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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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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의 감동, 2014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
-9월 12일 오후 5시 문화예술회관 / 31개국 250여명 작가 작품 선보여-

2014.9.12-10.19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회관 외



현대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사진축제인 『2014대구사진비엔날레』 가 9월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는 9월 12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재하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 및 문화예술계, 국내•외 참여작가, 일반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 5회째 맞이하는 ‘2014대구사진비엔날레’는 <Photographic Narrative>라는 주제로 세계 31개국 250여명 정상급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중남미,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의 콜라주, 비디오아트, 대형 포토그램, 라이스 페퍼에 프린트 된 독특한 작품들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사진의 다양한 표현방법과, 사진 원래의 정체성을 다양한 관점의 시각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 『주전시』 는 ‘기원, 기억, 패러디’ (Origins, Memories & Parodies)라는 주제로 사진술의 기원에서부터 다양한 표현방법을 보여주는 현대사진예술에 이르는 작품들이 전시되며, 스페인 출신 사진기획자 ‘알레 한드로 카스테요테’(Alejandro Castellote)가 감독을 맡아 기획하였다. 

주요 전시로는 이탈리아 현대사진의 특성과 양상을 이탈리아 작가 특유의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형식상의 직관, 가벼운 터치, 섬세한 균형으로 표현한 「이탈리아 현대사진전」과, 동양적 사유의 근본인 ‘마음’에서 바라본 아시아의 하늘과 땅, 인간을 주제로 기계론적 세계관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정신과 순환, 공존을 통해 인간의 존재의미를 재조명하고, 생명에 대한 경외와 소멸에 대한 기억들을 표현한 「만월(滿月) : 하늘과 땅의 이야기 展」, 그리고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전쟁의 역사와 평화, 그리고 인권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보여주는 「전쟁과 여성/Women in War」展 은 여성 사진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쟁의 기억’展과 죽음보다 힘겹게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한 ‘진실의 기억’展으로 구성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쟁에 대한 참혹함과 심각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교육적인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또한 한국의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해외 사진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2014포트폴리오 리뷰’는 아이린 아팅거(Irene Attinger) 프랑스 유럽사진미술관 출판팀장, 엘리나 하이카(Elina Heikka) 핀란드 사진미술관장, 구본창 경일대학교 사진과 교수 등 국내․외 24명의 사진전문가로 구성된 리뷰어 와 작가들이 참여하여 작품에 대한 토론과 작업방향에 대한 제시를 통하여 작품 활동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국제사진심포지엄을 개최하여「포스트-콜로니얼(post-colonial)시대의 사진과 문화 정체성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사진예술의 시대별 경향을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진단을 통하여 향후 대구사진비엔날레 방향성 제시에 많은 도움을 얻고자 한다.

○ 특히 대구시민들이 웃는 얼굴을 촬영하여 대구시내 중심가 건물에 대형 걸개 사진으로 전시하는 ‘소笑소笑한 행복사진관’ , 대구시내 종로일대 및 진골목에 위치한 음식점 등에 작품을 전시한, 시민과 함께 하는 ‘맛있는 사진관’ 그리고 대구의 고택, 근대골목을 탐방하여 사진 촬영하는 ‘대구근대골목 촬영투어’ 등과 대구시내 시장을 소재로 촬영한 ‘마음열기 바라보기展’, ‘2014국제 젊은 사진가전’과 비엔날레 기간 중 20여개 갤러리 들이 참여하는 ‘화랑기획전’ 등 이 동시에 열려
 
○ 세계 각국의 정상급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사진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디지털 시대에 대중과 쉽게 소통하는 작품과 이벤트로 대구의 10월을 사진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 대구사진비엔날레 사무국 : 053-655-4789

   


1. 주전시 소개

1. 개 요
○ 전시주제 : 기원, 기억, 패러디 (Origins, Memories & Parodies)
○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 큐레이터 : 알레한드로 카스테요테(Alejandro Castellote, 스페인)
○ 내    용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진 기획자이자 이론가인 알레한드로 카스테요테가 기획을 맡은 주전시는 ‘Origins, Memories & Parodies(기원, 기억, 패러디)’를 주제로 한다. 사진 발명 175주년에 개최되는 2014대구사진비엔날레는 주전시를 통해 기원(起源)으로서의 사진술(또는 개개의 사진 하나하나)의 현재적 의미에 관하여, 기억으로서의 사진에 관하여, 그리고 (예술화된/상식화된) 이미지로서의 사진에 관하여 현대사진의 주요 양상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게 된다. 또한,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렇게 제기된 물음들을 각자의 시각과 판단을 통해 수용하는 경험을 가지도록 할 것이다. 
이번 주전시는 사진을 매개로 작업하는 18개국 30여명 작가들의 콜라쥬, 비디오 아트, 설치, 대형 포토그램, 라이스 페퍼에 프린트된 독특한 작업 등을 선보인다.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참여 작가들 중 대부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되며, 이들 작가들의 근래 작업들로 구성된다.

