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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숙 : 90억 가지 신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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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90억 가지 신의 이름, 90억 가지 삶의 방식, 90억 가지 삶의 기록

 

성곡미술관은 ‘2012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로 선정된 최찬숙의 <90억 가지 신의이름 THE NINE BILLION NAMES OF GOD>展을 개최한다.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영상, 설치, 공연 등 실험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찬숙 작가는 제한된 전시공간과 시간 속에서 인간 각자의 기억 속에 내재된 에너지의 재-재현을 시도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인 컨텍스트 속에서 사람들의 기억을 끊임없이 더듬고 발견하여, 이들의 기억과 교감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이러한 작업 과정들은 설치, 영상, 아트 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에 담겨서 공유된다. 

‘90억 가지 신의 이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전시에서 작가는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의 1950년대 SF소설에 등장한 히말라야 라마승들의 믿음을 원용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신의 90억 개의 이름을 완전히 조합하면 세계가 멸망한다는 원작의 내용처럼 작가는 전시를 통해서 ‘90억 가지 신의 이름’을 소환한다. 인간이 믿고 지배당하는 고대와 현대의 신들, 현대사회에서 신과 같은 지위를 부여받은 정치 패러다임, 돈, 권력 등 신의 다른 이름들은 전시의 성전에 올려져서 90억 가지 이름 속에 은유된다. 90억 가지 신의 이름은 곧 90억 가지 삶의 방식이며, 90억 가지 삶의 기록이다.   

 

 

 



 전시는 총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1층에는 이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인터미디어 프로젝트 <90억 가지 신의 이름>(2013)이 선보인다. 매일 아침 팟캐스트 라디오에서 20년 전 오늘의 방송을 들으며 죽은 자의 목소리에 안도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글 쓰는 사람, 국제법상으로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도시 예루살렘에 최후 심판의 격전지로서 구원이 있다고 믿는 건축가, 기억과 망각의 공간에 숨고자하는 동대문과 서대문의 두 배우들, 자신의 거짓말 속에 숨어왔던 그림 그리는 비디오 작가 등 8명은 각자 자신의 기억과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혹은 매우 우회적으로 무대 위에 펼쳐 놓는다. 

                               

작가는 3달이 넘는 협업의 기간 동안 매주 이들에게 12가지 근본적 질문을 담은 질문지를 노란 봉투에 담아 우편으로 보냈다. 일상의 삶을 살다가 질문지를 받은 협력자들은 '극도의 슬픔과 괴로움의 순간 당신이 숨는 곳은 어디입니까', 망각해야 할 기억은 무엇인가', '현실의 공간인 집이 무대와 같은 비현실의 공간이 된다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시겠습니까?'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사회를 형성해 내는 지점들을 관찰하고 사유하며 표현한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씩 개최되는 '인터미디어 공연'은 배우들의 솔직한 대답에서 도출된 퍼포먼스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되고 얽혀있는 인간의 이야기를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들려줄 것이다. 8명 협업자들의 이러한 표현은 작가의 예술이 펼치고자 하는 90억 가지 삶의 방식과 삶의 기록 중 극히 일부일 뿐 이다. 

    

 

 



 2층과 3층에는 영상 설치작업 7점 및 퍼포먼스 아카이브 4점 등 작가가 기획하고 작업해 온 미디어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사람들의 기억에 관한 작가의 천착은 모든 왜곡된 기억의 형태가 곧 현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전시장은 기억을 바탕으로 현재를 펼쳐주는 장(場)이고 작가는 그 장 속에 사람들을 불러들여서 이들의 기억을 무대에 올리는 대장이다. 작가는 이를 ‘서사학적(narratology)실험‘이라고 부른다. <Forgotten>(2012)은 동독정권의 종교 탄압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온 70대에서 90대까지 라이프치히(Leipzig)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4채널 비디오 설치작업이다. 작가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여인들을 위한 필름을 선 제작하였고, 이들이 그 필름을 감상하는 과정을 비디오, 사진, 설치, 아트 북을 통하여 도큐멘테이션 하였다. 필름상영은 사적인 공간인 집에서 진행이 되며, 작가가 제작한 가마(Dein Auge ist das Fenster deines Körpers)  가 필름을 상영하는 동안 이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성적 에너지를 담고 시시각각 변화한다.

