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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Calder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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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더의 핵심적이라 할 수 있는 모빌작품 중심의 전시
이번 전시에는 1993년 경주 선재미술관에서 열렸던 “칼더의 축제”전에 이어 10년 만에 국내에서는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이전의 선재미술관 전시가 드로잉, 철사조각, 모빌, 스테빌, 기타 조각 등 칼더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의미를 가졌었다면 이번 국제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칼더의 핵심적 작품내용이라 할 수 있는 모빌(Mobile, 움직이는 조각)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음미해보는 전시가 된다. 특히 그가 작품 활동 기간 중 가장 창의적인 내용을 보여주었던 30년대부터 40년대까지의 주요 모빌을 중심으로 50년대 이후의 다양한 조각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칼더 조각의 진수를 맞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938년 발표된 칼더의 대표작인 ‘Untitled’를 포함한 30여 점의 모빌작품과 스테빌(stabile, 정지된 조각)이 전시될 예정이며,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영상자료 상영도 있을 예정이다.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898~1976)

알렉산더 칼더는 미국 펜실바니아의 한 예술가 집안에서 1898년에 태어났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성공적이고 학구적인 조각가였고 어머니도 화가였다. 어릴때부터 누이의 액세서리나 장난감 만들기를 좋아했고 자신의 도구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으며, 1923년에는 뉴욕의 미술학교인 아트스튜던트 리그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학교를 마친 그는 1926년 파리로 가서 그곳의 예술가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1933년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당시의 주요한 아방가르드 화가들을 만나게 된다. 기하학적 회화를 만들어낸 피에르 몬드리안(Piet Mondrian), 우주적인 이미지의 환상적 회화를 창안한 조안 미로(Joan Miro), 은유의 미학을 주창한 마르셀 듀샹(Marcel Duchamp) 등의 영향을 받아 보다 성숙된 작품세계를 보여주게 된다.
1930년대는 그가 다양하고 창조적인 실험의식을 보여주던 시기였다. 1930년에 첫번째 추상작품을, 1932년에는 첫번째 모빌작품을, 1935년에는 마샤 그레함의 발레 파노라마의 무대장치를 처음으로 디자인한다. 다음해에는 심포니 드라마 ‘소크라테’의 무대를 만들고, 1937년에는 파리의 세계 박람회에서 스페인관의 ‘머큐리분수’를 디자인 하기도 한다. 이렇듯 1930년대 중반까지 칼더는 아방가르드의 주요인물로서 사실상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한다.
1940, 50년대에 칼더의 명성은 높아져서, 세계 여러 곳에 모빌(Mobile, 움직이는 조각)과 스테빌(Stabile, 정지된 조각)을 제작하고 1952년에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우수상을, 1958년에는 피츠버그의 카네기 국제전에서 1등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이어간다.
칼더는 휘트니미술관에서의 회고전 개막 3주후인, 1976년 11월 11일에 사망했다. 뉴욕 타임즈의 미술평론가 존 러셀(John Russell)은 그의 사망기사에 “칼더는 완전한 화가이고 완전한 시민이었다. 그의 작품에는 끊임없이 재미가 솟아나고 있으며, 그는 옳은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을 행동하는 사람이었다”고 기고했다.








칼더의 조각, 모빌(Mobile)과 스테빌(Stabile)의 탄생

가느다란 철사나 끈이 연결되어 기류의 움직임에 따라 하나의 형태가 흔들리면 다른 형태들도 연속해서 움직이는 ‘모빌’은 국민학생들도 미술시간에 한번쯤은 만들어 본 경험이 있고 요즈음은 상품화되어 있기까지 하다. 이 ‘모빌’은 원래 미국의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가 1930년대 제작한 움직이는 조각의 명칭이다. 공과대학을 나온 칼더가 기계공학과 물리학의 지식을 예술에 적용시킨 이 움직이는 조각은 1931년 칼더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마르셀 듀샹에 의해 ‘모빌’(Mobile)로 명명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에 조각가 장 아르프(Jean Arp)는 칼더의 움직이지 않는 조각을 ‘모빌(Mobile)’에 대조되는 ‘스테빌(Stabile)’이란 이름을 부쳐주었다.








칼더 조각의 특징

1930년에 시작된 모빌과 스테빌은 1950년대 이후 칼더의 이름이 국제적으로 알려지면서 각 주요도시의 공원이나 광장, 또는 대형건물의 내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조각이 특히 인기가 있었던 것은 현대의 고층 건물의 엄격한 조형성에 활기와 장난스러움을 불어 넣어주면서 시각적으로도 호소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공공조각들이 대중과의 교감이 쉽지 않았던 반면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칼더의 조각은 미술이 꼭 진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불어넣어 주었고 그의 조각이 거리에 세워진다는 것은 그 도시의 사람들에게는 현대미술을 애호한다는 하나의 증명과도 같은 상징이 되어주었다. 즉 칼더는 현대미술과 대중문화를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조각가였고 이러한 대중문화에 뿌리 박힌 그의 미술세계는 그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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