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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루퍼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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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표현주의의 한 사람인 마르쿠스 루퍼츠의 전시. 1980년대 회화를 비롯해 최근작인 '벌거벗은 뒷모습'등 10여점과 조각작품.
마르쿠스 루퍼츠 (Markus Lűpertz)는 독일 신표현주의의 주요인물 중 한 사람으로써 1941년 구 동독에서 태어나 이후 서독으로 이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하였다. 그는 1988년부터 같은 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여러 국제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동세대의 독일 작가 중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안젤름 키퍼나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신 표현주의는 1970년대 당시 회화의 주류를 이루던 추상회화에 대한 반동으로 등장한 양식으로써 강렬한 감정적 주관성을 나타내기 위해 인간의 육체를 비롯해 다양한 사물을 알아볼 수 없는 형태와 거친 처리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루퍼츠의 작품에는 이러한 신표현주의의 큰 맥락을 따라가면서 작가가 선택한 여러 표현 양식을 통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거친 필치로 강하게 표현한 그의 작품은 미술사에서의 여러 양식을 보여주는 고고학이며 또한 집단적인 상상력으로 생성되는 어떤 주제에 대한 기억을 함축하기도 한다. 실제로 1941년 현재 체코 공화국인 보헤미아의 리베레츠(구 동독) 에서 태어난 루퍼츠는 경제회복의 전성기였던 1963년에 서베를린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당시 베를린은 20세기 초 표현주의 시대의 문화적 세력을 회복하면서 독일 미술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었다. 루퍼츠는 처음으로 접한 부유한 사회 환경에서 소외감을 경험하면서 서독에서 유토피아를 찾는 것이 환영에 불과한 것을 깨닫고 전쟁 후의 부유함에 대한 정신적인 빈곤함을 작품에 표현한다. 또한 동독에서의 학창시절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화풍을 답습하도록 교육받았던 루퍼츠는 서독에서 국제적 서정추상을 모델로 삼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둘 다 거부하며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을 형성해나간다. 그 결과 루퍼츠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이 아닌 암시적인 회화를 지향하는데, 그의 작품은 물리적 형태와 과거의 기억이 캔버스 표면 위에 겹쳐지면서 서로의 연결지점을 독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구상과 추상의 교차지점에서 생성해내는 이미지들은 루퍼츠의 창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늘날 독일의 젊은 세대의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과 영감을 주고 있다.








아라리오 서울의 오프닝 전시에서는 루퍼츠의 1980년대의 회화부터 최근작인 ‘벌거벗은 뒷모습 Nude Back’ 시리즈 그리고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철학적인 삶에서 비롯된 의미있는 형상들을 통해 작가 특유의 탐구를 엿볼 수 있고 또한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인지될 듯 말듯한 형상과 그 안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들이 자아내는 미묘한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작인 “Nude Back” 시리즈는 회화적인 모티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루퍼츠 특유의 상상력으로 창조되고 인체에 대해 완전한 이해를 거친 작업은 그의 예술적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02년 개관이래 도전과 패기로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아라리오는 2002년 12월 천안, 2005년 12월 중국 베이징에 이어 2006년4월 6일 서울 소격동에 새로운 갤러리를 오픈 합니다. 국내 대형 화랑의 집결지인 서울 소격동은 한국 현대 미술의 중심에 서 있는 지역이며 또한 한국 미술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인사동과 삼청동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으로써 문화적 향기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아라리오는 서울 소격동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면서 천안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한국의 미술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2005년 중국 베이징에 진출해 세계미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첫번째 교두보를 구축해 놓은 아라리오가 새로이 오픈하는 아라리오 서울은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속작가를 육성해 이들을 세계로 진출하게 하는데 주력한 아라리오의 중요 과제를 바탕으로 아라리오 서울은 젊은 신진 작가들과 더불어 자기 세계가 뚜렷한 중진 작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작가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발판으로 서구의 미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아시아 작가들을 육성하며 나아가 아시아를 넘어서 뉴욕, 런던 등 세계의 중심에 서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동시대의 미술과 호흡하는데 앞장서려고 합니다.

서울 사간동 화랑가의 바로 뒷길 풍문여고에서 정독도서관 사이 근처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게 되는 아라리오 서울은 2층 건물로서 천정 3.3m의 80평 규모의 1층 전시장과 2층 소규모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전시공간은 개성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제공합니다.

작가와 화상, 컬렉터, 좋은 공간이 어우러진다면 한국 미술의 발전을 위한 무한한 에너지가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아라리오 서울은 이제 그 장(場)을 열어나갑니다. 앞으로 아라리오 서울은 이러한 에너지와 더불어 한국 미술의 발전과 한국의 미술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그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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