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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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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최희재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보라.” (윌리엄 블레이크)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고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짧은 시간 속을 살다 가는 우리들이지만 가끔 마주치는 순간들 속에서 영원을 볼 때가 있다. 이번 Life Force(생명력) 시리즈에서는 삶의 무한성과 유한성,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 곳에 존재하고자 하는 개인의 열망을 담고자 하였다. 


Life Force 시리즈와 함께 전시될 수백 장의 작은 드로잉들은 2001년에 시작된 Daily Drawing Project의 일부이다. 2001년 1월 1일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약 7년 여간 매일 한 장씩을 그려온 것으로, 그 날의 느낌과 감정을 추상적인 형태로 기록한 것이다. 개인적인 일기장에 손톱만한 크기로 그려진 이 드로잉들을, 관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6인치 x 6인치 종이에 다시 옮겨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비판적인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 이 드로잉들은 내 삶과 시간의 기록이자 나의 개인적 진실, 그리고 의미의 부재에 저항하는 수단이다.  


선 불교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억겁은 한 순간과 같고, 한 순간은 억겁과 같다.” 우리의 삶은 순간 순간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순간들을 끊임없이 깨어있을 때 우리는 이 제한된 시간들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오늘은 불확실한 미래의 보여짐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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