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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 수가와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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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구본창)와 Ichigo Sugawara와의 인연은 25년 전부터 시작 되었다. 

1986년, 동경 '와이드 갤러리'에서 이치고 수가와라의 개인전에 뒤이어 본인이 개인전을 열게 되어 우연히 갖게 된 인사의 자리가 인연이 되었다. 25년 전, 일본작가와의 교류가 없던 시절에 세월의 흔적이 묻은 오브제와 공간을 주제로 한 그의 작 품은 묘하게도 내 작업과의 공통점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서로 다른 지점에 와 있다.

Ichigo Sugawara는 Fine Art와 광고사진 그리고 에디토리얼(Editorial)등의 다양한 작업 활동으로 작품 안에 자신만의 개성을 녹여내고 있다. 그는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항상 적절한 필름의 선택과 인화를 통해 모티브를 최상의 상태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그의 사진에서 빛의 변화는 상당히 중요하다.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이 좋다. 그의 사진에서 빛의 변화는 상당히 중요하다. 시간이 멈추어 버린 그 순간조차 대상물들은 숨을 쉬고 있다.

매일 매일 하늘을 촬영한 사진을 사이트에 올리며 사진 일기를 통해 늘 대중과의 교감을 시도했던 그가 이제 동경에서 포토아카데미까지 개설하여 꿈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의 전시에 우리는 그만의 백금프린트의 매력을 보여주게 되어 매우 기쁘다.

2011년 1월 구본창


“난 여전히 다양한 오브제를 접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무언가 새롭고 다른 대상으로 작업할때면 나는 운이좋게도 숲과는 다른 면을 가진 밝고, 따뜻한 장소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것은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상당히 객관적인 필요성을 불러일으키고  엄청난 해석적인 힘을 발휘한다.”


                                                                          -Ichigo Sugaw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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