2. 참여작가(18개국 32명)

최원준 (Onejoon Che)  한국
로스트 앤 파운드 프로젝트(Lost & Found Project)  일본
구동희 (Donghee Koo)  한국
야마모토 마사오 (Yamamoto Masao)  일본
한성필 (Sungpil Han) 한국
루이스 곤잘레스 팔마(Luis González Palma)   과테말라
구본창 (Bohnchang Koo)  한국
왕게치 무투 (Wangechi Mutu)  케냐
이명호 (Myoungho Lee)  한국
무숙 놀테 (Musuk Nolte)  페루
알레한드로 차스키엘베르그(Alejandro Chaskielberg)  아르헨티나
로베르토 후아르카야 (Robert Huarcaya) 페루
마르코스 로페즈 (Marcos López  아르헨티나
로버트 자오 런후이 (Robert Zhao Renhui)  싱가포르
알프레도 데 스테파노 (Alfredo de Stafano)  멕시코
로저 발렌 (Roger Ballen)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젤리카 다스 (Angelica Dass)  브라질
시게유키 키하라 (Shigeyuki Kihara)  뉴질랜드
크리스티나 데 미델 (Cristina de Middel)  스페인
빅 뮤니즈 (Vik Muniz)  브라질
보 무 (Bo Mu)  중국
이 이란 (Yee I-Lann)  말레이시아
루오 단 (Luo Dan)  중국
쿠드자나이 치우라이 (Kudzanai Chiurai)  짐바브웨
왕 칭송(Wang Qingsong)  중국
아자데 아크흐라기(Azadeh Akhlaghi)  이란
양 용리양(Yang Yongliang) 중국
남사 로이바 (Namsa Leuba) 기니/스위스
천 농 (Chen Nong)  중국
오스카 무뇨즈 (Oscar Muñoz)  콜롬비아
카이오 라이즈위츠 (Caio Reisewitz)  브라질
그렉 세무 (Greg Semu)  뉴질랜드


3. 기획자 주요 약력
 
콜로디온 습판법으로 제작된 알레한드로 카스테요테의 사진
ⓒMarti Llorens 알레한드로 카스테요테 Alejandro Castellote 
(1959년 마드리드생, 사진평론, 큐레이터)

• 1985-96 마드리드 Círculo de Bellas Artes 사진감독
(Director of Photography Department).
• Festival FOCO(Fotografía Contemporánea) 조직
전시기획, 워크샵, 세미나 등 활동
• 1987 Minerva Photography Gallery 설립
(Círculo de Bellas Artes 의 젊은 사진가들을 위한 공간)
• 1998-2000 마드리드의 국제사진전 포토에스파냐
(PHotoEspaña) 설립 및 예술감독
• 2005-06 2006베니스건축비엔날레 기획 
(도시에 관한 전시(exhibition C))
• 2006 스페인 Prize Bartolomé Ros 수상 
• 2010 서울포토 2010 스페인특별사진전 큐레이터
• 제13회 포토에스파냐(PHotoEspaña) 큐레이터
• Photoquai 객원큐레이터
(파리 께 드 브랑리 미술관이 조직한 비엔날레)
• 현재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전시 큐레이터


4. 주요작가 작품

 
Red Mummy in the White Desert - Sahara, 2008, C-print, 127x160 ⓒ Alfredo De Stefano(알프레도 데 스테파노)

Asado en Mendiolaza (Barbecue in Mendiolaza), 2001, C-print ⓒMarcos Lopez(마르코스 로페스)
           