                        




<1218>(2008)은 작가의 모친의 기일인 12월 18일을 죽음에 관한 공통적 코드로 삼아 상징적인 언어를 구현해 낸 작업이다. 작가는 두 무용수(미나코세키, 유코카세키)에게 각각 12통의 편지를 보내 18개의 함축적 문장을 토대로 무용수 스스로 안무를 짜게 한 후, 각기 다른 세트에서 촬영한 두 무용수의 몸짓을 한 화면에 투사하였다. <1218>에서 무용수와 작가사이에 소통의 도구로 활용된 편지는 서로 다른 언어양식을 가진 예술 간의 연결고리를 한다. 

 

2010년 <페스티벌장>에 선정되어 진행한 퍼포먼스 작품 <Private Collection>(2010)은 퍼포먼스 아카이브의 일부로, 거주 중인 문래지역 내 삶의 흔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노인들의 얼굴과 인터뷰를 담은 비디오 영상들과 이들의 얼굴이 투영된 종이봉투, 비닐 등의 오브제 그리고 무대에서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이루어진 작업이다. 작가는 무언가를 담거나 옮기기 위해 만들어진 비닐봉지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 실제 문래지역 거주 노인들의 사적인 이야기를 담아서 영상을 투사하였다. 무대 위의 비닐을 스치는 바람소리와 신체극으로 주목 받아온 극단 몸꼴, 칠레 출신 안무가 엘리어스 코헨(Elias Cohen)의 몸짓이 이끄는 가운데 관람객은 노인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삶의 흔적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반응하여 정서적, 이성적으로 인지를 하게 된다. 노인들의 기억은 무대 위에 펄럭이는 감각기관을 통하여 현재화되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과거의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 내 삶의 모습, 즉 성격, 말투, 행동거지, 

흉터, 주름 하나하나가 모두 내가 살아온 과거 전체의 응축물이며 흔적이고, 나는 사실 

굴러갈수록 점점 더 커져가는 눈덩이처럼 이 과거 전체를 등 뒤에 업고서 이 과거가 

미는 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물질과 기억(Matière et mémoire)』 (1896)

 

 

 

공연개요

 

인터미디어 1인극으로 전시기간 중 주 1회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총 10회 공연된다. 

성곡미술관 2관 1층 전시장에서 이루어지며 장소의 제약과 안전상의 이유로 15인 정원, 예약제 

(예약 :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 02-737-7650)로 운영된다.

 

공연명 : 90억 가지 신의 이름 (THE NINE BILLION NAMES OF GOD)

 

1. 주요 제작진 

기획, 연출, 미디어설치 : 최찬숙  

건축, 시노그라피 : Ido Shin (건축가) 

이론, 아카이브 기록 : Daniela Schmidke (예술학), 이수연 (미술사, 미디어설치)

배우: 권영호 , 지현준 

사운드 : 홍초선

작곡 : 이권희 

 

2. 주요 내용

where is your hiding place?

물리적, 정신적 절망과 고통의 순간...당신이 숨는 곳은 어디인가....

 

12일간 물리적, 정신적 대피소에 관한 질문을 배우, 이론가, 건축가에게 던진다.

전쟁과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의 집 근처 대피소로부터 시작하여, 물리적 대피소인 집과 사람들……

정신적 대피소로 한 배우는 망각을, 한 배우는 기억을 이야기 한다. 

건축가의 대피소인 성전 안에서 두 배우는 각자가 믿고 있는 존재와의 조우와 함께 작가는 땅의 노래를 형상화 한다.

