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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the WALL : 건축도자,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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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진행된 워크숍에 오랜 기간 국내외 문화예술계에서 괄목할 만한 예술적 성과와 기여를 해온 한국현대미술 분야의 대표작가 15인이 참여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0년 하반기 특별기획전
OFF the WALL : 건축도자, 경계에서 展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9월 10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전시관 제2갤러리에서 2010년 하반기 특별기획전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흙’ 자체가 지닌 다양한 표현 가능성과 예술성 그리고 그에 잠재된 물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건축도자예술을 지향하기 위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진행된 워크숍에 오랜 기간 국내외 문화예술계에서 괄목할 만한 예술적 성과와 기여를 해온 한국현대미술 분야의 대표작가 15인이 참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예술가들은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건축도자와 타 장르의 결합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건축도자와 회화, 조각, 도예가 융화되며 장르와 공간의 경계를 넘어 예술성, 공공성, 기능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건축도자를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장르를 벗어나 낯선 재료인 점토, 유약, 도판 등을 가지고 실험적인 조형감각과 개성을 살린 독창적 기법으로 새로운 예술형식 및 창의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작품들은 관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흥미 있는(off-the-wall) 예술적 도전과 그들의 숙련된 지각력 및 기능적인 노력이 더해져서 예술적 감흥을 유발하고 있다.




본 전시는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조각가와 화가들이 ‘흙’으로 빚은 도판 위에 다양한 크기와 비례를 갖춘, 여러 가지 형태와 색상으로 제작된 ‘구운 그림’을 선보인다. 형이나 색의 간략화를 통해 일필휘지로 작가의 사의(寫意)를 담은 김호득, 잔잔하고 유려한 물결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오리의 풍경을 도판에 담고, 즉흥적인 허(虛)의 산물을 곳곳에 놓아두어 사색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이강소, 작가의 눈에 감지된 사물이나 이야기를 찰나적으로 작품 속에 풀어내는 안규철, 자연의 일부를 은밀하고 모호하게 바람결에 흩날리듯 표현한 유명균, 추상적인 색 코발트블루로 짧은 선들의 지속적인 역동성을 리듬감 있게 뿌려놓은 김춘수, 원색을 사용하여 인간내면의 고립과 갈등을 긴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는 서용선, 이들 6명의 예술가들은 도판을 캔버스 삼아 자신들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제2부에서는 본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대량생산되는 산업타일에 전사 프린트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극사실주의적 필치로 선명한 초점의 직접적인 세부묘사가 단연 돋보이는 김창열, 일상에서의 작은 소재로 선택한 꽃을 세필의 반복적인 터치로 도상화한 김홍주, 기호와 같은 형태로 대상의 특정 순간을 포착하는 이영배, 밝고 강렬한 색띠나 면을 정제(整齊)하게 그어서 절제된 표현을 화면에 담은 박서보, 이들 4명의 예술가들은 사진이나 판화처럼 복제생산이 용이한 예술의 대중화 및 보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불과의 융화를 통해 드러나는 흙의 원초적인 물성을 드러내는 ‘구운 조각’을 선보인다.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흙의 물성을 강력한 에너지의 장(場) 속에 놓은 심문섭, 테라코타와 철판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기억 속 자연의 단면을 재현하는 원인종, 기운생동에 따른 우주만물의 기원과 생성을 부조도판에 담은 윤영석, 타인이나 세계와의 상호작용의 관계성을 응집력 있는 단순화된 점으로 강한 긴장감을 부여하는 이우환, 우연성과 자연성을 기저로 ‘흙‘의 탄생과 죽음을 다양한 굴곡의 심조로서 표현한 이상갑, 이들 5명의 예술가들은 자연에 내재하는 정신의 본질과 보편성을 작품 속에 구현하고 있다.




지난 19세기 공예가이자 건축가인 윌리엄 모리스는 ‘만인이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예술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사회에 던졌다. 지금 이곳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모인 15명의 예술가들은 창조하는 자와 향유하는 자가 모두 함께 느낄 수 있는 희열을 ‘구운 그림’과 ‘구운 조각’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다리는 놓고 있다. 순수예술작품의 유한성을 극복하고 내구성, 내화성 등의 이점을 내포하고 있는 흙으로 빚어진 예술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자연에 내재하는 정신의 본질과 보편성의 바로미터가 되는 대중의 인식과 괴리된, 예술을 위한 예술이나 예술가 및 전문가를 위시한 소수를 위한 예술을 지양하고, 예술을 창조하고 향유하는 이들이 모두 희열을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의 대중성을 담보한 전시를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기획전을 통해 건축도자예술의 전시범위를 공공의 영역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는 건축도자 예술을 향유하는 이들의 문화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전시명칭 :『OFF the WALL : 건축도자, 경계에서』展
■ 전시기간 : 2010년 9월 10일(금) ~ 2011년 2월 27일(일)
■ 전시장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관 제2갤러리(875.43㎡)
■ 기자간담회 : 2010년 9월 9일(목) 15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참여작가
김창열, 김춘수, 김호득, 김홍주, 박서보, 서용선, 심문섭, 안규철, 원인종, 유명균, 윤영석, 이강소, 이상갑, 이영배, 이우환 (총15명)
■ 전시구성
▪ Part Ⅰ : 흙 위에 그리다 Paint on Clay
▪ Part Ⅱ : 건축에 옷을 입히다 Skin of Architecture
▪ Part Ⅱ : 건축도자, 흙으로 부터 The Art of Earth
■ 주 최 : 김해시
■ 주 관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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