5. 주목할 만한 작가 

“이 많은 사람들을 네 개의 색깔로만 구분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안젤리카 다스 (Angelica Daas), 브라질
작가 안젤리카 다스의 프로젝트 ‘Humanæ’는 다양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피부색을 차용한 배경을 통해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사진의 모델들은 모두 프로젝트에 자원한 사람들로, 미리 선별하거나 오디션을 하지 않으며, 때로는 바로 전시장에서 자원을 받아 촬영하기도 한다. 지원자들은 국적, 성별, 나이, 인종, 사회적 지위, 종교 등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프로젝트 또한 항상 ‘현재 진행 중’으로 그 종료 시점을 정해놓지도 않는다.
각 모델의 피부색 중 대표색을 뽑아 만든 배경은 팬톤PANTONE ®의 컬러 가이드에 따른 기호를 가진다. 팬톤 컬러 가이드는 색깔을 구분하는 주요 산업 구분 체계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업과 표현 또한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사진의 인물의 피부에서 11x11 픽셀 크기의 샘플을 뽑아, 이 샘플의 색을 배경에 입힌다. 사진의 하단에는 이 색에 해당하는 코드를 적는다. 이러한 방식은 누가 모델이 되든간에 똑같이 적용된다.
사람들이 다양한 인간의 피부를 단지 흰색, 검은색, 노란색, 붉은색의 네 가지로만 구분하는 것 자체에서 보이듯 피부색은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닌 사회 환경적 관념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본다

 “‘Humanæ’ 프로젝트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라, 브라질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스페인에서 살며 작업하고, 또 전세계의 사람들을 만나며 작업을 이어가는 제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성격이나 문화 정체성처럼 피부색도 사회나 문화에 따라 결정된 것입니다. 이 많은 사람들을 네 개의 색깔로만 구분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가진 고유의 색을 되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적, 나이, 미의 기준, 경제력 등의 사회적 기준을 벗어나 자신을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 그리고 서로의 정체성을 찾고, 탐구하고, 질문하고자 합니다.”  (안젤리카 다스는 9월 15일 예정된 심포지엄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Humanae Project_Work in Progress_1 ⓒAngelica Dass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제 3의 성을 지칭할 때 쓰입니다.”

시게유키 키하라(Shigeyuki Kihara), 뉴질랜드 
서구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지는 두 개의 성 구분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역사적으로 이렇게 양분법적인 구분이 표준이 아닌 곳도 있다. 시게유키 키하라가 태어난 사모아가 바로 그런 곳이다. 

사모아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시게유키 키하라는 태평양과 오세아니아의 역사, 젠더, 인종, 문화, 정치적 관계에서 나오는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사진,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을 매개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자화상으로 많은 작업을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다섯 점 중 하나인 ‘Fa’afafine; In the Manner of a Woman’은 세 점의 사진으로 구성된 키하라의 대표작 중 하나다.


잎새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가슴을 드러내놓고 있는 첫 사진은 마치 식민주의 시절의 아름답고 순수하면서도 성적 매력이 품기는 ‘원주민 아가씨’의 사진 같다. 두 번째 사진에서 이 아가씨는 모든 것을 벗고 자신의 나신을 드러낸다. 그리고 세 번째 사진에서 관객은 예상치 못하게, 이 아가씨가 남성의 성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Fa'a fafine - In a Manner of a Woman 2004 Triptych ⓒShigeyuki Kihara


“‘Fa’afafine’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여성의 방식으로 In the Manner of Waman’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모아에서 이 단어는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제 3의 성을 지칭할 때 쓰입니다.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등 서구의 이분법적 구분에 들어가지 않는 이런 이들을 사모아에서는 Fa’afafin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모아 제도는 독립 국가로 인정받기 전까지 여러 국가들의 지배와 간섭을 받고, 그에 의한 내전을 겪은 역사를 지닌다. Fa’afafine은 이에 대한 사모아의 반응이기도 하다. 시게유키 키하라는 스스로 Fa’afafine으로서, 자신의 몸을 예술의 매개로 해서 사모아를 바라보던 서구의 식민주의적 시선을 전복시키고 그 미학에 도전한다. 
(시게유키 키하라는 9월 15일 예정된 심포지엄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행사 중 작가의 사진은 촬영할 수 없으며, 따로 제공되는 사진만 사용 가능합니다.)


Tama Samoa - Samoan Man 2005
My Samoan Girl 2005
ⓒShigeyuki Kihara


“30m 감광지에 담긴 무성한 수풀과 열대우림의 생물들”