 

건축가의 숨을 곳

성전 

국제법상으로 어느 나라에도 속해있지 않는 도시, 예루살렘. 한 성전을 중심으로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 알메니아 지역으로 나뉘어 있어 각자의 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 결국 인류의 마지막 화약고이자 그들이 지킬 곳 예루살렘. 건축가는 이 예루살렘 지형학적 관점에서 관계성을 분석 (TopograohyAnalysis)을 통해 공간에 적용시키는 Landscape Topography를 성곡미술관 내에 실현시킨다. 

 

배우의 숨을 곳

기억과 망각

동갑내기 두 배우는 극명하게 다른 종교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중이 되고 싶었던 한 배우는 절이 산에 있어서 좋았고, 절대적 신의 능력에 무릎 꿇어 기독교 신자가 된 다른 배우는 교회가 산에 있지 않기 때문에 좋다 한다. 그들의 정신적 피난처가 되고 있는 기억과 망각의 이야기를 작가가 던진 12질문을 토대로 건축가의 성전에서 풀어낸다.

 

3. 공연 기획의도

 

1) 기존 다원예술 공연과의 차별화 

다원예술에 있어서의 가장 핵심은 각 장르를 통합하는 소통과 기록에 관한 문제이다. 시간예술로 승부를 거는 공연예술의 경우와는 달리, 다원예술은 공연예술을 뛰어넘는 공연 이상의 새로운 시도와 실험이 필요하다. 기존의 전시장 내 공연예술의 경우에도 퍼포먼스가 끝난 이후에 마치 앙꼬 없는 찐빵처럼 놓여진 설치물들을 보게 된다. 그저 이 자리에 배우가 있었고.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할 뿐이다. 특히 공연예술에 있어서 단순히 도큐멘테이션 형태로서의 기록은, 수많은 제약점들과 한계점을 드러내 왔다.  

 

<90억 가지 신의 이름>은 미디어를 포함한 빛으로서의 영상, 사운드, 건축 매체의 적극적 협업 작업으로 인하여 배우의 에너지와 공간의 장소성을 또 다른 매체의 형식을 빌어 단순한 기록으로서의 미디어가 아닌 트랜스포밍된 오브제 설치와 이론가의 아카이브 형식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관객은 공연시간에는 배우와의 강렬한 에너지를 통해 교감하며, 공연시간 이외에는 새로운 전시형태로 탈바꿈한 설치작업을 통해 또 다른 공연을 체험한다.

 

2) 공연 이후의 공연, 연기 이후의 삶  

<90억 가지 신의 이름>은 성곡미술관에서의 전시기간인 60일 동안 주 1회 공연으로, 총 10회 선보인다.

무엇보다 제작 과정과 공연 이후의 작업에 중점을 두어, 미디어와 건축이 공연에 적극적 개입함으로써, 무대가 공연 후 단순한 기록 결과물로서, 혹은 전시장 내에 단지 배우의 자리를 소극적으로 예비하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전시형태의 오브제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제 3의 시각적 결과물 (transformation)로서의 시간예술을 보여주고자 한다. 

 

3) 수용자의 참여유도 공간

국외에서도 대형 미술행사 외에는 접할 수 없는 전시건축, 즉 시노그라피의 도입으로 전시장 자체가 관객의 동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새로운 공간형태의 구조를 도입하여, 관람객에게 행동을 부여하는 공간을 통해 새로운 시/공간적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영상, 설치, 공연 등이 결합된 최찬숙 작가의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세계를 접할 수 있는 이번 수상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작가노트 

 

 

최찬숙

계속되는 자연재해나 전쟁의 위협 등 눈앞에 펼쳐질 내일의 일들은 아무도 모른다.

눈은 아무리 보아도 차지 않고 귀는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 

실제로 내 앞에서 펼쳐지지 않는 이상 화면 안에서 나오는 영화 속 장면과 그리 다를 바 없다.

분명히 우리가 자주 잊는 사실은 우리는 다 죽을 것이고, 죽음의 순간 직전까지 우리는 믿기 힘든 장면들과 고통의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어릴 적에는 이 순간들을 누군가가 보호해 주거나 혹은 무방비로 마주친다. 그러나 무엇이 지나간 건지 그 실체를 보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나만의 대피소를 짓는다. 그 곳이 안전한지 아닌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사회는 돈과 명예를 요구하고 종교는 사랑과 자비를 강요한다. 혹은 수많은 필요성 자아를 만들어보기도 한다. 놀라운 사실은 내가 지은 대피소의 재료들이 결국 내가 믿고 있는 것이며, 믿음의 실체인 사실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을 믿어보기로 했다.  

