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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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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미술관 기획전 노스탤지어 Nostalgia

· 기    간 : 2013. 12. 20 – 2014. 2. 25

· 장    소 : 문신미술관 제1, 2전시관

· 초대작가 : 김대환, 박배덕, 박성규, 박순흔,   서홍원, 황원철

· 전시작품 : 회화 50여점



 이번에 문신미술관에서는 팍팍한 일상의 삶 속에서 벗어나 마음 한 켠 여유를 찾아 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20일부터 두 달간 개최되는 기획전 ‘노스탤지어’는 김대환, 박배덕, 박성규, 박순흔, 서홍원, 황원철 작가의 50여점의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6명의 초대작가들은 창원의 대표성 있는 작가들로 수십 년 동안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창작활동에 매진해 온 원로작가들이다. 


    이들의 회화작품을 통하여 보여 지는 향수어린 풍경들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 우리가 살던 터전과 그 터전에서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은 작가의 기억에서 화폭으로 다시 관람객의 가슴으로 전달되어 지나간 시간과 원초적 자연에 대한 그리운 기억을 되살려 줄 것이다. 


   교당(茭堂) 김대환은 미인도를 통하여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하고 있으며 박배덕은 목가적 풍경을 통하여 노스탤지어의 세계를 그려낸다. 박성규는 아름다운 자연과 노동하는 삶의 모습을 통하여 생동감 있는 작품 세계를 열어 보이고 있으며 박순흔은 때 묻지 않는 풍경과 사물들을 통하여 진실된 세계를 추구한다. 송하(松下) 서홍원은 우리 지역의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주제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으며 황원철은 바람이라는 무형의 자연 에너지를 가시적 영역으로 끌어내어 탐구하고 있다. 





  김  대  환  


   예술의 근본을 美(미)에 두고 있는 김대환의 60여년 예술의 여정은 아름다움의 추구로 귀결된다. 그의 미인도에는 누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여인에 대한 설렘, 어릴 적 보았던 고향 산천에 대한 향수가 가득하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들에게서는 절제된 아름다움, 부드러운 굴곡, 고운 자태, 온화한 미소가 흐르고 있으며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의 여인상이자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이요 누이의 모습으로 순수하고 진실된 아름다움이 전달된다. 이번 출품작 중 ‘시누올케’는 일본에서 갓 돌아온 17세 소년이 외가(내서 수곡마을)에 도착하여 자고 일어나 처음 본 한국의 풍경으로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고국의 첫 인상을 그리고 있다.


  박  성  규  


    김대환이 고운 여인의 자태를 통하여 그리움과 미를 표상하고 있다면 박성규는 건강한 노동을 일삼는 여인들을 통하여 농어촌의 삶과 애환을 그려내고 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40여 년간 교직에 재직하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다니며 자연의 풍광과 세월의 흐름, 생명의 소리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소재에 따라 다양한 표현 방법을 추구하는데 소재 저마다가 가진 생생함과 변화하는 계절의 기운을 잘 전달해 준다. 거칠고 짧은 터치로 압축되어 표현되는 풍경에서는 여름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막 들려오는 듯 하며 수영도의 바닷물이 금방이라도 튀어오를 듯하다.


  박  배  덕  


      수평구도의 박배덕의 풍경은 한가롭고 고요하다. 시골의 정취를 정감 있게 표현하는 그는 염소를 몰고 가는 할머니, 소를 몰고 가는 노부부 등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농촌의 향수어린 서정적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박배덕의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는 진해 소사동 갤러리 ‘마당’ 입구 나무에는 작가가 걸어놓은 까치가 대문 앞에서 정답게 손님을 반기고, 작업장 주변에 펼쳐진 논과 들판, 작가의 소탈한 웃음이 작품과 오버랩 된다. 박배덕은 인간이 자연을 만남으로써 느끼는 감정을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늘도 그것을 성실히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서  홍  원  


     서홍원과 박순흔은 작가의 삶의 터전에 기반한 풍경들을 선보인다. 서홍원은 그가 살던 주변 동네인 벚꽃 핀 진해 여좌동 풍경과 1980년대 마산항과 돝섬이 보이는 가포풍경 등 20여년 전의 마산 시가지와 자연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회화작품을 출품하였다. 또한 검은 먹구름이 몰려들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태풍아래 뒤집어진 우산을 부여잡고 몸을 웅크리던 기억과 한가로운 농촌들판을 걸어가는 어머니와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지난 시절의 추억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간결하고 해학적으로 표현된 서홍원의 작품들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이야기들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거대한 자연의 신비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새삼 느끼게 한다.


   박  순  흔   

 

    햇볕이 따스하게 드는 마산 합포구 진동면에 위치한 박순흔의 다구미술관에 입구에 들어서면 둥근 벽에 길게 걸린 우포늪의 풍경이 유독 눈길을 끈다. 가로 3미터가 넘는 이 작품은 한가롭고 아름다운 우포늪의 새벽풍경으로 마치 오랑주리미술관 벽에 걸린 모네의 수련을 연상시킨다. 박순흔은 인적이 드물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다. 우포늪의 새벽, 우포늪의 겨울, 고성 삼산면의 풍경, 안흥의 겨울 등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의 인상과 인간이 동경하는 미지의 영역인 순수하고 원초적인 자연을 모습을 담아낸다. 작가는 전국 산천을 헤매고 다니며 마음에 드는 경치 앞에 주저 없이 며칠씩 머무르며 현장 스케치를 통해서 풍경을 그려내기에 그 계절과 그 시간의 풍경이 실감나게 우리에게 전달된다. 


   황  원  철   


  황원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가시적인 영역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형성하는 미학적인 바탕은 한국의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 특히 그가 나고 자란 남도 자연의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곡선과 은둔생활을 하던 1970년대 말 문경새재에 불어든 4계절의 바람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1980년대 초기 바람연작은 깊은 공간을 암시하는 흰색의 여백에 푸른색을 주조로 한 오방색과 길게 너울거리는 선과 색의 조화로운 선율이 마치 사찰의 기와 끝자락에 흐르는 바람인양 무한한 공간감과 자유를 느끼게 한다. 바람은 작가의 삶의 궤적과 함께 수십 년 동안 변화해 오고 있으며 그 에너지는 리드미컬하고 변화무쌍하며 역동적이고 멈추지 않고 쉼 없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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