로베르토 후아르카야 (Roberto Huarcaya), 페루
페루 리마 출생의 로베르토 후아르카야는 페루에서 심리학과 영화를 전공한 후, 1989년 마드리드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그 이후 리마 대학에서 사진을 가르치며, Centro de la Imagen(당시에는 Centro de la Fotografia)을 창설하고 현재까지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페루에서의 사진 교육과 문화에 힘쓰며, 스스로도 사진가이기 한 로베르토 후아르카야는 지난 2년 동안 탐보파타 강 지역 아마존 분지를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해 왔다. 하지만 결국 열대우림의 복잡다단한 모습을 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는 포토그램을 통해 열대우림의 모습을 그대로 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0m 길이의 감광지를 열대우림 안에 설치하고 밤새 인공 광원을 비쳐가며 포토그램을 만드는 것은 역사상 전무한 대형 작업이었다. 그리하여 완성된 포토그램 안에는 숲의 다양한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졌다. 무성한 수풀과 열대우림의 생물들, 몇 십 미터의 오랜 나무들이 포토그램 안으로 들어왔다. 페루 외 다른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되는 이번 포토그램은 첫 전시장에 설치되어 포토그램의 기법과 오랜 열대우림의 모티브를 통해 사진 그리고 존재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2. 전시 소개


1.이탈리아 현대사진전(Contemporary Italian Photography)
○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 내    용 :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사진
작가들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세계 각국의 모습과 인물을 이탈리안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시이다.
<1-1. 이탈리안 룩 No.3>
○ 큐레이터 : 엘리오 그라치올리 (Elio Grazioli, 이탈리아)
○ 내    용 : 이탈리아 현대사진의 특성과 양상을 보여주는 전시로,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고유한 개성인 ‘시적 감수성’을 형식상의 직관, 가벼운 터치, 섬세한 균형으로 표현한다.
○ 참여작가 (14명)
작가명
아리안나 아르카라 & 루카 산테세(Arianna Arcara & Luca Santese)
수잔나 세르파스 소리아노 (Susana Serpas Soriano)
눈치오 바탈랴 (Nunzio Battaglia)
엔리코 베돌로 (Enrico Bedolo)
사라 베날랴(Sara Benaglia)
시모네 베르간티니(Simone Bergantini)
파올라 디 벨로(Paola Di Bello)
카를로 페이(Carlo Fei)
탄크레디 망가노(Tancredi Mangano)
모이라 리치(Moira Ricci)
시모네 스키에사리(Simone Schiesari)
피에르루이지 프레시아(Pierluigi Fresia)
마리나 발로 샤르메(Marina Ballo Charmet)

○ 주요작가 작품
 
Life in File #2224, 2008, Lambda print on carbonless copy paper from digital file, 27 x36 cm, limited ed. of 7 ⓒEnrico Bedolo

 
In The Outer Court, 2013, Photographic print, 42x28 cm ⓒ Sara Benaglia


I have no gift to bring, 2013, ink jet on Hahnemühle Digital FineArt paper, cm 46x69 ⓒ Pierluigi Fresia


<1-2. 3인의 이탈리아 현대작가전>

○ 기    획 :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 내    용 : 3인의 이탈리아 현대사진가가 사진을 통해 각기 다른 표현방법을 사용하여 리얼리티에 관한 의문을 제기한다. 
○ 참여작가 : 바스코 아스콜리니 (VASCO ASCOLINI), 다비데 브라만테 (Davide Bramante),
비토리아 두소니 (VITTORIA DUSSONI) 
○ 주요작가 작품
 
Last New York (Disney+Mexell) ⓒ Davide Bramante(다비데 브라만테)

PETER-01(Locationsydney), 74X80cm,
ⓒ Vittoria Dussoni(비토리아 두소니)



○ 주목할 만한 사진가

“사진이 무서워요?”

‘현대사진 속에 나타나는 과거의 지속’ 시리즈 중 Ⓒ 바스코 아스콜리니


바스코 아스콜리니(Vasco Adcolini), 이탈리아
사진이 항상 친분과 존경, 여러 문화 수단들 간에 협력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70년대,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그리고 한때 베니스의 영토이기도 했던 유고슬라비아의 해안 도시 도심 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모든 것이 평온했다. 늦은 오후 한가롭게 사람들이 거닐고, 태양은 지평선에 낮게 걸쳐 있으며, 흰 벽돌 건물에는 긴 그림자가 드리워 매우 독특하게 보였다.  바로 사진을 찍어야 할 순간이었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충동에 사진기를 들어 막 찍으려는 순간... 한 무리의 사람들, 평민 경찰들이 나를 에워쌌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군대도 없고,  군무기도 없었다..... 사진을 찍으려는 하나의 행동이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내가 어느 곳을, 그리고 무엇을 찍으려고 하는지 의아해 하는 것 같았다.... 어떤 사람들은 사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사람을 놀라게 하고, 사진은 아름다움을 채포한다. 


