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2016 놀이시작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6-10-07 ~ 2017-02-25

  • 참여작가

    김용관, 노해율, 박혜린, 양윤임, 위영일, 홍장오

  • 전시 장소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

  • 문의처

    02-562-4420

  • 홈페이지

    http://www.hellomuseum.com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
<2016 놀이시작>


전시일정: 2016. 10. 07. (금) - 2017. 2. 25. (토) 
전시오프닝: 2016. 10. 07. (금) 오후 5시
관람시간: 화요일 ~ 일요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오전 10시 ~오후 5시
전시장소: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72)
참여작가: 김용관, 노해율, 박혜린, 양윤임, 위영일, 홍장오 
작품: 현대미술,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주최: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C Program
후원: C Program, 성동구
문의: 헬로우뮤지움 hello@hellomuseum.com


미술관, 놀이의 사회학적 역할을 제시하다!  
예술과 삶이 어우러지는 관객 체험형 전시

  

● 21세기의 특별한 비생산적 활동인 놀이에 대한 고찰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관장 김이삭)은 오는 2016년 10월 7일(금)부터 내년 2017년 2월 25일(토)까지 <놀이시작 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헬로우뮤지움의 대표 전시 중 하나로 연속 3회째 기획되는 연례전시이다. 자본과 성공이 중시되는 이 시대에 비경제적이고 비생산적인 ‘놀이’는 많은 이들이 도외시하는 매우 특수한 활동에 속하며, 종종 어린아이들이 향유하는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취급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지식과 정보 과잉 상태에 놓여있는 현대인들에게 ‘놀이’만큼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며, 새로운 사유와 도전의 가능성을 부여하는 활동도 없다. 헬로우뮤지움의 <2016 놀이시작 전>은 이러한 놀이의 사회학적 역할에 대해 고찰하고 새로운 놀이의 역할에 대해 제시해 보고자 한다. 

● ‘놀이학’을 통해 살펴본 놀이와 예술의 관계
첫 회 <놀이시작 전>의 주제는 ‘놀이와 놀이에서 파생되는 것들’이었으며, 두 번째 <놀이시작 전>은 ‘놀이와 장소, 놀이와 감정’에 대해 다루었다. 그리고 이번 <놀이시작 전>은 놀이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놀이의 사회학적 역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여기서 우리가 레퍼런스로 삼고 있는 이론은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사회학자인 로제 카이와의 ‘놀이학’이다. 그는 '놀이'를 네 가지(아곤, 알레아, 미미크리, 일링크스) 카테고리로 나누는데, 아곤은 경쟁을 통해 승패를 가리는 게임을 의미하며, 알레아는 제비뽑기나 주사위 던지기처럼 운에 의지하는 놀이, 미미크리는 승패에 관계없이 각각 역할을 맡으며 즐거움을 찾는 놀이, 일링크스는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짜릿함을 즐기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도 같은 놀이를 뜻한다. 이 중에서 현대인들과 익숙한 놀이는 '아곤(경쟁)'과 ‘알레아(운)’이고, 예술은 이와 반대로 ‘미미크리(역할놀이)’와 ‘일링크스(위험을 감수한 즐거움)’의 영역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헬로우뮤지움은 이처럼 경쟁과 행운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에게, 놀이의 다른 의미(미미크리, 일링크스)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 예술작품과 함께 하는 유희 체험
독일의 철학자이자 해석학자인 하이데거와 가다머는 일찍이 예술작품의 존재 방식에서 본질적인 부분을 ‘놀이’라는 개념을 통해 해명하고자 하였다. 그들은 또한 ‘놀이(유희)’야 말로 예술작품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단초로 작용하며, 뿐만 아니라 긴 인류의 역사 동안 예술작품이 존재해올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은 그 안에 고유한 진리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감상할 때 작품은 오로지 미적 체험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관객들의 삶과 작품의 목적 혹은 기능이 서로 연계성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면서, ‘놀이(유희)의 존재방식’을 통해 관객들은 비로소 예술작품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다고 천명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놀이는 예술가와 관객의 새로운 관계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헬로우뮤지움은 김용관, 노해율, 박혜린, 양윤임, 위영일, 홍장오 등 나름의 방식으로 놀이의 네 가지 역할(아곤, 알레아, 미미크리, 일링크스)를 실행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관객들이 오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김용관

놀이는 자유를 기반으로 하지만, 또한 타자 혹은 타인과 공감하고 공유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과학과 수학을 예술작품과 결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오랫동안 작업해온 작가 김용관은 이번 전시에서 서로 다른 기준을 지니는 모듈들(기본 단위)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구축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이 작품에서 레고와 직접 제작한 블록 그리고 그 외의 다른 블록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들은 언뜻 자유롭게 결합하는 듯 보이지만, 동시에 모종의 규칙(rule)과 역할(role)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즉 이 작업을 통해 세계(하나의 블록)와 세계(또 다른 블록)가 나름의 균형을 이루며 만나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내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렇듯 전시장 내부에 설치되는 블록들은 평면 그래픽 작업으로 연결되어 외부로 확장되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기도 하다.

