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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드도쿄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상상을 상상하라’는 큰 기획전 안에서 펼쳐지는 전시회로, 여러 세대에 걸친 다양한 국적의 작가 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미 짜여진 계획과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기보다는 작품의 발상과 그 전개 과정을 좀 더 가까이서 고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이다. 따라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의 머릿속에서 부유하는 이미지와 사상의 편린을 짐작케 해준다. 이 전시엔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는 현대 작가의 작품과 윌리엄 호가드와 마이욜 같은 지난 세기의 거장들 작품이 뒤섞여 있다.

- 염명순 프랑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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