“왼쪽으로 20 cm”

바스코 아스콜리니(Vasco Adcolini), 이탈리아
나의 작품들 중에 가장 긴 ‘수태기간’을 거친 작품은 바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찍은 비토리아 디 사모트라치아 (Vittoria di Samotracia )작품이다. 내가 그 작품을 처음으로 본 것은 1983년 이었다.  높은 계단 꼭대기에, 내 앞에 압도적으로 우뚝 서서 경의와 동시에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내 시야에, 그리고 내 사진 소재로 좋은 먹잇감이 그 곳에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20년이 넘도록 매년 적어도 두 번 이상 관광객으로 그리고 때로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맡은 일을 수행하러 박물관에 갈 때마다 전세계적인 예술의 상징 중에 하나인 이 조각상의 영혼을 가져오려 시도했었지만 실패했다. 
2003년, 20년 후에야 이룰 수 있었다.  출구로 빠르게 지나가는 관광객 무리에 넘어질까 봐 이들을 피하려다 비토리아 디 사모트라치아의 높이에 이르렀고, 왼쪽으로 20cm 발을 옮기자, 벽과 조각상 사이의 좁은 공간에 끼이게 되었다. 눈을 들었을 때, 그 곳이 바로 ‘사진’을 찍어야 할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단순한 동작으로 포착되기를 온순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 속에서 20cm는 우리 각자의 상상의 세계처럼 무한한 공간일 수 있다. 


 “친구, 그 어떤 것도 영원할 수는 없다네!”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사 학자 중에 한 사람인 에른스트 H. 곰브리치 를 만난 것은 1984년이었다. “관상-fisiognomica”에 대해 쓴 그의 글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 나는 그에게 극장 시절의 사진 몇 장과 함께 편지를 보냈다. 그의 의견이 듣고 싶었던 것이다. 그 가 단지 가장 유명한 사람이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작품활동에 있어 재료 보다 작품의 결과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무리였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며칠 후 유창한 이태리어로 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친구, 내 아내와 나폴리에 있는 ‘나폴리 철학원’에 일주일 정도 갈 생각인데, 당신도 부인과 함께 오시지요.  인턴들 없이 갈 생각이니, 함께 지내면서 사진에 대해 이야기합시다.”
그는 천재성에 겸손함과 인간적인 호의까지 갖춘 사람이다. 새로 복원된 Palazzo Te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만토바에 왔을 때도 나와 내 아내를 반갑게  맞으며, 저명 인사들 보다, 우리와 함께 소박한 피자집에서 평온하게 함께 피자를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언제나 유쾌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문화계 저명인사인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두들 궁금해 하며 묻곤 하기 때문이다. 죠토의 프레스코화가 있는 아씨시 성당 일부가 지진으로 인해 파손되었을 때, 나는 고통스러워며 그에게 전화했었다.  “친구, 그 어떤 것도 영원할 수는 없다네”라고, 미술 세계를 그 근원부터 연구했던 그가 그렇게 말했다. 위대함은 종종 현명함과 함께한다. 


2. 전쟁 속의 여성 Women in War

○ 장    소 : 대구예술발전소
○ 큐레이터 : 석재현(대구미래대학 교수, 사진기획자)
○ 내    용 
여성의 눈으로, 여성의 입장에서 본 전쟁을 주제로 함으로써, 전쟁의 비인간성을 새로이 확인하고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하는 전시이다. 자의와 타의를 불문하고 전쟁에 직접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을 주제로 한 ‘전쟁과 여성’, 전쟁터를 누비며 그 실상을 전달했던 여성 종군기자의 눈에 비친 전쟁을 담은 ‘여성종군기자’,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뼈아픈 과거인 종군위안부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정신대’라는 소주제로 전쟁과 여성이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 참여작가(8개국 18명)

Yunghi Kim   미국
알렉산드라 불라(Alexandra Boulat)  프랑스
안세홍  한국
폴라 브론스틴(Paula Bronstein)  미국
첸 칭강(Qinggan Chen)  중국
수잔 마이젤라스(Susan Meiselas)  미국
후앙 쥬밍(Tzu-ming Huang)   대만
안드레아 브루스(Andrea Bruce)  미국
이토 다카시(Itoh Takashi) 일본 애미 비탈레(Ami Vitale)  미국
신동필  한국
알렉산드라 파지나(Alixandra Fazzina)  영국
안해룡  한국
하이디 리빈(Heidi Levine)  미국
차진현  한국
정은진  한국
매기 스터버(Maggie Steber)  미국
캐서린 르로이(Catherine Leroy)  프랑스

