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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의 향기전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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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초점


1. 이번 특별전 <운정의 향기 Scent of Woon-jung> 는 성신여대 창립자인 운정 리숙종(1904-1985)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로, 동경여자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의 근대여성미술가이며, 미술품 수집가로서의 운정선생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2.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물관 디렉터인 송미숙 교수는 현재 성신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삼성미술관 자문위원 및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위원, 문화관광부 21세기 문화정책위원회 위원,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등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미술계에 끼친 공헌이 매우 크다.


3. 교육자이며 사학창립자인 운정선생을 미술가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유품인 작품 <꽃>과 동경여자미술대학 출신작가 천경자, 박래현 등의 작품을 소개하고, 미술대학 교수 25인 및 동문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동경여자미술대학은 1900년에 설립된 이래로 조선의 뛰어난 미술가들을 배출한 곳으로 나혜석, 백남순, 리숙종, 김명화 등이 이 대학 서양화과 선후배 사이로 한국근대미술의 발전에 뚜렷이 기여했다.


4. 또한 미술품에 대한 안목이 높았던 운정선생은 틈틈이 모은 소장품을 박물관에 기증하여 우리 박물관 소장품의 근간이 되었다. 그 기증품 중 뛰어난 미술품을 선별하여 전시하였다. 목가구류는 남성용과 여성용 가구로 나누어 삼층장에서 소반까지 함께 진열함으로써 전통가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도자류와 조선시대에 도입되어 희소성에서도 의의가 큰 양금, 섬세한 바느질과 그 문양에서 가치가 뛰어난 기린 흉배 등 다양한 유물이 소개된다. 


5. 특히 근대미술을 이끌어간 대표적인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이 함께 소개되어 전시의 볼거리가 풍부하다. 석파 이하응과 김응원의 <묵란도>, 전통 한국화의 근대적 변화를 주도한 조석진과 안중식, 자주적인 조선화의 방향을 모색한 이상범, 변관식의 작품에서 그들의 대표적인 필법과 화풍을 느낄 수 있다. 전통한국화의 다양한 현대적 실험을 전개한 천경자, 박래현, 이상범, 안상철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6. 가장 한국적인 유화가로 인정받는 박수근의 <판자집>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이며, 그밖에도 유경채, 김흥수, 표승현 등의 유화작품도 전시되었다. 


7. 앞으로도 우리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담론을 통해 특별전을 기획하고, 새로운 학문을 소개하는 연구의 장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ㆍ전 시 명 : 운정의 향기 Scent of Woon-jung

ㆍ전시형태 : 특별기획전

ㆍ주    최 :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미술대학

ㆍ책임기획 : 송미숙 (박물관장/ 성신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ㆍ전시진행 : 권근자, 조윤정 (성신여대박물관 학예사)            

ㆍ보조진행 : 이은지, 표성애, 신선영

ㆍ전시일정 : 전시 1 : 2004. 9. 8 (수) - 2005. 1. 13 (목) 

ㆍ전시1 출품작품 : 운정 리숙종 <꽃>, 운정 선생의 수집품 (목가구, 도자류, 회화류(근대작품 중심으로 안중식, 이상범, 변관식, 이응로, 박수근, 유경채 등의 작품 20 여점) 

ㆍ전시공간 : 전시 1 : 성신여대 박물관 전시실(행정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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