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부테(Michael BUTHE)의 회고전이 겐트의 현대미술관 S.M.A.K을 거쳐 뮌헨에서 선보인다. 그의 작업세계를 드로잉, 오브제 작업, 회화, 콜라주, 설치 작업, 퍼포먼스 영상 등을 통해 재조명한다. <파파와 마마의 세례당(1984)>과 <순결의 성스러운 밤(1992)>은 그의 작업에서 지속적해서 나타나는 종교, 의식, 정신적 세계, 다른 문화에 대한 그의 관심을 엿보게 한다. 독일의 미술평론가 노에미 스몰릭은 1960년대와 70년대 초, 천 오브제 작업에서 드러나는 재료에 대한 그의 관심이 이후, 오브젝트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강조한다. 1970년대 이후 반복된 모로코 여행과 동양문화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의 오브제, 드로잉 작업에서 금색, 반짝이거나 화려한 색상들이 조합된 드로잉이나 회화, 설치작업, 깃털이나 해, 별 등의 모티브, 아프리카나 모로코의 종교예식이나 미술품에서 따온 모티브들로 그의 작업에 ‘키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계기가 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