동시대를 살아온 시간들은 각각의 환경을 넘어 서로를 좀 더 솔직하게 만들 것이다.

누구는 이야기하고 누구는 글을 쓰며 누구는 집을 짓고 누구는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든다.

우리는 그러고 살아간다.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시간을 대변하는 숫자는 항상 12가 등장한다.

1년도 12달이며,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인생사를 가름하는 자연의 섭리들 (별자리, 12지신, 12가지 천국의 문, 12연기설, 올림포스의 12신, 예수의 12제자 등등) 무엇보다 12라는 숫자는 정해진 기한이나, 순환하는 원형을 나누는 가장 정당한 기준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소통을 위해서 기준을 나누기 위한 숫자로 12를 차용했다. 

 

12일동안의 내러티브

매일 배우와 이론가에게 전달되는 12통의 질문지들. 

12가지 작가의 질문지에는 물리적, 정신적 피난처에 관한 사적이고도 추상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질문을 토대로 그들의 대답을 준비한 후 그들만의 언어로 그 답변을 들려준다.

 

IDO SHIN

국제법상 어느 나라에도 속해있지 않은 도시, 성지인 예루살렘을 지형학적으로 분석하여 선과 면의 이미지를 추출하고 선적인 이미지를 이용하여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각 언어에 해당하는 음계 코드를 부여하여 작곡가와 함께 음악을 만든다. 전시장은 곧 제단이며 성지이다. 

 

권영호 

누군가가 (어쩌면 무엇인가가) 내 뒤를 쫒아온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곳은 없다. 그것은 형상이 있는 듯도 하고 그렇지 않은 듯도 하다. 그것은 내가 비어낸 말들처럼, 내 그림자 처럼, 또는 거울 속에 비친 ‘나’ 처럼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해야 하는 또 다른 나이다.  

 

지현준 

배우는 뼈속까지... 영혼까지 발가벗는 직업입니다. 그래야 여러 곳에서 여러 모습으로 살 수 있습니다. 발가벗는다는 건 창피한 일인동시에 굉장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는 일입니다.  나의 발가벗을 수 있는 곳, 즉 내가 까발려진 곳은 또 반대로 내가 숨는 곳이기도 하고 숨고자 하나 사실은 발가벗은 곳이기에 가장 적나라한 곳이기도 합니다.

 

홍초선

모두의 대피소가 다르다. 내가 해야하는 건 이들을 발가벗기는 일인 것 같다.

 

11dot2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는 것은 관뚜껑을 덮고 누운 것과 몹시 비슷하다. 이불을 끌어당겨 덮을 때, 그 순간 영화를 듣거나 라디오를 듣거나, 혹은 심지어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하면서, 죽음은 시작된다. 현전하는 사물과 대화하는 나는 멈추고, 나와 사물과 세계 사이에 글자나 혹은 가상 세계를 끼워 넣음으로써 뒤로 물러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시간 동안 나는 죽어있었다.

 

 

 

 

전시기간 : 2013. 5. 31 - 7. 28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10:00am - 6:00pm (4-9월 매주 목요일 연장 개관 8:00pm)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매표마감 : 종료시간 30분 전

관 람 료 : 어른 및 대학생 (20~64세) 3,000원

                   학생 (초,중,고교생) 2,000원

                   2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65세 이상 어르신,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입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단체관람료가 적용됩니다. 

공     연 :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총 10회 공연

                (예약 :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 02-737-7650)

기타문의 : 02-737-7650

 

  홈페이지: www.sungkokmuseum.com

  블 로 그: http://blog.naver.com/sungkok33

  페이스북: www.facebook.com/sungkokartmuseum

  트 위 터: @sungkok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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