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 전시는 강릉 지역의 전통 수보자기 자수 문양을 현대적 텍스타일 패턴 디자인으로 재 해석한 작업들로 강릉자수 응용 전시로는 5번쨰 가진다.  수보자기는 일상의 천 위에 정성과 기원을 담아낸 생활 자수로, 색과 문양, 바느질의 리듬을 통해 지역의 삶과 미감을 고스란히 전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수보자기의 조형 언어를 오늘의 디자인 감각으로 확장하며, 전통과 동시대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 하였다. 

이번 전시는 텍스타일 패턴을 통해 수보자기가 지닌 서사성과 조형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전통 자수가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디자인 자산임을 제시해 보려 하였다. 강릉 수보자기에서 출발한 문양의 흐름은 현대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이어지며, 지역 문화의 가치가 동시대 디자인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통과 현대, 감성과 기술, 기억과 디자인이 교차하는 이 전시를 통해, 텍스타일의 패턴디자인이 지닌 문화적 깊이와 가능성을 함께 느껴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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