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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을 조각이게 하는 것에 대하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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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기본적인 조형성에 충실하면서도 내일의 한국조각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 작가(배형경, 민균홍, 고관호)의 작업을 통해 조각의 본질에 대해 재고.


▌전 시 명 : 조각을 조각이게 하는 것에 대하여

▌전시기간 : 2013.05.03~07.07

▌오픈행사 : 2013년 5월 3일 금요일 / 오후 5시

▌참여작가 : 배형경, 민균홍, 고관호

▌후    원 : 경기도, 남양주시


▌ 전시소개 



2500년전 철학자 플라톤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물었던 미학자이기도 하였다. 

플라톤은 개별적이고 경험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관심사는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무엇인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현상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보편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플라톤은 이러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이데아의 미’라고 말한다)

오늘날 예술도 플라톤이 던졌던 이러한 본질적인 물음에서 그리 멀리 있지는 않다. 물론 현대예술은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의 측면에서 그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움베르토 에코가 언급한 바 있듯이 가히 “미의 다신교”의 시대라고 부를 만 하다. 그러나 이 다양성은 아름다움의 본질(보편성을)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점에서 현대예술에 나타난 다양성은 역설적으로 아름다움의 보편성, 그 본질에 대한 예술적 동경과 갈망을 보여준다. 


조각을 조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물음은 오늘날 조각이 어떻게 가능하고, 가능하다면 그 조각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조각과 여타 장르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심지어 ‘탈조각’이 심심찮게 논의되는 이 시점에서 조각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은 너무 고답적인 것이 아닌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조각을 넘어서고 조각을 확장하는 것 또한 조각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무엇보다 ‘내일의 한국조각’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근본적인 접근이 더욱 요청된다. ‘조각을 조각이게 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부재한다면, 조각의 다양성이 갖는 의미 또한 퇴색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의 한국조각은 조형적 감각과 주제의 측면에서 새로운 변용을 찾아갈 것이고, 또 이 과정에서 여타의 장르와 함게 어우러져 내일의 조형미학을 창출할 것이다. 이러한 내일의 한국조각의 모습을 위해서라도 다시 조각의 본질을 물어보는 것은 조각 전문미술관으로서의 모란미술관이 수행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조각의 본질은 무엇인가? 쉽게 답할 수 있는 물음이 아니다. 이 물음에는 지난  

년간의 조각사가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간, 매스, 구조를 조각의 본질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조각이 관계하는 공간, 조각을 형성하는 매스 그리고 조각을 이루는 구조에는 단순한 조형적 측면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이번 <조각을 조각이게 하는 것에 대하여>전은 조각의 기본적인 조형성에 충실하면서도 내일의 한국조각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 작가의 작업을 통해 조각의 본질적인 문제를 열어 보는 전시이다. 이 전시를 통해 조각의 근본적인 태도와 형식, 나아가 현대조각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작가


1. 배형경

조각가 배형경의 작품은 인체를 대상으로 한다.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떠나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반성적 시각을 주제로 천착한다. 


Biography

1955년생으로 서울대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7회의 개인전을 포함하여 최근 프랑스와 중국에서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 민균홍 

조각가 민균홍은 견고한 성질의 금속을 망치로 두둘기고,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대상의 재현이 아닌 재료와 작가간의 소통으로 이루어 지는 과정의 것이다. 


Biography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85년 프랑스에 유학하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작업활동을 해왔다. 2000년에 귀국하여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07년 김종영 미술관에서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3. 고관호

조각가 고관호는 수학적이고 기하학적인 계산으로 일종의 구의 형태를 가진 작품을 만들어 낸다. 선과 면으로 만들어 지는 그의 작품은 시각적 형태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모든 형태의 근원을 담고 있는 원(구)는 대상이 가지는 본질을 향한 수사적 언어이다.  


Biography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을 졸업하였다. 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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