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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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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상조각의 대표작가 故유영교의 전체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첫 번째 추모전 


서정적이고 단순한 양감의 돌조각과 청계천 복원기념으로 설치된 야외조각 작품으로 유명한 조각가 유영교의 첫 번째 추모전이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유영교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시절에 이미 국전 국무총리상과 목우회 공모전 최고상을 수상하고, 서른이 갓 넘었을 때 국전의 추천작가가 되는 등 국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안정된 작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당시의 상황에서 구상조각의 본거지인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거장들과 교류하면서 작품 세계를 심화시켰다.  이번 전시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작업에만 몰두했던 전업작가 유영교의 2주기 추모전으로(2006년 담도암으로 별세, 향년 59세),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 50여점이 출품된다. 그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상조각가로 자리 잡게 한 단순하고 원만한 형태의「모자상」과「여인상」등의 가족시리즈와「베드로」,「구도자」와 같은 종교 주제의 구상적인 돌조각, 그리고 그의 작품 세계에서 큰 전환이 되었던 움직이는 야외 조형물을 실물과 슬라이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돌과 물이 만나 전시장으로 자연을 들여놓은 '자연 친화적 조각'인「샘」, 배병우가 촬영한 작업장 사진과 마켓(작품 모형), 그가 사용했던 공구 등으로 작업장을 재현한 이번 전시는 40여년에 걸친 유영교의 작업 여정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작인 한지 꼴라쥬 작품 25여점을 전시한다. '관조적 정서가 관류하는 동양적 자연'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이융세의 작업은 서양 미술의 감수성과 더불어 아버지이자 예술적 스승이었던 고암 이응로 선생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면서 완성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적인 정서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고암 이응로 선생과는 닮은 듯 다른 이융세의 작품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상 돌조각에서 움직이는 철재조각으로 전개된 유영교의 40여 년 동안의 작업 여정 


 유영교의 조형언어가 형성되었던 60년대 말부터 '움직이는 조각'으로 변화하기 전까지, 30여 년간 이어졌던 그의 작업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권진규의 초상조각이나 최종태의 인체조각과 같은 단순미와 자기만의 삶의 태도가 반영된 구상조각의 맥을 이었으며, 재료 면에서는 국내 석조각의 개척자인 스승 전뢰진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아 돌을 통해 서정적인 구상세계를 표현하는데 천착하였다. 이렇듯 자연석과 화강암, 대리석 등 각 돌의 성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깎고 쪼는 엄청난 노동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큰 영역이자, 이를 통해 미술계와 대중들 사이에서 '조각가 유영교'로 자리 잡았다. 이후, 구상 돌조각은 움직이는 대규모 추상 철재조각(Kinetic Art키네틱 아트)과 자연석에 흐르는 물로 구성된 「샘」으로 이어졌다.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철재조각과 기계 매커니즘에 의해 순환하는 물은 단단한 돌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으며, 인공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었다.  이번 전시는 유영교의 작업 전체를 다섯 섹션- 가족, 구도(求道), 샘, 조형과 공간, 작업장으로 나누어 다양한 작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인생의 동반자이자 작업의 변화를 지켜본 유영교의 부인인 이은기(목원대, 미술사 교수)가 각 섹션 별 작품 선정에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하였다. 작품성과 인지도에서 완성단계에 접어든 이전의 구상조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현대조각의 흐름에 발맞추어 조각의 영역을 확대하고자 쉼 없이 연구하고 도전했던 진정한 조각가 유영교. 비록 새롭게 꽃피운 작품세계를 미완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지만, 인간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자연으로부터의 영감이 담긴 작품들은 시간을 초월한 감동과 열정을 선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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