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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지(대표 도형태)는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이정배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정배 작가의 작업은 인간이 자연을 소유하는 방법과 방식에 관한 연구이며, 이것은 욕망이 만들어낸 풍경과 장면들로 연출된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욕망의 개념과 산수를 연결 짓는 작품들로, 작가의 욕망은 결국 산수를 통한 욕망으로 반전되어 다른 형식의 ‘산수’를 탄생시킨다. 이정배는 자신의 욕망 중 특히 ‘소유욕’에 집중하여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는 거대 자연에서 좋은 풍경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과 그 풍경을 부분적으로 잘라와 수석으로 전락시켜 욕망을 실현하는 형식으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는 섬세한 디테일과 감정이입이 돋보이는 조각들, 그리고 자연 풍경에 투여된 인간의 욕망이 잘 드러나는 사진 및 회화 작품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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