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주년 창립일을 기념하여 ‘청대 만수성전(萬壽盛典)’ 특별전 개최와 그동안 미공개되었던 자저궁 조소관(慈宁宮雕塑館), 자저궁 화원(慈宁宮花園), 수강궁(壽康宮)을 최초 개방했다. 고궁 내 불당, 군기처 등을 포함해 5곳이 모두 최초로 개방되며 개방면적이 현재 52%에서 65%에 이르게 된다.

본 전시는 이번에 새롭게 개조된 오문(午門)과 동·서 안시루(雁翅樓)에서 개최되는 첫 전시이며 박물원 내 최대 면적과 최고 높은 곳에 있는 공간으로써 외관은 목조 고건축물에 내부는 현대식 설비를 갖춘 대형공간이다. 청대 황제 및 궁중 만수 축전과 관련된 문물들로 500여 점의 서화, 옥기, 도기, 직물자수품, 가구, 희극 등 다양한 진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6파트로 나눠서 선보이는데 그 중 동쪽 안시루에서는 44m 길이의 <강희황제 만수경전도(康熙帝萬壽慶典圖)> 작품이 첫 전시됨으로써 눈길을 끌고, 서쪽 안시루에서는 <황자황손축강희제육순만수시문병풍(皇子皇孫祝康熙帝六旬萬壽詩文屏風)>과 오문 정루(正樓) 전시장에서는 <동도금편종(銅鍍金編鐘)> 등이 전시되어 청대 대국의 궁중 문화예술, 예절, 제도, 풍속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