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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획 의도

여성작가들만의 기획은 의도하지 않게 항상 여성성이 강조되었으며, 그들의 작품과 관계 없이 항상 페미니즘이 화두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무엇을 바라보는 시선, 이방인들의 시선, 작가의 시선 등 수 많은 시선들 사이에서 여성의 시선은 단지 여성문제에만 한정된다. 우리의 머릿속에 “아름답다, 연약하다, 혹은 부드럽다” 라는 고착되어버린 여성에 관한 인식이 그대로 여성작가에게도 대입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여성성의 사회적 문제가 아닌, 작가들의 출발점이 되는 자아, 일상 그리고 사회의 화젯거리를 논하는 다양한 시선들 중 여성의 시선에 중점을 둔다. 


  시선의 확장 

오히려 여성이기에 더 다채로운 경험을 체험한 그들의 작품 속에서 일상의 형상을 재발견하고, 그 가치에 주목한다. 또한 다양한 표현장르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의 시선을 교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관찰자는 자신의 영역 안으로 현실, 일상, 이상의 찰나를 작품 속으로 끌어드린다. 그리고 관찰자는 스스로의 주체로써 시선의 교환가치를 통해 세상과 교감하며 대화를 시도한다. 시각영역으로 들어온 이야기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2. 전시 소개

이번 전시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여성작가들로 기획되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성이며, 해석에 주목한다, 그들은 고착되어 있는 이미지들을 다양한 소재, 표현 기법으로 변형시키며, 보여지는 형상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의 발견한다. 그리고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이유진은 여성의 몸을 통해 금기 되었던 욕망이 드러낸다. 이는 여성만의 욕망은 아니다. 금기시되었던 삶의 규범, 법칙의 틀을 파괴하고 싶은 욕망이다. 부드러운 여성의 몸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조각이 그것을 야기하며, 사고의 전환을 시도한다. 


조해영은 일상에 보이는 공간과 풍경을 새로운 이미지로 재해석하였다. 그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제거하고, 일차적인 형태만을 이미지화하며 사물의 본질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이혜인은 보여지는 사회의 모습을 정확히 담는다. 그리고 동시에 사라져가는 사회의 모습도 정확히 표현한다. 사회적 문제를 통해 사라져가는 공간들을 기억하며, 그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보이는 풍경에, 자신의 경험과 기억 속의 모습을 더하며,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상상세계의 경계선을 넘나든다. 


홍수연은 색과 현상만이 있다. 겹겹이 겹쳐진 형상들 사이에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형상들의 겹침 속에서 생동감이 엿보이다. 그의 작품은 쉬운 듯 보이면서 어렵다. 비워 보이는 이미지 속에 철저하게 계산된 표현방법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이다. 


이처럼 4명의 각기 다른 시각이 한 곳으로 모인다. 그들은 동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이는 지극히 일상에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다. 


여성 혹은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시선의 확장을 논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회의 현상과 문제점들을 다른 시각으로 인식하며, 여성이기 때문에 마주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고찰한다. 그리고 그들의 감성을 담아낸다. 미처 눈치채지 못한 부분의 이야기들은 보는 이의 시선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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