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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father, Father and Son, 2010, Installation view, Courtesy of CA2M, Spain, SALT, Istanbul, Photo: Bernabe Cordo
연기자이자, 극작가로, 공연 감독으로도 활동해온 레바논의 현대미술 작가 라비흐 므로우에(Rabih Mroue, 1967- )는 레바논 시민 혁명의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1990년 이후 10년간 주요하게 활동을 해 온 세대에 속한다. 예술가가 가지는 사회적인 역할에 대한 실천과 의문을 번갈아 가며 제시하는 작가는 아직도 정치적인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레바논의 정세의 불안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전시장이 위치한 곳은 이스탄불의 탁심 광장을 중심으로 이어저 내려오는 동맥과 같은 길로서 이 도시 최고의 번화가이자 최근 게지파크 시민혁명의 중심부 역할을 한 곳이다. 작가는 이러한 장소적 특성을 살려서 전시장 입구로 이어지는 1층 공간에 <People are Demanding>(2011)을 비롯한 아랍 스프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본 전시는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의 CA2M아트센터가 기획한 그의 개인전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 구정원 중동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