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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가 조각난 곳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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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한국 근현대 건축의 살아있는 역사로 일컬어지는 아라리오뮤지엄 스페이스( 공간사옥) 최상단과 최하단, 그리고 뮤지엄 건물을 잇는 유리다리 특징적인 장소에서 선보이는 전시는 동시대 미술계에서주목받고 있는 리암 길릭(Liam Gillick), 도미니크 곤잘레즈-포에스터 (Dominique Gonzalez-Foerster) 같은 세계 정상급 작가들과 유럽 현대 미술의 차세대 주자인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Daniel Steegmann Mangrané) 참여하여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예술적 교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물 백미로 손꼽히는 아라리오뮤지엄 스페이스는 재료, 형태, 공간 건축의 구성 요소 전반에서 한국 전통 건축의 본질적 특성을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대표 건축물로서, 문화재로 등록될 만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시간의 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 건축물과 어우러진 유럽 현대 미술 작품은 현대 미술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명의 작가들은 상설전시를통해 아라리오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아라리오뮤지엄 개의 장소에서 공간 대한 각자의 예술적 영감을 풀어낸다. 간결하면서도 암시적인 텍스트로 표현되는 개념적 공간(리암 길릭) 도시의 평범한 일상을 마주하며 만들어지는시간적 공간(도미니크 곤잘레즈-포에스터), 그리고 기하학과 유기적인 형태의 관련성을 상징적으로제시하는 풍경의 공간(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 관람객들이 공간의 다양한 맥락과 의미에 대해 소통할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계 미학(Relational Aesthetic) 대표적인 작가로 거론되는 리암 길릭은 동시대 건축과 환경이 사람들의 행동이나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단순하고 간결한 형식의 작품들을 통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예술이 담당하는 역할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그의 작품은 관람자들에게 미학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텍스트를 통해 모종의 상황을 촉발시켜 서로 이야기하고소통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제안이다.

 

아라리오뮤지엄 스페이스 건물에서 영감을 얻어 특별히 제작된 리암 길릭의 신작 모든 관계가 균형을 이루면, 건물은 사라질 것이다 (IF ALL RELATIONSHIPS WERE TO REACHEQUILIBRIUM THEN THIS BUILDING WOULD DISSOLVE)’ 뮤지엄 건물과 레스토랑 건물을 연결하는 유리 다리에 걸쳐 설치된 네온 텍스트 작품이다. 작품은 2000년대 런던 브리티쉬 오피스에 설치된 작품을 발전시킨 것으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뮤지엄 외벽에 모든 충돌, 갈등, 사랑 등을 넘어선 평등하고 이상적인 공간에 대한 가능성을 심어놓는다.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작가인 도미니크 곤잘레즈-포에스터는영화, 문학, 건축, 테크놀로지등에서 영감을 받아 감각적으로 연출한 설치, 영상, 퍼포먼스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통해 개인적 또는 집단적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선사해왔다.

 

도미니크 곤잘레즈-포에스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정신의 여행을 뜻하는 네온 조각 엑소투어리즘 (Exotourisme)’과 교토, 홍콩, 리우데자네이루 세 도시에서의 현대인의 삶을 묘사한 초기 영상 삼부작, 리요(Riyo), 센트럴(Central), 플라주(Plages)에 익숙한 도시 환경에서부터 낯선 상상 속의 장소까지 아우르는 삶의 여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냄으로써관람객이 각자의 개인적 삶을 반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는 자연, 예술, 건축 등의 분야에서 하나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이와 비슷한 형태가 다른 영역에서도 발견됨에 깊은 관심을 표해왔다. 그는 영상, 조각, 평면 등 다양한 예술형식을 통해 유기적인 형태와 기하학적인 형태, 자연과 인간이 각각 만들어낸 형태들이 서로 구분되면서도 불가피하게 뒤얽히는 관련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의 지하 공간을 특유의 섬세한 작품들로 꾸몄다. 공간에 흐르는 플루트 소리와 기하학적인 패턴과 유기적인 형태가 뒤얽힌 영상, 평면, 체인 작품 등을 통해, 그는 이 장소를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신비로운 곳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아라리오뮤지엄 류정화 부디렉터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역사적인 현대건축물과 동시대 유럽 미술 작가들의 만남은 우리가 서있는 현실 너머 또 다른 시간과 공간 속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2016년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곳곳에서 유럽 현대미술 작품과 조화를 이루어 재탄생한 공간의 새로운 위상을 직접 확인해보라.”고 전했다. 


작품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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