○ 주요작가 작품

The Unforgettable 'Forgotten Women', 1996  ⓒ김영희(Yunghi Kim)

○ 주목할 만한 작가 – Part1. <전쟁의 기억 : Women in War>

“아직도 전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있어요” 

 Weaving in and out of both sides: The Barriers and the Access Ⓒ Heidi Levine

하이디 리빈 (Heidi Levine), 미국 
뿌리 깊은 역사와 종교적 대립, 지속되어 온 갈등은 끔찍한 살육으로 점철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남서쪽, 이집트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가자지구는 180만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2005년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민들은 철수했지만 대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했다. 전기며 식량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스라엘, 특히 이집트로 이어지는 땅굴은 사실상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땅굴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의 무기 구입 경로라며 가자지구 침공의 주요 명분으로 삼고 있다. 오가는 길이 콘크리트 벽으로 봉쇄되고 식수와 전기마저 부족한 곳, 마치 끔찍한 감옥 안에 갇힌 듯 살아가는 가자지구 사람들,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는 가운데 하루 하루 자신의 생사 역시 알 수 없는 곳, 하이디 레빈은 그곳을 기록한 사진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어렵게 연결된 전화 통화, 전화기 너머 그녀는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급박한 상황을 전해왔다. 
그녀의 취재 베이스 역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완전 파괴되었고, 60명이 함께 대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그녀는 전쟁에 대한 기록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대구사진비엔날레를 통해 이 기록들을 보이고 싶다는 것이었다. 전시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이때에도 하이디 레빈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으로 지옥과도 같은 참혹한 현실이 펼쳐지는 가자지구를 기록하고 있다.

그녀는 “나는 여성이고, 세 아이의 엄마이고, 많은 사람들이 여성이 있어서는 안 되는 곳으로 굳게 믿고 있는 전쟁 지대에 있는 여성이다. 때때로 내 성별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일들이 생겼기도 했지만 내가 기록하고 있는 여성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고 그래서 그들이 나에게 삶을 기록하게 허락해온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고 말한다.
 

“베트남 전쟁에서 낙하산을 탄 유일한 종군기자”


 
 
 
Catherine Leroy in Vietnam — A presentation 
Ⓒ Catherine Leroy  캐서린 르로이(Catherine Leroy), 미국 
전쟁이 언론매체와 가까워지면서 보다 많은 종군기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 중에는 드물게 여자기자들도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30년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베트남 전쟁을 이야기할 때 ‘캐서린 르로이’란 여성사진가를 빼놓을 수 없다. 왜냐하면 베트남에서 펼쳐진 미국 공수작전 중에 낙하산을 탄 유일한 종군기자기 때문이다. 1966년에서 87년까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국제적 사건과 분쟁지역을 기록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볐다. 1987년 그녀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행해진 미군공습을 다룬 사진으로 National Press Photo-graphers Association (NPPA)으로부터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했고 레바논 내전 취재로 미국 해외취재클럽에서 수여하는 로버트 카파 골드 메달을 받은 최초의 여성사진가이기도 하다. 이 상은 “대담한 용기와 진취적 정신이 이뤄낸 최고의 외신사진” 을 촬영한 사진가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유명하다.
30년 전쟁이라고 불리는 베트남전쟁은 흔히 2차 전쟁으로 구분하는데, 1946년부터 56년까지 벌어진 1차 전쟁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와 프랑스간에 일어난 전쟁을 말한다. 2차 전쟁은 1960~1975년까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와 미국간에 일어난 전쟁을 말하며 캐서린 르로이는 1966년부터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다. 당시 21살의 캐서린 르로이는 편도 항공권을 끊어 프랑스에서 베트남으로 향했다. 떠나기 전 구입한 라이카 카메라와 100달러 현금이 전부였던 그녀는 152cm의 키에 42kg의 가녀린 몸을 지녔지만 군인들조차 존경을 표할 정도의 대담함을 지녔다. 

1967년, Quang Tri 지방 Khe Sanh 근처, 남베트남의 최북단지역에서 미 해병대 두 중대가 참호로 잘 방비된 북베트남 여섯 대대에 대항해 전투태세를 취했다., 이 “Hill Fights”(고지 전투)는 그 시점까지 베트남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투의 전형이었다. 1967년 2월, 그녀는 “Junction City” 작전 동안 해병대와 함께 전투기에서 뛰어내릴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유일한 기자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173공수여단의 작전 취재를 위해 직접 공수훈련을 받았을 정도로 모험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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