4.19학생의거 기념탑>(1961, 광주공원), <동학혁명기념 전봉준 장군 동상>(1963, 전북 황산), <충장공 김덕령 장군 기마상>(1972, 광주상무공원),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1974, 목포유달공원) 등 광주전남 일대의 기념 동상을 다수 제작했다. 또한, 조선대학교의 여러 단과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광주전남 지역 초기 조각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할을 했고 1975년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현재까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제작한 추상조각인 <트위스트(Twist)> 연작이 그의 대표작품이며 동시에 한국전쟁을 형상화한 <수장>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사진을 즐겨 촬영하여 광주전남미술 관련 사진과 자신이 참여한 공공미술 작품 사진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소장한 여러 사진 자료를 통해 문자 기록으로만 전해졌던 초창기 광주전남 조각사를 확인해볼 수 있겠다.  

백민 조규일 화백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자연의 변화를 단순한 구성과 밝고 맑은 색채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화가이다. 그는 1954년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예술학과에 입학하였고, 1959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 10회와 특선 2회, 목우회에서 입선 6회와 입상 3회, 전라남도미술대전에서 입선 3회와 입상 4회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1999), 목우회 공모미술대전 심사위원장(2011)을 역임했으며 전라남도 문화상(1999), 제12회 오지호미술상(2003) 등을 받았다. 화백은 한국의 수려한 산악과 해안, 바다의 풍광을 현장감 있게 표현해 왔고 최근에는 인물과 꽃에 예술의 열정을 담아내고 있다. 조선대학교 시절부터 오지호 선생을 스승으로 모셨던 그는 오지호 선생의 생명감 넘치는 자연의 색채 표현과 구상적 회화에 특히 영향을 받았다. 

작품 활동과 더불어 그는 향토 사랑과 미술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그의 고향인 전라남도 보성에 백민미술관을 설립하고 운영해오고 있는데 그의 아호 ‘백민(百民)’은 ‘찬란히 빛나는 백제의 백성’이라는 의미로 오지호 화백이 지어 주셨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품과 함께 ‘백민’이라는 아호를 써주신 오지호의 친필, 스승과 제자 간에 주고받았던 서신, 광주전남지역의 미술전시회 팜플렛 등 화백이 평생 간직했던 자료를 볼 수 있다. 
  
금봉 박행보 화백은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났고, 의재 허백련 선생, 소전 손재형 선생을 사사하였으며 만취 위계도 선생에게 한학을 배웠다. 그는 산수화 정신과 운필의 문기 발현을 중시하면서 독자성을 구현한 회화세계를 이루었다. 그의 대범하고 흥취 어린 수묵 필치와 자유롭고 분방한 먹색의 농담 변화는 전통 문인화에 생명감을 불어 넣는 수묵화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는 대한민국국전이 미술계 등용문이던 시절 제12회 국전을 시작으로 동양화 부문에서 3회 입선을 했으며, 제17회 국전에서 제26회까지 사군자 부문에서 4회 입선, 6회 특선을 했고 제27회부터는 추천작가로 지정되었으며, 문화공보부장관상(1973), 국무총리상(1974)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호남대학교에서 교수(1986~1991)로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광주전남 문인화협회 회장(1992), 광주비엔날레 이사(1995), 한중일 국제문화교류전 한국회장(1995), 한국현대화전 심사위원장(1997), 한국문인화 협회 이사장(2002) 등을 역임했고 옥관문화훈장(2003)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한편, 화백의 작품을 포함한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작품을 기증하여 2015년 광주 시화문화마을에 금봉미술관이 개관되었고, 2016년 진도군에 운림산방의 역사박물관에 금봉미술관이 개관되기도 했다. 

또한, 화백은 한문의 교양과 글씨 수업을 수행하면서 품격 있는 제시를 화면에 곁들이는 등 시서화 병존의 문인화 정신을 고수하고 있으며, 사실적 현실감의 실경 주제에 열중하며 자신의 회화 세계를 독자풍으로 심화시켜 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백의 대표작품과 즐겨 쓰는 한시, 화백이 소장한 자료와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난초와 수석 등 애완물 등을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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