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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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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o Bloom:피어나는 시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5-06-18 ~ 2025-08-17

  • 참여작가

    고은주, 김기태, 나광호, 남정근, 박상빈, 신민정, 윤일권

  • 전시 장소

    호반아트리움

  • 문의처

    02-6337-7300

  • 홈페이지

    http://hobanartri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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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o Bloom: 피어나는 시간


호반문화재단은 제9회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HOBAN-Emerging Artist Awards)의 선정 작가 전시 《Time to Bloom: 피어나는 시간》을 개최한다. 총 839명의 작가가 지원하며 역대 최다 참여를 기록한 이번 공모전의 최종 수상자로는 고은주, 김기태, 나광호, 남정근, 박상빈, 신민정, 윤일권 작가가 선정되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시간에 당도한 일곱 작가는 저마다의 색으로 구축한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고은주는 소망과 염원을 담은 화려한 기물들로 일종의 부적, 또는 문장을 직조한다. 인간이라면 한 번쯤 느껴보았을 불안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작가는 전통적 기복 신앙을 불러낸다. 각각의 의미가 담긴 형상들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근작에서는 문자를 직접적으로 제시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기태의 수묵화에서는 작가의 인간성에 대한 고찰과 올바른 방향에 대한 지침이 우화의 형식으로 전개된다.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겹쳐진 듯한 형식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며, 이야기와 교훈을 함축한 작품은 마치 그림책 속 삽화처럼 관람자를 끌어들인다. 나광호의 식물도감은 창작을 향한 순수한 마음가짐과 지난 시절의 향수를 헤아린 작업이다. 반복적으로 쌓아나간 붓질은 작가의 성실한 하루하루가 모여 굳건히 이루어진 유토피아의 더께를 이룬다. 남정근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정체성과 위장, 사회적 역할에 대한 탐구를 진행한다. 감각적인 얼룩무늬를 입은 조각 작품은 개별성과 집단성, 보호와 노출, 현실과 환영의 양가적 입장을 취하며 인간이 가진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박상빈은 약 10년 간 이어진 극사실주의 회화 연작에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풍뎅이, 바구미, 노린재와 같이 찰나를 살아가는 곤충들은 놀랍도록 정교한 묘사를 통해 영원을 머금는다. 신민정은 제주 해녀의 삶을 감각적인 필치로 기록하며, 그 문화와 정신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거친 표면 질감과 몰아치는 듯한 표현법은 험난한 해녀의 삶과 그 강인한 정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점점 희미해지는 해녀 문화를 형상화한다. 윤일권은 숨 가쁘게 전진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잊히거나 사라지는 존재에 주목, 이들을 기억하는 방식을 시각화한다. 기억의 휘발성은 냅킨, 휴지와 같은 재료의 일회성으로 제시되고, 각각의 레이어는 영속의 정도를 드러낸다.

충분한 기다림의 끝에 비로소 개화의 시간이다. 일곱 작가가 각자의 삶에서 축적한 감각과 사유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 조우한다. 아직 완전히 만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결의와 밀도로 빛난다. 이번 전시는 그 단단한 씨앗들이 피워내는 가능성에 대한 기록이다. 호반문화재단은 작가들이 맞이할 앞으로의 모든 순간을 응원하며, 든든한 토양이 되고자 한다. 이들이 피워낸 이야기가 당신의 시간 속에도 고요히 스며들기를 바란다. 

호반문화재단





고은주, 오늘도, 밝음부, 비단에 석채, 24K금박, 순은박, 161×129cm, 2024


김기태, 내가 지키고 있음을, 화선지에 수묵 수채, 162.3×130.2cm, 2023


나광호, 풀 더미 유토피아(Full Dummy Utopia), 캔버스에 유화, 112×162cm, 2025


남정근, 거리의 사람들, 석고에 연필 드로잉, 103×51×178(h)cm, 2025


박상빈, 호박벌, 캔버스에 아크릴, 락커페인트, 117×91cm, 2025


신민정, 삶의 무게, 캔버스에 아크릴, 162.2×112.1cm, 2017


윤일권, Memory, 냅킨에 실크스크린, 160×160×160(h)c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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