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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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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05-09-02 ~ 2005-09-16

  • 참여작가

    홍수연

  • 전시 장소

    갤러리인

  • 문의처

    02-732-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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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면서도 단아한 색체와 단순한 구도로 물질과 감성에 대한 이중적 탐구 과정을 선보여온 작가 홍수연의 개인전이 9월2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인에서 열립니다. 


자유로운 공간 속에서 미끄러지듯 응집되어 나타난 이미지는 작가가 단색 바탕의 캔버스 위에 아크릴물감을 조금씩 기울이면서 찾은 형상들이다. 이미지는 중력에 의해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흐르면서 최초 색이 닿은 자리는 점점 희미해진다. 한겹한겹 겹쳐진 이미지들은 서로 다른 무게중심을 지니면서 이미지 사이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구조적으로 보여지는 서열관계가 애매해 진다. 물론 매체의 우연성을 강조한 물질의 특징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지만 그의 작업은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형와 색을 그려낸다.  

 

이번전시는 이전시리즈인<vestibule>과 <Firmament>에서 보여주었듯이 형상과 색의 모호함은 동일 하지만 서서히 움직이는 순간을 가볍게 포착하는 기법과는 달리 <casting call>과 <sashay>시리즈에서 조금 더 강한 대비와 뚜렷한 이미지들로 물질성을 부여하였다. 한편 Gray 시리즈는 작은 움직임의 연속성을 Gray로 제한함으로써 색이 아닌 움직임이나 공간, 혹은 형상으로 강조한다. 또한 천장의 높고 낮음이 대비되는 두 전시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색상의 선택 또한 강한 대비와 차분한 톤을 조화시켜 작가가 표현했던 이중적 탐구의 연장선에서 이번 전시흐름을 읽을 수 있다.     

 

홍수연의 작품은 한겹한겹 이루어지는 얇은 색 층 속에서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의 이미지이고 작가 삶의 이미지와 연계된다. 아주 섬세한 감정이 필요한 이 작업은 매일의 일상이 달라지듯이 각각의 과정에 따라서 결과가 항상 달라진다.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인위적인 형과 색, 그리고 자연적인 속도와 질량을 혼동 시켜 나타난 투명함은 주어진 상황 안에서 발생할 삶의 우발적인 일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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