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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한국미학의 선구자 전:우정의 동아시아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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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한국 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의 생애와 연구자료 展’


심포지엄 - 2005. 8. 12 , 전시회- 2005. 8. 12 ~ 8. 18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 및 대전시실

www.woohyun.or.kr







올해는 광복 60주년, 한일 수교 4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또한 한국 미학의 지평을 연 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여 인천문화재단에서는 한국 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의 생애와 연구자료 展을 개최한다.


우현 고유섭
1905년 인천 용리에서 태어난 우현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학과 미술사를 연구하여 일제사관에 의해 왜곡된 민족문화를 바로잡았다. 또한, 미술사의 실질적인 개척자로서 눈부신 연구와 조사활동, 그리고 정력적인 집필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1933년 개성시립박물관 관장으로 부임했던 시절,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미술문화재에 대한 글을 기고, 민족문화재의 재인식을 호소하고 이를 널리 알렸다. 고유섭은 1944년 41세로 요절하기까지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석탑에 최초로 양식 개념을 준 '조선 탑파의 연구', 회화사 연구의 길을 닦은 '조선화론집성' 등 8권의 책과 15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남기는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무기교의 기교’, ‘비정제성’...
초기에는 그는 서구 미학에 전념하였으나, 이후 이를 한국 미술에 접목시켜서 한국미의 특질들을 정립했다. 우현은 한국미의 특질을 ‘무기교의 기교’, ‘비정제성’, ‘민예적인 것’, ‘구수한 큰 맛’ 등으로 압축하여 표현했다. 또한 미적 가치이념의 문제를 통해 구체화된, 한국 미술의 미적 특색을 규명하였다. 여기에는 한국미의 특색을 ‘현상적 근본’에서 찾고자 했던 우현의 미학적 시각이 오롯이 담겨있다. 우현은 평생을 한국미에 천착했고 ‘한국미학의 선구자’로서 한국미학과 미술사학계의 본류를 형성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더불어 그의 제자들은 오늘날 한국미술사학계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미술사학회를 설립하는데 주축이었다. 황수영(전 동국대학교 총장), 故 최순우(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진홍섭(전 이화여대 교수) 등이 그들이다. 또한 현재에는 이들의 후학들이 우현의 학문적 계보를 잇고 있다.

우정의 동아시아를 향하여…
국제학술심포지엄 8월 12일(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서 열려
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동아시아 근대미학의 기원-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2일(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인천에서는 추모비와 동상을 세우고 크고 작은 학술제를 개최하는 등 우현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 있었으나, 국제규모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파 중국 인민대 교수와 사사키 겡이치 일본 동경대 교수, 다카사키 소지, 일본 쓰다주쿠대학 교수, 김임수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이인범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각국의 근대 미학 발견과 형성 과정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심포지엄은 세 개의 패널로 편성되어 각 주제별로 한ㆍ중ㆍ일 대표자가 발제를 하고, 이에 대해 다른 학자들과 논평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8월 12일(금)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한국 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의 생애와 연구자료 展’은 우현의 육필 원고와 저서들의 초판본, 생애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 자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현과 인천, 일본 미학과의 학문적 인과 관계, 개성박물관 시절 등을 되돌아보면서 그의 학문적 업적이 창조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이번 학술심포지엄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미학 연구의 가교 역할은 물론이거니와, 나아가 동아시아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 일본, 중국이 왕년의 불화를 넘어 화합과 공생을 위한 협력자로서 우정을 다지는 데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할 것이다.