노해율 

노해율 작가는 기계모터장치에 의해 작품에 움직임을 더하여 규칙적인 운동 속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불규칙 운동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는 놀이 속성 중 규칙에 의해 놀이를 즐기며, 또 그 규칙 속에서 무작위 결과(불규칙운동성)를 즐길 수 있는 노해율 작가 작품은 ‘일레아’에 해당한다. 여러 오브제들은 회전함에 따라 규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지만, 그 운동 속에서는 다양한 불규칙한 변수를 통해 또 다른 작품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번 <놀이시작>을 통해 작가는 키네틱 아트의 움직임이 아닌 쌓아올린 블록을 통해 관람객의 다양한 상상력을 이끌어내어 예술적 가치를 더하였다. 관객에 의해 구조를 만들고 그 구조가 해체되어 또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통해 변화 되는 작은 운동성의 과정과 순간에 주목한다. 이러한 놀이의 경험은 관람객 자신이 스스로 무작위 결과를 만들어 내며, 이에 변화되는 작은 리듬감과 운동성으로 더 어려운 놀이를 통해 다양한 변수를 확인하고자 한다. 

박해린

박혜린의 이번 작업은 이렇듯 생소한 것에 대한 불안을 안도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작가는 견고해 보이는 기둥의 소재를 부드러운 패브릭으로 바꿈으로써, 단지 기둥의 의미와 기능만을 전환한 것이 아니라, 그 사이를 지나다니며 마주치는 이들의 마음상태까지도 바꾸어 놓는다. 또한 경쟁을 통해 획득하게 되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의자와, 타 존재에 대한 연민과 배려의 과정을 통해 더불어 앉을 수 있는 또 다른 의자들을 보여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사유하도록 한다. 모든 사건은 타자와 또 다른 타자의 만남을 전제로 한다. 박혜린의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만나도록 하며, 무심히 행위(놀이)하도록 하면서 이해와 화해의 사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양윤임

작가 양윤임은 비현실적이고 이질적인 음식과 그것을 캐스팅한 모형을 통해 우리 시대의 부조리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양윤임이 ‘2016 놀이시작 전’에서 보여주는 작품들은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시선의 주체를 바꿈으로써 전회한다. 이번 작업에서 작가가 작품의 무대에 올리는 이들은 일곱 살에서 열여섯 살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들로, 이들은 각기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사유하고 그 내용에 대해 인터뷰하면서, 궁극적으로 그 추상적인 의미를 음식으로 구현해낸다. 작가의 역할은 인터뷰이들이 각자 떠올린 음식들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사유와 상상의 결실이기도 하고, 모호한 개념을 구체적인 현상으로 만드는 놀이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위영일

위영일 작가는 로제 카이와가 분류한 네 가지의 놀이방식 중 우연(Alea)을 선택하여 경우의 수(數)에 대한 작업을 한다. 알레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놀이는 주사위 던지기인데, 위영일은 작품을 제작하기에 앞서 실제로 자신이 제안한 페인팅 매뉴얼을 토대로 주사위를 던져 얻게 되는 우연의 수열을 통해 조건에 해당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작업방식에서 제작이 가능한 경우의 수 조합이 총7,7776개로 여러 장르의 다양화로 제작된 작품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놀이를 제시한다. 이러한 무작위적 행위는 작품을 통해 수를 읽어야 하는 것으로 이것은 곧 회화를 바라보는 시각의 폭을 넓혀주는 동시에 기존 회화가 가지던 인습적 방법을 뒤집어버린다. 운에 대한 놀이는 곧 하나의 게임화가 되어 관객과 함께 수를 맞춰가는 개념적이고도 해석학적인 회화 작업이 된다. 

홍장오

홍장오 작가는 다양한 모양과 오브제로 미확인 비행물체, 즉 UFO를 만든다. 우리들의 호기심 대상인 UFO는 우리들의 궁금증과 상상력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우리들의 ‘놀이’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한 가지 형태로 규정되지 않고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우연적 발견으로 놀이를 이끌어 간다. UFO작품 위에 앉거나 안으로 들어가면 누군가에겐 우주선의 조종대가 되고, 누군가에게 무중력 세계로의 초대장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작품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하고 아주 일상적인 오브제로 만들어졌다. 단지 특정한 조합과 설치로 우리의 상상 속 사물인 수많은 UFO들이 탄생된 것이다. 

이번 <놀이시작> 전시에서는 홍장오 작가의 여러 가지 형태의 UFO를 전시하며 관람객으로 부터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잠재된 기능성을 확장시킨다. 그리고 미확인된 또 하나의 UFO를 착륙시킨다.




놀이로 하나되는 예술감상체험 프로그램
어린이들의 창의적 사고와 감수성이 자라나는 예술감상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세요!

참가비 (재료비포함) : 개인 20,000원, 단체 12,000원
프로그램 시간 : 개인 (90분), 단체 (60분)

○ 체험전시프로그램은 10인 내외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제로 진행됩니다.
○ 체험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의 인솔 하에 보호자 동반 없이 진행됩니다.
○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입니다.
 ○ 10인 이상의 단체관람은 헬로우뮤지움 교육팀 (02.562.4420)으로 문의 바랍니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