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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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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경 레퍼런스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4-11-15 ~ 2014-11-29

  • 참여작가

    이수진, 황선숙, 수미킴, 오경숙, 젠 쉬유, 미영, 베르트랑 오구스트

  • 전시 장소

    수하갤러리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62-226-8484

  • 홈페이지

    http://www.suha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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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경 레퍼런스

Theresa Hak Kyung Cha_Reference


차학경(Theresa Hak Kyung Cha)은 한국의 실험예술 1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작품활동 대부분이 미국에서 이루어진 점과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인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또한 백남준을 제외하면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열린 유일한 한국작가임에도 국내 예술계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재조명의 필요성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차학경 레퍼런스]는 광주에서 처음 기획되는 전시이다. 

차학경의 작품은 예술의 실험성을 중시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영감들을 제공하는데, 비디오 아트,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음악, 연극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이 차학경과 그녀의 작품을 소재로 작업을 해왔다. [차학경 레퍼런스]는 이들의 작품들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차학경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많은 레퍼런스들도 소개한다. 

이수진 작가가 말하듯, 차학경에 대해서 작업하는 작가들은 몇 년 동안 온전히 자신을 차학경에 투영해가며 힘들고 조심스럽게 완성해나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작품들을 한 장소에서 함께 공개한다는 것은 작가들에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두 번의 주춤도 없이 흔쾌히 참여해주신 작가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차학경의 영화적, 인문학적 사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대학원 시절의 자료들을 본 전시를 위해 기증해주신 베르트랑 오구스트 UC버클리 명예교수께도 감사드린다.

차학경의 책 ‘딕테’의 화두는 ‘역사인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80년도에 대학생이 되어 모국에 처음 방문했을 당시 일어났던 5.18의 기억은 ‘딕테’ 내에서도 서술되어 있다. 그녀는 의지와 상관없이 이민자가 되었고 망명자 입장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던 광주의 모습을 그려냈다. <차학경 레퍼런스> 참여 작가들은 광주라는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에 함께 기뻐했고 작품들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설명들을 덧붙여주었으며 전시명은 이러한 과정에서 지어지게 되었다.


기획  김지하




차학경 Theresa Hak-Kyung Cha


차학경(1951-1982)은 부산에서 태어나 10살이 되던 1961년에 하와이로 이주, 3년 후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아티스트이다. 1960년대 이후의 개념미술에서 영향을 받아 회화,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콜라주 등의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녀의 영상작품에서 보여주는 파편적 내러티브와 메타 언어적으로 분해되는 이미지들은 인종적, 젠더적 스테레오 타입을 극복하기 위한 그녀만의 미학 장치이며, 소리와 이미지의 시간적 차이, 디졸브의 반복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붙잡고 되살리려는 과정을 실험적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소수자, 여성, 혼종성, 탈식민주의 이론 둥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과 사상이 중첩되어 있다. 이러한 그녀의 포스트모던 성향의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저작은 아무래도 딕테(DICTEE)일 것이다. 딕테는 문자와 영상텍스트가 예술적 기표로서 상호교차되는 하이퍼텍스트성을 발현한 작품으로, “한 작가로서 두 번 다시 쓸 수 없는 절대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찬사 속에 딕테는 출간 직후 뉴욕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고, 버클리 대학의 신입생 권장도서로 채택되기도 하였으며, 현재 미국의 각 대학에서 여성학 및 아시안-아메리칸 문학 수업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예술가로서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하던 차학경은, 딕테가 발간된 직후, 뉴욕의 예술가 공간(Artist Space)에서 전시를 기획하던 도중, 건물 경비원에게 피습,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현대 미술계는 그녀의 작품이 지닌 탈현대적 예술적 가치에 주목하여 수많은 장소에서 특별전이 개최되었으며, 그녀가 수학했던 UC버클리에는 차학경 아카이브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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