又玄 고유섭(1905-1944)은 누구인가
한국미학의 이론적 토대 구축

우현 고유섭은 서구미학을 최초로 수용하여 그것을 기초로 한국미학의 바탕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한국미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그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전통이 말살되어 가던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최초로 미학과 미술사를 연구하여 왜곡된 한국전통을 올곧이 세웠다.
우리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도자기'로 알고 있는 '분청사기'도 사실은 근대 이후에 붙여진 명칭으로, 이러한 표현을 붙인 사람이 바로 우현 선생이다.
그의 농축된 미학적 지식은 한국탑파의 연구'라는 저서에서 잘 드러난다. 1936~41년까지 집필한 탑파연구는 20세기 전반기 미학사조인 양식사, 정신사. 사회사적측면 등의 관점에서 조명하여 서구 미학을 한국미술에 구체적으로 적용시킨 최초의 사례로 평가 받는다.
이러한 우현 선생의 미술학적 연구 성과는 한국미학과 미술사학계의 본류를 형성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어려운 경제형편에도 후학양성에 힘써 황수영(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진홍섭(전 이화여대 교수), 최순우(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의 뛰어난 후학들을 배출해 냈다.
또한 그들 제자들의 작업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들이 미술사학계를 이끌어가는 축으로서 고미술동인회를 결정하고, '한국미술사학회'를 설립하는데 주축이 되어 활동한 것으로, 이 한국미술사학회가 오늘날 한국미술사학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 뒤 이들은 대학에서 또는 현장에서 미술사학의 3세대를 양성하였다.
이러한 한국 전통미술에 대한 우현 선생의 집념과 사랑은 현세의 후학들로 이어져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주요 저서로는 '松都古蹟', '朝鮮塔婆의 연구', '조선미술사논총', '고려청자', '餞別의 甁', '한국미술사급미술논고' 등이 있다.

우현 선생을 사로잡은 한국의 예술



●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구수하다는 것은 순박, 순후한데서 오는 큰맛이요, 銳利, 圭角, 漂冽 이러한 데서는 오지 않는 맛이다. 그것은 심도에 있어 입체적으로 蘊蓄있는 맛이며 속도에 있어 疾速과 반대되는 완만한데서 오는 맛이다. 따라서 얄상굳고 천박하고 경망하고 巧慧로운 점은 없다. 이런 맛은 신라의 모든 미술품에서 현저히 느낄 수 있는 맛이나 조선미술 전반에서 느끼는 맛이다." ('고유섭전집2', 34쪽)

● 18세기 백자항아리
"외면적으로는 일견 단순한 白 一色에 불과하지만 여러 가지 요소의 안으로 안으로의 凝集凍結된 특색이니 저 '구수'한 맛이란 것이 안팎없이 훈연한 풍미를 이루고 있는 것임에 대하여 이것은 안으로 응집된 풍미이다. 구수한 것은 접함으로써 그 풍도에 서리게 되나 이 '고수'한 맛이란 씹어야 나오는 맛이다."('고유섭전집2', 35쪽)



사진으로 보는 又玄 高裕燮






우현 고유섭 (又玄 高裕燮, 1905-1944)

인천이 낳은 한국의 대표적 미학자 우현 고유섭 선생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말살되어 가던 일제 시기에 이를 복원, 분석하여 한국미술에 대한 근대 학문적 체계를 이루어냈다. 가장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쳤던 개성부립박물관장 시절에는 우리나라 전역을 직접 답사하여 미술작품을 연구, [조선탑파의 연구], [조선의 청자]등 130여 편의 뛰어난 연구업적을 남겼다. 한국미의 특성을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성'으로 규정하였으며, 우리의 전통미를 '구수한 맛'으로 표현하기도 했던 선생의 탁월한 안목은 해방이후 지금 까지 우리의 미술은 물론, 인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출생 및 약력
1905.2.2 인천시 용리(龍里, 현 용동)에서 장남으로 태어남
1918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인천창영초등학교) 졸업(제9회)
1925 보성고등보통학교 졸업 (제16회)
1925 경성제국대학 예과 문과B부 입학 (제2회 입학)
1927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 입학 (미학 및 미술사학 전공)
1930 경성제국대학 졸업
(졸업논문 :「예술적 활동의 본질적 의의」, 「미학의 사적(史的) 개관(槪觀)」)
1933 개성부립박물관 관장 취임
1936 이화여전, 연희전문 출강
1944.6.26 지병인 간경화로 별세. 유해는 개성 수철동 묘지에 묻힘

■ 저 서
조선의 청자, 동경 보운사, 1939 (일본 동경)
송도고적, 박문출판사, 1946
조선탑파의 연구, 을유문화사, 1948
고려청자, 을유문화사, 1954
한국미술사급 미학논고, 통문관, 1966
한국미술문화사논총, 통문관, 1966
조선화론집선, 경인문화사, 1976
고려청자, 삼성문화재단, 1977
우리의 미술과 공예, 열화당, 1977
한국의 미 산책, 동서문화사, 1977
고유섭 전집, 통문관, 1993




주최·주관 : (재)인천문화재단
후원 :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인천시상공회의소, (재)새얼문화재단

문의 : (재)인천문화재단 홍보팀 Tel. (032) 43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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